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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받기에 부담스러운 헌금?? 참으로 기쁘지만..

작성자앵두|작성시간22.04.16|조회수16 목록 댓글 0

약속, 받기에 부담스러운 헌금?? 참으로 기쁘지만..

 

약속

전도사 때 일입니다.
저가 섬기는 교회에서 장로와 권사 직분 받은 두분이 심히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로 7백,권사5백... 두분은 세탁소와 재래식 시장에서 채소장사하시는 분이였습니다.
두분이 심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선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제 자신 스스로
맹세 했습니다.

1999년 개척시작 지금까지 안수집사 두명 세워고 이번 10월29일 권사 한분을 세웁니다.
안수집사 받는 그날 ..교회 조금 모아둔 헌금으로 식사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념 수건도
교회에서 준비했답니다. 이날을 위해 아내가 아껴서 모은 돈으로 행사를 치러습니다.

3년전 또 한번의 안수집사 한분을 세워답니다. 앞서 안수집사 한분이 사정상 교회를 떠났기에...
이분에게도 한푼도 자기 비용이 아닌 교회에서 미리 헌금에서 모아둔 돈으로 식사준비 기념
수건등 행사를 치러습니다.

이번 10월에 처음으로 권사한분을 세웁니다. 이분도 역시 연약한 재정이지만 조금씩
미리 모아둔 헌금으로 행사를 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분들의 재정적 형편을 고려해서가 아니라...
교회 직분이 너무 소중하고 귀중하기에 자치 돈 때문에 더럽혀질까 싶어서...
본인들도 자치 돈으로 직분을 샀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서 그 직분에 대해서 소홀하게 여길까 싶었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 스스로 그당시 약속했던 것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돈 없었도
신앙(성품)만 좋으면 돈이 없는 사람도 장로될 수 있고 권사될 수 있다는 것을 최소한
우리 성도들에게나마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받기에 부담 스러운 헌금??

한달전 헌금통에 천만원 짜리 8장이나 되는 수표가 들어가 있는 것을
알고선 봉투에 이름이 적혀 있어서 더더욱 놀래습니다. 헌금을 한 분은
며년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이 돌아가셔고 현재 대학 졸업생과 이제 대학
들어가는 두자녀를 키우는 여집사입니다. 가사도우미 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분이 이런 거금을...

불려서 자초지경 물어보니 남편 사망 보험금을 받은 것을 며년간 간직하고
있던 중 교회재정이 좀 힘드는 것 같애서 이참에 교회 월세 줄이는데 사용해서면
하는 마음으로 오래동안 기도 가운데 작정한 헌금이라고 ...
이 문제를 가지고 며칠 기도 가운데 마음이 편치 못해서 다시 돌려 드렸답니다.
물론 본인은 극구 반대를 했지만...

돌려드린 이유는 형편보다 너무 과한 헌금은 그뒤에 악한 사탄이 그 사람을 힘들게 할 경우가 있기에
그성도의 영혼을 보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또 거절한 이유는 그 두자녀들이 현재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면
자치 두자매의 영혼이 교회를 떠날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애서...

그리고 무엇보다 저가 돌려드린 이유는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일부 성도들이
기쁨보다 위축될까봐...
무엇보다...
거절한 이유는....주님은 아시죠.

 

참으로 기쁘지만...

오늘 저녁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얼마전 귀한 헌금을
돌려드려던 여집사님이었습니다.

"목사님 우리00이가 서울 0 대학에 조기합격 했습니다"
참으로 그누구의 소식보다 기뻐습니다. 그자매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가정가운데
재수를 했는지, 그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 기쁨을 온 교인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꾹 참았습니다.
작년에 저희 교회에서 두명이 정시에서 각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아이들과 그부모들이 눈에 밣혀습니다.

다음주 공식적으로 합격 소식을 알리지 못하는 대신 지나가는 길에
잠시 제과점에 들려서 조금한 케이크 하나 구입하여 그가정에 방문 했습니다.

축하 메세지와 기도를 하고나서 다음주 공식적인 광고를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상황을 설명해습니다. 그리고 주의 백성들은 항상 나의 기쁨보다 남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야 된다고...말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들어가서니 여기까지 위로 삼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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