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7월에게👋
7월!
애썼다
그리고 고맙다.
계절의 의미를 전하려는 장마로
마음 찌푸리게 만들었고
뜨거운 날씨 때문에
그늘을 찾게 만들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미움 보다
서운함이 앞선다.
당시야 힘은 들었지만
궂은 날씨는 궂은 대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고
더운 날씨는 더운 대로
들판에게 선물이라 생각하니
그저 기분이 좋았다.
그 기분으로 커피까지
마셔가며 꽃구경도 했으니
아쉬울 것도 없다.
아쉽다 해도
우리에겐 다시 7월이 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며 지내자.
내년 6월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날 7월!
나도 세련된 분위기로 반기겠다.
나를 위해 애쓴 7월!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 윤보영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