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 있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