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로 아무말 하지않아도....

작성자물끄러미|작성시간25.10.11|조회수20 목록 댓글 0

그후로 아무말 하지않아도....

물끄러미

 

 

햇살이  떠오르는 산골엔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 오막살이가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갈수없다는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고
그것은 오래전부터 남겨진 숙제다.

날마다 돌아가고 싶은 난
어느날 새벽에 느꼈던 자연이주는 벅찬 환희와 
사계절이 주는  즐거움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언제나 산골을 잊지 않아야 한다. 
가난한 농부로 살아가는것, 그 무엇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 것,
지치도록 일하고, 작은것에 만족하고,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세상살이에 걸림이 되지않음을 알고
가진것보다 많이 나누어 주고 아무튼 마음은 부자로 사는 것,
그 길이 내가 살아갈 길이다.

 

산다는 것은 살면 살수록 힘든 일,
어렵고 고난의 삶의 연속이지만

그러나 그 누구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한순간도 내가 편하게 사는걸 그냥 두지 않는것처럼
지금처럼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다.

 

산골이 주는 흙내음과 꽃향기에 젖어살고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동구밖 고목나무같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오두막집을 지키고 살아도

가끔은 넉두리를 풀어놓고 가는 마음의 고향이고 싶다.

 

텃밭의 풍족한 먹거리,뒷장독의 묵은 양념들,사철 지천에 널린 산나물, 
무엇하나 아쉬울게 없는 여유로움으로 

길섶에 피어있는 들꽃으로 아무도 바라보는이 없다해도
햇살 쏟아지는 양지바른 창가에서 글을 쓴다는건

혼자만이 느끼는 행복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