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빛
하늘나리
그날, 아이는 꿈을 꾸었다.
아이는 엄마가 시커먼 동굴에 자기만 홀로 남겨둔채 묶었던 기다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유난히 입이 큰 남자를 따라 나루배에 앉아 고무신을 꺼꾸로 신는 것을 보았다. 입이 큰 남자는 어이없게도 아이 앞에서 엄마를 물고 갔다. 아이는 질겁하여 비명을 지르다가 깨여나며 자리에 오줌을 쌌다. 그 오줌 버릇은 아이가 크면서 마음이 좀만 불안할때면 가차없이 도지군 했다. 오줌을 싸며 그 이상한 꿈을 꾸고난 후로 아이의 두 눈동자는 중심을 잃고 허공에서 두려움에 허둥댔다. 초점 잃은 두 눈은 호기심을 잃은채 말귀조차 무디여져 항상 아빠가 물어 보는 말에 동문서답이였다.
“야, 물 떠와!”
“네?”
“ 귀 먹었어? 물 떠오란 말이다!!”
“아, 예…”
아이는 고약한 술 냄새를 피우는 아빠앞에 담배 재털이를 갖다놓고는 목석처럼 서 있는다. 그러는 아이에게 아빠는 무지무지 화가 치밀었다. .
“멍청한 눔, 물두 몰라?! ”
아빠는 마네킹처럼 서 있는 아이에게 사정없이 재털이를 뿌렸다. 그 순간 아이는 바지에 오줌을 쌌다. 아이의 두 눈은 동굴에 막혀 있는 까막 눈이였다. 어두워진 아이의 두 눈은 언제나 엄마가 사라져간 그 한줄기의 빛을 찾아 헤매군했다. 허지만 아이는 여전히 그 시커먼 동굴안에서 길을 찾지 못한채 달팽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홀로 고독해져 갔다.
“오줌싸개” 별명을 달고 말수가 적은 아이를 아빠는 내용없이 키웠다. 그래서 아이는 늘 혼자였다. 허지만 좀씩 커가면서 아이에게는 남다른 특별한 기호가 생겨났다 .아이는 혼자 들판에 나가 곤충들을 잡아다가는 표본 만들기를 했다. 무엇이든 아이의 손에 잡히기만하면 그럴듯한 표본이 되였다.
아이는 잠자리며, 나비며, 메뚜기, 따위를 잡아다가는 표본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먼저 잠자리 가슴팍에 핀을 박은 다음 잠자리 배에다 언젠가 사촌형이 배워준대로 아빠의 술병에서 술을 꺼내 소독액처럼 주사한다. 그리곤 얌전히 잠든 잠자리의 배를 칼로 가르고 내장을 면봉으로 깨끗하게 꺼낸 다음 솜뭉치 넣기는 너무작아 그만두고 핀들을 다리, 몸통, 꼬리에 꽂아 자세를 만들어 고정시켜서는 그늘에 말리운다. 표본이 다 되기를 기다려 아이는 그 표본을 자기가 아끼는 상자안에 넣어두군했다. 어느새 표본은 아이의 상자안을 넘쳐서 방안에 찼으며 벽에는 하늘소 왕잠자리, 점박이 잠자리, 파란 메뚜기, 까만 매미,방아깨비, 공작나비, 모시나비 뿔나비 등 빨갛고 노랗고 까만 곤충들로 이색적인 풍경을 이루었다. 이런 아이를 아빠는 불결하다고 아니꼬와했지만 말려내는 수 없어 그런대로 방치해 두었다
아이가 여덟살나던 해 아이의 아빠는 네댓살되는 여자애를 업고온 마음씨 착해 보이는 한 여인을 집으로 데려와서는 아이더러 엄마라고 부르라했다.
“귀엽게 생겼구나”
여인은 따뜻한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주면서 부드러운 눈매로 아이의 두 눈을 들여다 보았다. 오래동안 여인의 손길을 느껴보지 못했던 아이는 초점 잃은 눈으로 여인을 바라보며 어줍게 싱긋 웃어 주었다.
녀인은 아이의 방안을 둘러보았다.
“이걸 다 네가 한거니?”
“네.”
아이방을 둘러본 여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너, 참, 솜씨 있구나”
아이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매는 아름다웠다
처음으로 아이의 몽롱한 두눈이 여인의 두 눈동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이는 그 여인의 두 눈에서 자신의 동굴속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그 한줄기의 빛을 보는듯했다.
