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Devil)
사탄의 또 다른 이름으로(계 13:9), 성경에는 처음부터 범죄한 자로 나타난다(요일 3:8). 마귀의 성격에 대해서 예수님은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고 말씀하셨다. 마귀가 하와를 범죄케 하려고 사용한 최초의 전략도 거짓말이었다(창 3:1-5).
마귀는 40일 간 금식하신 예수님을 시험하여 그의 사역을 좌절시키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마 4:1-11; 막 1:13 ; 눅 4:2-13). 하지만 얼마 동안 떠나 있었던 마귀는(눅 4:13)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가룟 유다를 통해 기회를 잡았으며(요 6:70; 13:2) 마귀의 궤계는 또다시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말았다(히 2:14). 지금도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다(벧전 5:8).
마귀에 대항하는 방법: 마귀의 ‘거짓말’과 ‘속임수’ 전략에 맞서 그리스도인들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함으로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엡 4:25-27)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엡 6:11). 또한 바울의 기독교를 대적하고 거역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 것을 소망 가운데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딤후 2:25-26). → 사단을 참고하라.
마귀의 뜻, 훼방자?
마귀는 사탄의 또 다른 이름으로(계 12:9), 이를 가리키는 헬라어 디아볼로스(diabolos)는 ‘중상자’, ‘훼방자’ 또는 ‘고소자’를 뜻한다.
사단(Satan)
하나님께 대적하는 악마를 말한다. 히브리어에서 이 단어가 관사 없이 쓰일 때는 일반적으로 ‘적대자, 대적, 원수’ 등을 의미하였다(삼상 29:4; 삼하 19:22; 왕상 11:14; 시 38:20). 후에 대개는 관사가 붙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 마귀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사탄의 별명들: 사탄은 여러 별명들을 갖고 있다. 귀신의 왕(마 9:34), 시험하는 자(마 4:3), 바알세불(마 12:24, 27), 원수(마 13:39), 악한 자(마 13:19), 벨리알(고후 6:15), 대적자(벧전 5:8), 속이는 자(계 12:9), 큰 용(계 12:3), 거짓의 아비(요 8:44), 살인자(요 8:44), 죄를 짓는 자(요일 3:8), 무저갱의 사자, 아볼루온(계 9:11), 옛 뱀(계 12:9),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사 27:1), 이 세상 신(고후 4:4), 공중 권세 잡은 자(엡 2:2),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히 2:14), 이 세상 임금(요 12:31),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엡 6:12), 시험하는 자(살전 3:5) 등이다. 이런 별명들은 사탄의 성품과 활동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비전성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