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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독립운동 길에서 겪은 일들

작성자나라임자|작성시간26.01.31|조회수2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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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쯤 우리말글 독립이 이루어질까!

국어독립운동 길목에서 겪는 남다른 일들 나는 박정희 김종필 군사정부가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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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독립운동 길목에서 겪는 남다른 일들

 

나는 박정희 김종필 군사정부가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뒤부터 우리말글로 만들던 교과서를 일본한자말을 한자로 써 한자혼용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1967년에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 정부에 한글전용정책을 펴라고 건의하면서부터 80평생 동안 국어독립운동을 했다. 우리말글이 있는데 우리말글로 이름도 짓지 않고 우리말글로 말글살이를 못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보고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나섰는데 아직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60여 년 동안 국어독립운동에 앞장을 서다보니 처음 나를 본 사람도 ‘이대로’라는 내 이름만 들어도 나는 한자나 영어를 쓰지 말자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내 앞에서 글을 쓸 때에 한자나 영어를 섞어서 쓰는 것을 조심하고 꺼린다. 그렇게 한글을 쓰자는 사람으로 알려져서 내가 겪은 남다른 일들이 많다. 그런 일 가운데 있었던 일과 내 생각을 적어본다.

 

리대로 선생 앞에서는 한자를 쓰기 꺼려집니다!

 

2008년 내가 중국 절강월수외국어대학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때 여름방학에 서울 집에 와서 우리말 갈래사전을 지은 박용수 선생을 만났을 때 일이다. 그분 사무실이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에 있는데 그 가까이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남편인 박성준 교수가 경영하는 책방이 있었다. 그래서 박용수 선생과 같이 박 교수 책방에 갔더니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헤어질 때 자기가 쓴 책“사랑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내게 주었다.

박성준 교수가 한명숙 총리를 만나 주고받은 편지와 살아온 이야기를 쓴 책에 서명한 찍그림

그때 박 교수는 “이대로 선생 앞에서는 한자를 쓰면 안 되는데 ‘愚公移山’이라는 한자말이 이 선생과 딱 어울려서 그 말을 어쩔 수 없이 한자로 쓰겠다.”라면서 그 한자를 자기 책에 서명해서 주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은 중국에서 예부터 쓰는 말로서 “소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일생동안 한글운동을 해서 오늘날 이렇게 한글이 쓰이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전 문화방송진흥회 이사장을 지낸 원로 언론인 김상균님이 “새해에도 힘차게 한글운동을 하자는 다짐을 하자.”면서 나와 김슬옹 박사, 그리고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기만님을 식당으로 불러 점심을 샀다. 그런데 그날 김기만님이 내게 자신이 쓴 책을 주면서 그 책에는 한글로 “존경하는 리대로 선생님”이라고 서명하고 봉투에는 “敬畏하는 리대로 선배님”이라고 써주었다.

김기만님이 자신이 쓴 책에 자신 이름을 서명해 내게 준 “이재명과 윤석열”이라는 책 찍그림.

그리고 그는 “리대로 선생님에게 한자를 쓰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이 내 마음을 담기 마땅한 말이라 한자를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괜찮습니다. 좋습니다.”라고 고맙게 받았다. 그리고 18년 전에 박성준 교수를 만났을 때 생각이 나서 그때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내 앞에서는 한자나 영어를 섞어서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을 볼 때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수천 년 동안 우리 글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한자를 빌려서 쓰고 일본 강점기 때에 일본 한자말에 길들게 된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정당 이름도 일본말을 베끼는 나라!

 

그런데 나는 받은 책은 꼭 읽어보기에 집에 와서 읽어보니 내 눈을 사로잡는 이야기가 있었다. ‘국민의힘’이 라는 정당 이름이 일본 극우파 모임 ‘일본회의’가 설립 5차대회 때 쓴 슬로건 ‘국민의힘(国民の力)’과 같다는 것이었다. 그 당의 앞서 이름은 ‘새누리당’이었는데 그 이름도 우리나라 ‘신천지’라는 종교단체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어 정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일이 있어 마음 한구석 쓸쓸했다. 그런데 그 당은 요즘 당 이름을 또 바꾸려고 한다는 데 어떻게 지을지 궁금하다.

김기만님이 내게 준 책을 담을 봉투 글씨(왼쪽), 국민의힘 당명이 일본 극우파 ‘일본회의’ 설립5주년 대회 때 사용한 슬로건 ‘国民の力(국민의힘)’을 베꼈음을 보여준다는 찍그림(오른쪽)

언제 쯤 우리는 우리말글로 이름을 짓고 쓰게 될까!

 

여기서 나는 또 “언제 쯤 우리는 우리말글로 이름도 짓고 말글살이를 하게 될까?”라는 생각에 빠진다. 우리말글을 사랑하고 우리말글로 말을 하고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우리글자가 없어서 수천 년 동안 한자를 쓰다 보니 한자에 길들어 저절로 한자말이 떠오르고 한자를 쓰게 된다. 제 말글로 이름을 짓고 쓰지 않다보니 한 정당 이름까지도 일본말을 베껴서 짓는다. 오늘날 우리가 버릴 것은 사대주의와 일본 식민지 찌꺼기요 살릴 것은 자주정신이다. 이제 디시 내가 죽기 전에 우리말글을 살려 써서 자주정신을 키울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나는 1967년 국어운동대학생회가 우리말글로 이름 짓기 운동을 할 때에 아버지가 지어준 내 한자말 이름을 쓰지 않고 ‘이대로’라고 한글이름으로 바꾸어 쓰면서 한글 이름짓기 운동을 했다. 그런데 요즘 성씨는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고 “유 씨와 나 씨를 류 씨와 라 씨로 쓸 수 있다.”라고 규정이 바뀌었기에 그 사실을 알려줄 겸 내 성씨 “전주 이”가는 예부터 ‘리’로 썼기에 ‘리대로’라고 바꾸어 쓰고 있다. 그래서 전에는 ‘이대로’라고 썼고 지금은 ‘리대로’라고 쓰고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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