그날 아이는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아이는 자신의 동굴안에 한마리의 현란한 나비가 날아든것을 보았다
아이는 처음으로 살아 있는 나비가 그렇듯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날 이후 아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는 표본 만들기를 하지않았고 여인을 무척 따르며 데리고온 여자아이와 잘 놀아 주었다. 아이는 여자애한테 잘 보이기 위하여 휴식일이면 온종일 거실에서 혼자 텔레비에서 본 두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두다리를 공중으로 쳐들어서 반대방향으로 넘는 텀블링을 해대기 시작했고 댄스도 추었다. 때론 거실 벽에 머리를 부딛쳐 원치않는 혹까지 달고도 어깨가 물러나게 아프도록 텀블링을 해내군 했다.
아이의 신나게 하는 텀블링을 보면서 .예쁘장한 여자애는 처음으로 아이를 향해 배시시 웃어주었다.
“ 와, 재미 있다”
여인이 외출하고 엄마를 따라간다고 징징 우는 여자애를 달래려고 아이는 휴식날이면 하루종일 두 다리가 후둘거릴 때까지 텀블링을 해대군했다. 여자애가 텀블링에 싫증내면 아이는 여인의 스카프를 목에 고삐처럼 매고 그 한끝을 여자애에게 쥐여주고는 네발로 걸으면서 강아지처럼 “멍멍” 짖기도 하고 “야옹야옹” 고양이 소리를 내기도 했다. 여자애가 졸음이 온다고 하면 자기 잔등에 업고 네발로 걸으며 어흥어흥 말처럼 소리 지르며 재워도 주었다. 그 애가 자다가 깨여나 배고프다고 하면 라면도 끓여주고 화장실에 가고싶다면 업고가 주었다. 어느날 아이는 뜨거운 라면 물을 엎질러 발등을 벌겋게 데웠지만 괜찮다고 웃어 보이여 어른들한테서 어른스럽다는 칭찬을 받기도했다. .
아이는 여인과 여자애의 웃는 얼굴을 보려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텀블링과 새로 배워낸 개다리 춤도 보여주고 개그프로에서 본 얼굴에 까만점을 가뜩 박은 우습깡스러운 각설이 배역도 서슴없이 해냈다. 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는 저절로 여자애의 말을 고분고분 잘들어 주며 마치 여자애가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여난 노예처럼 잘 길들여져 있었다.
훗날 아빠는 혼자 놀던 아이가 날마다 동네애들 무리속에서, 집에서, 시도 때도없이 미친놈처럼 신나서 텀블링을 되풀이하여 보여주는 것을 심심찮게 보았다. 그 즈음 아이는 오줌 버릇이 떨어졌으나 네발 걸음에 익숙해지고 힘든 텀블링에 맥을 빼서인지 식탐이 심해지며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른줄 몰랐다. 그런 아이를 아빠는 아이 위가 써료(비닐) 위라며 미련한 곰탱이 같다고 핀잔했다
“멍청한 놈, 바보식충 , 시라소니.”
아이는 아니꼬운 눈길속에서 닥치는대로 허겁지겁 먹어댔으며 그런 자신의 위가 밑도 끝도 없는 동굴로 이어졌음을 알고 있었다.
화창한 봄날, 아이는 여자애를 시골에 비워둔 전에 아이가 살았던 외딴집으로 데리고 가 놀고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빠와 여인이 외출하자 아이는 여자애를 곱게 단장시켜 업고는 길에서 나비와 잠자리를 잡기도 하고 코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그 빈집으로 찾아갔다. 그 빈집에서 아이는 여자애한테 표본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자기방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전에 이집에서 살던 이야기를 신나게 여자애한테 들려주었다..
아이는 온 하루 여자애와 놀기도 하고 앞마당에서 텀블링도 하며 갖고간 새우깡이랑 과자랑 먹으면서 재미나게 놀다가 어슬녘이 되여서야 여자애를 도로 업고 빈집에서 돌아왔다. 그런 두 아이를 찾느라고 집에서는 통 란리가 났다. 당황해하는 부모에게 아이는 친구집에서 놀다가 왔다고 슬쩍 둘러댔다. 하지만 아빠는 아이의 옷소매에 감춰진 옛집 열쇠 고리에 딸린 까만 끈을 보았다. 아빠는 여자애를 데리고 세면실로 들어가는 여인을 흘끔 보면서 아이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낮은소리로 으름장을 놓았고 아이는 진짜로 그후부터 다시는 그 빈집으로 여자애를 업고 가는 일이 없었다.
