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Law):하나님의 규범-히브리어 ‘토라’(torah), 헬라어 ‘노모스’(nomos)

작성자안현상|작성시간12.10.11|조회수469 목록 댓글 0

율법(Law)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기 위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규범을 말한다.

히브리어로는 토라’(torah), 헬라어로는 노모스’(nomos)이다.

구약에서 율법은 특별히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이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그분의 가르침을 말한다.

 

구약의 율법

 

그런데 구약에서 율법이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였다.

(1) 법령, 규칙, 교훈 그리고 계명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이야기와 해석을

포함하는 일반적인 하나님의 계시(19:7),

(2) 모세 오경(5:1),

(3) 유월절이나 전쟁행위를 지배하는 율법과 같은 특별지시(대하 30:5),

(4) 예배 행위를 위한 제의적 규례들(대하 31:21),

(5)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기준 등(10:3).

 

구약의 계시는 인간과 특별한 구속적인 관계를 세우고, 그 선택을 법적 언약적

형식으로 공식화하려는 하나님의 결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을

아브라함에게 나타내시고 그와 언약을 맺었다(12). 그 언약은 후손들에게도

전달되어 출애굽 사건에서 재확인되었다(19:4 참고).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도중에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율법-하나님이 그와

언약 관계에 있는 자들이 어떻게 살기를 기대하는지를 구체화한, 잘 정의된

도덕적, 사회적 그리고 종교적인 행동법전-을 받았다(20:1-24:11 참고).

그러므로 이 모세의 율법, 혹은 율법 언약은 기존의 아브라함의 언약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모세 율법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 보여 주지 않았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관계는

이미 존재하였다. 모세 율법은 그 기존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모세 율법에는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이

순종할 때 어떻게 하실 것인지 그리고 불순종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참고, 28).

 

구약에서도 각 개인의 구원은 모세 율법을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고 그의 믿음은 의로 간주되었다(15:6).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의 응답이 언약 백성 중의

하나이건 아니건 개인의 구원에 이르는 길이었다고 말한다. 구약 시대에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에 적극적으로 응하였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그 법에

복종하였다. 그래서 다윗과 함께 구약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이 외쳤던 것이었다.

 

찬송을 받으실 여호와여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율례를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119:12-16).

 

그러나 이스라엘에 속한 사람일지라도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과 율법에 대해

등을 돌렸고 율법을 기쁨보다는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였다.

 

신약의 율법

 

신약에 나타난 율법: 신약에서 노모스’(nomos; 율법)는 다양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이 율법을 이해하는데 혼동을 갖게 되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때로 율법은 단순히 하나님의 계시를 의미한다(24:12 참고). 때로

율법은 모세의 법전을 의미하며(1:17) 때로 율법은 바울의 인격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죄와 죽음의 원리에 대한 그의 표현처럼 한 보편적 원리를

뜻한다(고전 15:26). 때로 율법은 하나님의 영이 바울의 죄성에도 불구하고

그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그가 발견했을 때의

기쁨의 외침에서처럼 하나의 영적인 원리이다(8:2).

 

만약 율법에 관한 신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단어에 대한

다양한 의미들을 알아야 하며, 조심스럽게 신약 저자들의 사상을 추적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신약의 관점을 형성하고 있는 세 가지 주요 개념들을

발견하게 된다.

 

계시로서의 모세 율법(율법의 영광):

계시로서의 모세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 거룩성 그리고 은혜를 나타낸다.

공의에 대한 율법의 강조는 모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려깊은 관심을

드러낸다(20:1-23:33 참고). 제물에 대한 율법의 조항에서 우리는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회복하셔서 그들을 그분에게로 돌리려고 초청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본다(레위기 참고). 율법의 약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그분의

백성에게 관심을 가진 분이시며 그의 규정들은 인간들이 온전하고 행복하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는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10:13).

또한 모세 율법은 하나님의 속성의 한 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7:12)

라고 확증한다. 모세 율법은 죄를 드러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5:13).

율법의 도덕법에 의해 요구된 생활방식을 보고 자신의 태도와 행위에 대해

정직하게 반성하는 자들은 행위에서 믿음으로 돌아선 자들이다.

바울이 주지한 바와 같이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3:20). 하나님의 속성을 드러낸 율법은

또한 인간의 죄성도 드러낸다.

 

모세 율법과 의(율법의 한계):

모세 율법이 할 수 없고 하려고 결코 의도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있다.

사도 바울은 도덕법전으로서 율법에 대한 당대의 유대교의 이해에서의 많은

헛점을 정확하게 지적한다(2:26).

 

모세 율법은 구원의 한 방편인 믿음을 대체하려고 결코 의도되지 않았다.

아브라함과 다윗 같은 구약의 신자들은 믿음에 의해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이

이것을 입증한다(4). 모세 율법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단지 믿음으로써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가진 뒤(15:6) 400년 후에 소개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약속은 율법보다 앞선다(4; 3).

또한 율법은 의가 아닌 죄와 관련이 있다.

 

율법이 옳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율법을 어긴 자들을 위한 것”(딤전 1:9)

이라는 바울의 진술은 인간의 죄성을 드러내는 율법의 기능을 이해하게 한다.

과자에 대한 어린아이의 바람이 어머니가 만지지 마라고 말할 때 더욱

증폭되듯이, 그렇게 율법으로 말미암아 죄의 정욕이 더욱 일어나게 된다

(7:5; 고전 15:56 참고). 옳은 것에 대한 율법의 정의는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인간의 죄의 본질을 자극한다. 율법은 오직 하나님의 어떤

결정적인 행위를 통해서만이 구원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의도되었다(3:19-28).

 

옛 언약 대 새 언약(율법의 대체):

모세 율법은 하나님의 의도하신 때에 대체되도록 정해진 하나의 옛 언약으로서

도입되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지지자로서 예레미야를 인용한다

(31:31-34; 8장 참고).

 

신약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그렇게 약속된 새 언약의 완성으로 본다

(7:22; 8:6; 9:15). 새 언약은 모세 율법과 대조를 이루며 그것을 대체한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6:14)

말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않다고 말함은 그리스도인들이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할 의무로부터 자유하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를 이룰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6:11-14).

 

모세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려 하는 자는 실패할 것이나

(7:1-25) 새 언약의 방법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갖는 자는 율법의 의에 대한

요구가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 충만하게 충족되어짐을 발견할 것이다

(8:1-4). 바울이 설명한 대로 하나님과 관계를 갖게 되는 새로운 언약적

방법은 우리로 하여금 죄악된 욕정에 대해 저항하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는 성령에 의식적으로 굴복하는 것이다(8:5-15).

성령은 우리의 삶에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가져오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다”(5:22-23).

 

 

[출처] 두란노비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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