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닥다리(Stairway)
높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연속적인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진 도구이며
나무, 돌, 금속, 밧줄 등으로 만들었다. 이 사닥다리는 농사를 짓는 데, 전쟁 시
성벽을 오르기 위해서, 포위 공격을 위해 사용되었다.
야곱의 사닥다리: 밧단아람을 향해 가던 야곱은 벧엘에서 잠을 자다 꿈속에서
하늘에 연결되어 있는 사닥다리를 보았다(창 28:12). 어떤 학자들은 야곱이 본
사닥다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이 낮고 천한 죄인된 사람들에게 친히 찾아오시고
교제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본다. 또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천사들은
인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응답이 사람들에게 내려옴을
상징하며 천사들은 인간의 간구를 하나님께 전달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여 궁극적으로는 중보 사역을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라고 본다(요 1:51).
벧엘(Bethel) ‘하나님의 집‘
예루살렘 북쪽, 실로 북쪽(삿 21;19), 아이 서쪽(수 7:2), 라마 북쪽(삿 4:5)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의 ‘베이틴’(Beitin)으로 본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에 들어온
아브라함은 벧엘 동편 산에 도착하여 제단을 쌓았다(창 12:8). 이곳의 원래 이름은
‘루스’였는데(창 28:19; 삿 1:23)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던 야곱이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 그곳 이름을 ‘벧엘’, 즉 ‘하나님의 집’이라 칭하였다
(창 28:10-22).
후에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이곳에
와서 제단을 쌓고 ‘엘벧엘’이라 불렀다(창 35:1-7). 야곱은 여기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과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재확인받았다(창 35:9-15).
한편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 묻힌 곳도 이곳 상수리 나무 아래이다(창 35:8).
벧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초기에는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된 곳이었으나
(수 18:22) 후에는 에브라임 지파의 영토가 되었다(삿 4:5; 대상 7:28). 분열 왕국
시대에는 북이스라엘의 영토였으나 유다 왕 아비야가 이곳을 공략하여 유다의
영토로 편입되었고(대하 13:19) 바벨론에서 돌아온 뒤에는 베냐민 지파가 이곳에
거주하였다(스 2:28; 느 7:32; 11:31).
신약 성경에는 이곳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카베오서에 의하면 마카베오 왕조 때 이곳이 번창했으며 로마의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가 되기 전 마지막으로 정복한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성경 속의 또 다른 벧엘: 시므온 지파에게 할당되었던 성읍으로 ‘브두엘’(대상 4:30), ‘브돌’(수 19:4)이라고도 하였다. 다윗이 시글락 전투에서 탈취한 전리품을 이곳에 거주하는 장로들에게 선물로 보냈다(삼상 30:27).
엘 벧엘(El Bethel) ‘벧엘의 전능하신 하나님’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후 벧엘에 단을 세운 뒤 붙인 이름이다(창 35:7).
이름의 뜻은 ‘벧엘의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루스(Luz)
1. 벧엘의 원래 이름이다(창 28:19). 밧단아람으로 가던 야곱은 이곳에서 꿈에
하늘로 닿은 사닥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천사를 보았으며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을 알게 되었다(창 28: 1-19; 참고, 창 18:3).
2. 헷 사람의 땅에 세워진 성읍이다(삿 1:26). 요셉 족속은 벧엘을 정복할 때 성읍의
입구를 가르쳐 주었던 벧엘의 주민과 그 가족들을 살려 주었는데, 그 사람이 헷
사람의 땅에 가서 건축한 성읍이 루스였다(삿 1:24-26).
종교의 중심지, 벧엘
사사 시대 이후로 이곳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었다.
이곳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고(삿 20:27)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이곳에 올라와(삿 20:18)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삿 20:26; 21:4).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위해 순회하던 세 곳 가운데 한 곳일 정도로 중요한 곳이었다
(삼상 7:16). 또한 선지자의 생도들이 이곳에 있었으며(왕하 2:3)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 이곳에 들렀다(왕하 2:2).
그러나 여로보암 이후 벧엘은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었다(렘 48:13). 여로보암은
이곳에 금송아지를 세워 섬기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하였고(왕상 12:28-29) 북이스라엘의 제일 큰 성소가 되게 하였다(암 7:10). 예후도
이곳에서 금송아지 섬기는 것을 계속하였다(왕하 10:29). 이 때문에 벧엘은 아모스나
호세아 같은 선지자에게서 멸망에 대한 선포를 들었다(호 4:15; 암 3:14). 호세아가
이곳을 ‘우상의 집’이란 뜻의 ‘벧아웬’이라고 칭한 데서(호 10:5) 이곳에서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요시아 왕 때 요시아의
종교개혁으로 이곳에 있던 우상 숭배의 제단이 파괴되었다(왕하 23:15).
[출처] 비전성경사전
[여의도침례교회-오늘의 경건말씀] 2014.10.12.(주일) 창세기28:10-22
여기에 계시도다
[벧엘의 하나님]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의 서원]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