여인이 온후로 아이의 집안은 평온했고 아이는 이러한 집이 마음에 들었다. 그 사이 봄이 세번 왔다갔다. 그 동안 아이는 여자애가 심하게 앓아 큰 병원으로 여러번 드나드는것을 심심찮게 보았다. 여인의 얼굴에 늘 구름이 껴 있었다
어느 하루, 찬바람이 휘몰아치며 온 종일 비가 구질구질 내리던날 아이는 아빠방에 여인이 싸놓은 차거운 짐을 보았다. 아빠와 여인은 며칠동안 소 닭 보듯 말도 하지 않았고 하루는 집안의 기물들이 술취한 아빠의 손에서 날려가 거실바닥에서 박살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날 저녘 여인의 방을 가만히 들여다 본 아이는 여인의 가냘픈 어깨가 들먹이며 흐느끼는것을 보고는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뛰쳐나가 차거운 바람을 맞으면서 오래도록 비 내리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밖에 서 있었다. 아이는 된감기에 걸렸고 열병을 심하게 앓았으며 며칠동안 헛소리를 쳤다 .비몽사몽간에 아이는 동굴속에 꺼꾸로 놓여 있는 고무신을 보았고 동굴속으로 들어오는 짝 벌린 입 하나를 보았다. 겁에 질린 아이의 눈은 동굴에 막혀 있는 까막 눈이 되였다. 어두워진 아이의 두.눈은 엄마가 사라져간 그 한줄기의 빛을 찾아 헤맸다.
“아, 안돼, 안돼. 어,엄마! 엄마를 데려가지 말아요… 엄마!…. 엄마를 구해 주세요!!…”
며칠 크게 앓고난 후부터 아이는 완전 딴 아이가 된듯 음식도 별로 먹지 않았고 시무룩해졌으며 말수가 적어지고 여자애와 놀던 짓거리도 더는 하지 않았다. 언제나 신나서 지칠때가지 계속하던 텀블링도 그만두었고 개다리 춤도,우스꽝스럽던 각설이 타령도 그만 두었다. 대신 여자애라도 된양 자기 얼굴에 분 바르고 연지를 찍었으며 자기와 놀아달라고 떼쓰는 여자애한테도 연지곤지를 알뜰히 찍어 주군했다. 그리고 여자애의 고운 옷을 골라서는 나들이를 갈것마냥 정성껏 치장해 주군했다. 날이 갈수록 여자애한테 집착하는듯 아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여자애 얼굴을 씻겨 주었고 머리도 곱게 땋아 길게 드리워 주었으며 들판으로 업고 나가 여인의 까만 점박이 주황색 스카프로 여자애에게 예쁜 날개도 만들어 달아주곤 했다. 그 즈음 오래동안 하지않던 표본 만들기를 아이는 다시 시작했다. .
어느날 여자애의 입술에 발라줄 립스틱을 찾느라고 여인의 화장대를 들추던 아이는 여인의 화장대위에서 전에 고모가 한국으로 떠날때 보았던 비행기 표를 보았다. 소스라치듯 놀라 벽장문을 열어 본 아이는 옷장에서 고모가 떠날때와 똑 같은 커다란 새 트렁크를 보았다.
아이는 석고상이 된듯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 그 자리에 굳어져 버렸으며 아버지와 여인 사이에 엉켜 있던 끈이 더 이상 당길 수없이 팽팽해졌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난 여인은 조용히 화장을 끝마치고 옷을 갈아 입고난 후 마지막으로 집안을 둘러보았다. 이 집안에 들어온지도 벌써 삼년철이 훌쩍 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삼년 세월 녀인은 이집에서 있었던 희로애락에 대해 가볍게 회억한후 모진 세월의 먼지라도 떨어뜨리듯이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여자애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후!!!...”
동굴같은 긴 한숨이 그녀의 입으로 흘러 나왔다. 점심때쯤에 여자애의 이모가 애를 데려 갈것이다.
여자애 방문은 빠끔이 열려있었다. 엊저녘 딸애의 이불을 여며주고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나올때 문을 명심해 닫고 나왔던것만은 확실하다 애가 밤에 소피 본것일까? 허나 여자애는 종래로 밤중에 소피를 보지 않는다.
