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 15
김 세 현
달빛 쏟아져
환희에 몸 떨었던 그날
가슴을 파고 날아간 새는 오지 않았다
키스를 기다리다
뿔처럼 길어진 부리
열린 자궁 속으로 세상 바람이 다 지나가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말이
구름띠로 걸려 있다
그리움의 잇자국이 깊이 패일수록
허파에서 돋아나는 검은 수초들
봄 속 어디선가 아직도 저려 오는
흔적 더듬으며 속살조차도 풀어진
빈 몸 두드리며 우는
풍경이 되어 버린 백로*가 있다
*백로: 백조같이 생긴 보트
*<월간문학> 2000년 11월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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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늘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뚜버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폰에 광각기능이 편리할 때가 많더군요. 산방도 꽃잔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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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풀피리(에나) 작성시간 26.06.09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 감동입니다
시 또한 함께하여 더욱 돋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뚜버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늘 아름다운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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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늬무릇 작성시간 26.06.09 아~~~,
대구 수성못의 야경이 이리도 멋지구나~,^^
야경을 본 지 삼년도 넘었을듯 싶은데,
'뚜버기'님께서 올리신 야경은 정말 멋진 장면들입니더~~~,^^ ~
오늘 저녁에 수성못으로 달려가서 저 멋진 야경들을 흠뻑 느끼고 와야겠어예~~~,^^ ❤️ -
답댓글 작성자뚜버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수성못의 밤은 운동하는 사람,
식당도 만석에다 버스킹 노래소리로 시끌벅적하더군요...
오랜만에 서문시장보다 더한
생동감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