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세 시에 찾아온 그리움
詩 :서린♤+
왜 그럴까요
잠들 수가 없습니다
거리에 내리는 비 때문은 아닙니다
내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대가 너무 그리워서입니다
며칠 잘 견뎠는데
며칠 너무 담담해서 걱정까지 한 마음인데
드디어 그대 향한 그리움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혹시 그대가 여기에 다녀가셨나요
그대 마음이 내 곁에 머물고 있나요
몸이 오지 못한 한숨에 내 맘이 저려서
이 밤 잠들지 못하는 걸까요
눈물 흘려도 수그러들지 않는 그리움 어쩌지요
내리는 비가 내 몸 속 가득 흐릅니다
이미 젖은 내 몸이 이불로는 녹여지지 않아요
그대 온기 맞댈 수 있다면
그대 머리 내 품 가득 안을 수 있다면
깊은 잠에 빠질 이 밤이 못내 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