여인은 발을 저겨디디며 아이방으로 살며시 들어갔다. 갑자기 불을 켜면 딸애가 놀랄가봐 먼저 손으로 이불안을 쓸어 보았다 허나 아무리 쓸어 보아도 여자애가 만져지지 않았다. 이불속은 생각보다 싸늘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불을 켜고 이불을 들고 보았으나 여자애는 없었다. 혹시 오빠가 자기 방으로 데려가지 않았나 하는 망연한 생각에 급급히 아이 방으로 가서 불을 켠 여인은 그자리에 우뚝 굳어졌다가 급기야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여인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나온 아빠도 놀라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졌다. 아이의 방은 아예 취침을 하지 않은양 이불은 어제저녁에 펴 놓은 그대로이고 아이는 없었고 방안은 썰렁했다. 책상위엔 만들다만 비둘기표본이 그채로 굳어져 있었다.
“ 이, 멍청한 놈이?… …” 아빠의 머리 한가운데로는 비수와 같은 불안감이 번개같이 스쳐지나고 있었다.
아빠는 아이들이 갈만한 곳을 찾아 하루종일 헤매고 돌아 다녔다. 허지만 아이들의 종적은 아무곳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해질녘 문뜩 아빠의 뇌리에는 전에 살던 옛 시골집이 생각났다. 정신없이 옛집을 찾아온 아빠는 빈 집 안팎을 샅샅이 뒤지며 방금 다녀갔을 아이들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으나 근간에 왔다간 아이들의 흔적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 없었다. 그래도 그 어떤 불안한 예감에 아이들이 이곳에 있을것이라는 판단으로 기울어지며 그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집 주위를 빙빙 돌면서 사냥물을 찾는 사냥개마냥 충혈된 아빠의 눈에 문뜩 약간 비스듬이 드텨진 김치움 뚜껑이 눈에 확 안겨 왔다. 그것은 곧장 누군가 왔다갔음을 알려 주는 흔적이라도 되는양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아빠의 두 다리는 그 아가리를 향해 움직이였다
.
홀린듯이 성난듯이 아니면 그 어떤 주술에 걸리기라도한듯 아빠는 그 아가리 속으로 빨려 들어 가듯 가빠오는 숨을 가까스로 죽이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메스꺼워옴을 느꼈다. 마치 도살장의 피비린 냄새가 지척에서 느껴지는듯 했다.
두발이 김치움 밑바닥에 닿는 순간 아빠는 등골이 섬찍해남을 느꼈다. 김치움안에는 지난번 집에서 기르다 잃어 버렸던 여자애가 좋아하던 애완견 란란이 지금이라도 꼬리를 흔들며 다가 오려는듯 서 있었고 이웃집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미미며 몇 마리의 커다란 회색 쥐들과 크고 작은 이름 모를 시골닭들과 오리 표본들이 우중충하게 김치움의 네면을 채우고 있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아빠는 뒤걸음질 치면서 두려움에 진저리를 쳤고 혹시 무엇이 더 있을것 같아 한번 더 둘러 보다가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그 광경에 쫓기우듯 밖으로 뛰쳐 나왔다. 김치움에서 빠져나온 아빠는 여지껏 참고 있던 속에 있는 메스꺼운것들을 와락와락 토해났다. 열물까지 토해낸 아빠는 헛간에서 녹쓴 삽을 찾아내다 김치움을 메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지나온 모든 과거를 기억속에서 모조리 메우려는듯 아빠는 삽질을 거의나 미친듯이 해댔고 숨소리는 피 빠진 짐승의 단말마적인 발악에 가까웠다.
저녘 늦게야 지친 다리를 끌며 집으로 돌아온 아빠한테 거의나 실신한 여인이 아이들이 간곳을 모르냐며 아빠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지만 아빠는 멍청하니 선채 단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았고 그리고 체념한듯 아이들을 찾을념도 하지 않았다.
사흘이 지나서 온 얼굴이 때로 얼룩지고 머리 카락이 삼검불처럼 헝클어진 아이가 홀로 나타났다. 여자애를 어쨌냐고 어른들이 닥달하자 아이는 멍하니 선채 여인을 바라보다가 머리를 가로 흔들며 한마디 대답 뿐이였다
“동생을 잃어버렸어요!... …”
2012 년 12월 10일발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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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0 수련홍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오월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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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설련 작성시간 13.05.10 좋은글 즐감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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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0 설련님 댓글 고맙습니다. 푸른오월에 님께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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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한허니 작성시간 13.05.11 너무좋은글에 한동안 머물다가 내립니다.좋은글 많이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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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2 행복한 허니님 소설을 함께 공감해주시여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유쾌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