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통문화 이야기

[스크랩] 중국 자금성(태화전과 부속건물) 기와.

작성자풍류묵객|작성시간12.06.05|조회수2,147 목록 댓글 0

   중국 자금성은 숭례문이 세워진 1396년(조선. 太祖 5년)보다 약 10년이 늦은 명. 成祖(永樂帝) 6년에 착공을 시작한 후 成祖 18년에 완공된 명.청 500년의 정궁으로 조선시대 궁궐과 정문들에 사용된 기와와 일부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고려 및 조선과 명나라의 문화교류 연관성을 엿볼 수 있다. 이는 2010년 숭례문 복구를 위한 조사에서 발굴된 조선초에 해당되는 막새 기와들이 고려 말 개경 만월대 궁궐 막새문양과 거의 동일하여 고려말의 양식을 그대로 이어 받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고, 조금 늦었지만 자금성 축조에 사용된 기와 역시 이 시기 조선의 기와와  유사성을 보여 당시 동아시아 대표국가 였던 명나라와 조선의 궁궐과 정문에 사용된 기와양식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시대 기와 자료를 정리 중이여서 함께 올릴 수 없지만 오늘은 2008년 방문한 자금성 태화전 기와를 정리해 살펴 보았다.

 

** 틀린 점이 있거나 이의가 있는 분은 언제든지 말씀 부탁합니다..^^  / 댓글, celoa@hanmail.net 김창대

 

 

자금성 태화전 오른쪽 지붕 부분.. 자금성 태화전 지붕기와는 철유로 생각되는 황색유로 표면장식되어 있다.

 

 

태화전 왼쪽 부분 지붕.

 

 

태화전 내림마루에 배치된 막새와 용두, 잡상 전체

 

 

자금성 태화전 수막새는 꼬리를 위에 두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바닥에서 허리를 서쪽으로 꺽어 올린 후 머리를 서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고, 암막새는 화두형으로 동쪽에서 꼬리가 시작하여 몸을 W로 한 뒤 서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 궁궐은 후기 서쪽을 보는 용문양 막새가 나타나지만 대체로 서쪽에 꼬리를 두고 동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자금성 태화전 취두는 용이 용마루를 물고 있는 것으로 3단으로 제작되어 설치되어 있고, 새끼용이 위에서 내려오다 등을 꺾어 올려 어미용과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금성 취두의 특징은 등해태와 꼬리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데 취두 제작시에 낼 수 밖에 없는 구멍을 가리기 위한 장식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취두는 기본적인 형태는 같지만 등해태와 꼬리장식은  별도로 없고,  구멍만 있는 경우도 있다.

 

한국 조선 궁궐과 정문에 설치된 용두와 많은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해태거나 다른 상징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바탕 비늘과 용의 다리을 통해 표현이 다를 뿐 용두임을 알 수 있었다.

 

 

자금성 태화전 토수..

 

 

자금성 태화전 궁궐 잡상은 한국궁궐과 달리 선인이 앞에 있고, 원숭이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어 도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명칭 또한 선인, 용, 봉, 사자, 천마, 해마, 신예, 압어, 해치, 두우후, 행십(원숭이)로 서유기로 풀어 해석하여 장식한 한국 잡상과 차이가 있다.

 

위 사진 맨 앞은 선인, 다음은 용, 봉황이다.

 

                        사자, 천마, 해마

 

 

                         신예, 압어, 해치

 

 

                             해치, 두우후, 행십(원숭이)

 

 

          내림마루  마감 당초문 전돌(?)

 

 

태화전 석조물.

 

 

자금성 보속건물 특수기와..

 

 

내림마루 끝 용두와 내림마루 당초문 전돌.

 

 

내림마루 전체는 해치로 장식되어 있고, 선인이 있어야 할 자리는 사자로 생각되는 잡상이 올라 있어 건물의 용도가 궁금해진다.

 

 

                       보속건물 화문 막새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창대의 문화사랑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