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Parable) -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것을 옆에 놓고 비교하여 표현하는 방법

작성자7교구카페운영자|작성시간17.04.05|조회수250 목록 댓글 0

  

비유(Parable)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것을 옆에 놓고 비교하여 표현하는 방법으로 헬라어로는 파라볼레’(parabole)이며 사물을 나란히 놓는다, 옆에 놓는다는 뜻이다.

비유는 어원상 알레고리’(allegory)와 긴밀한 관련이 있지만 비유는 일상적인 것,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통하여 전혀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것을 이해하도록 돕는 표현 기법인 반면 알레고리는 사람, 사건, 사물에 관한 이야기를 사용하여 본뜻은 뒤에 숨기고 비유하는 말만 드러내어 그 숨은 도덕적, 영적인 뜻을 넌지시 나타내는 표현법으로 상징화된 메시지 형식을 통하여 많은 의미들을 담아낸다.

구약 성경에서는 마샬’(mashal)이란 단어가 비유로 번역되었다. ‘마샬은 비교를 통해 어떤 사물의 속성을 나타내는 표현법을 말하는데 구약에 쓰여진 마샬은 속담(삼상 10:12; 24:13; 16:44), 잠언(1:1),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심오한 가르침(27:1; 29:1), 우화적인 특성을 지닌 것(17:2-3; 24:3-4), 비밀한 말씀이나 불가사의한 말씀(49:4; 78:2; 1:6; 17:2), 조롱 섞인 노래(2:4; 2:6) 등 다양한 의미로 쓰였다.

비유는 은유나 직유와 같은 단순한 비교형식으로 나타나거나(11:16; 13:44; 13:47; 25:14; 4:26; 12:58) 사실에 대한 간단한 경구 형식으로 나타난다(5:13-15; 6:22-24; 7:9-10, 17-20; 2:17, 21-22; 4:23).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비유의 형식은 어떤 한 가지 생각을 강력하게 예증하는 이야기 형식으로 쓰였다.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비유법에는 비교를 나타내는 표현 방식이 들어 있지 않지만 그 이야기 자체가 하나의 비유를 드러내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다(10:30-37; 12:16-21; 16:19-31; 18:1-8, 10-14; 13:6-9; 14:16-24; 16:1-8; 19:12-27).

 

구약에 나오는 비유들: 구약에 나오는 비유는 대부분 이야기 형식이다. 나단에 의한 다윗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이야기(삼하 12:1-4),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을 비유로 말한 들포도 맺은 포도원 이야기(5:1-6), 이스라엘 요아스 왕이 사용한 레바논의 가시나무와 백향목의 이야기(왕하 14:9), 요담의 우화(9:8-20), 에스겔서에 나오는 여러 비유들(17:1-10; 23; 24:1-14), 아모스의 다림줄 이야기(7:8) 등이다.

 

신약에 나오는 비유들: 신약의 비유는 대부분 예수님에 의해 사용되었다. 비유로 묘사된 예수님의 말씀과 이야기들은 짤막한 역설적인 교훈(7:17), 잠언(4:23), 의미가 숨겨진 비유(13:3-9), 짧은 이야기(13:33), 긴 이야기(12:6-21)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야기 형태를 빌어 가르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익숙했던 학습방법이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하셨지만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비밀’(4:11)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천국을 실감있게 설명하기 위해 듣는 사람들의 수준에 맞추어 쉽게 비유법을 택하신 것은 비유법이 천국을 설명하기에 아주 적절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친숙한 자연(13:24-30; 4:1-9, 32), 사회, 정치, 가정 등의 일상 생활(25:1-13; 11:5-8; 15:3-32; 16:1-9; 18:2-8), 당시의 사건(19:14) 등을 소재로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셨다.

비유와 상징의 차이점: 공관복음에 나오는 비유는 원어로 파라볼레’(parabole)인 반면 요한복음에 나오는 상징이란 단어는 파로이미아’(paroimia)이다. ‘파로이미아는 요한복음 10:6에 한 번 비유로 번역되었다. 상징이란 말도 넓은 의미에서는 비유로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로이미아는 원래 격언, 잠언을 가리키는 단어로 요한복음에는 숨겨진 말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비유는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는 가운데 주어지는 실제 삶에 대한 묘사나 이야기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는 청중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교훈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한다. 그 교훈은 대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나 세 가지의 교훈을 가질 경우도 있지만 그 핵심 교훈은 하나이다. 이에 비해 상징은 그런 이야기가 없이 어떤 진리를 곧바로 어떤 사물에 빗대어 설명해 내려간다. 따라서 상징에서는 비유에서와 같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필요치 않으며 한 단어, 한 단어가 바로 그에 대응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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