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당신이라 그런가요? ...
글 / 이문주
당신의 마음과 더불어 많은 날이 행복 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소중한 삶이었으므로
늘 바라보는 행복이라해도 즐거웠습니다
당신의 숨겨진 사랑이었을지언정
당신이란 그림자로 남아도 좋았습니다
당신을 통해서 내가 살기를 바랬던
참으로 행복할거란 믿음만 가득했으니까요
그저 내 곁에 당신이기만을 바라면서
그로인해 내가 살아가는 희망의 당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 이제 느껴지나요?
당신이 떠난 내 마음이 텅 비어버렸다는 것을...
내 모든걸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보내 버린 지금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이란 것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비어버린 내 인생은 이제 어디에서 채워야 한답니까
당신의 마음에서 멀어져 버린 내가
어쩌면 영원히 사라져야 당신이 행복 할까요?
나는 언제나 당신의 일부분이기를 원했습니다
당신의 전부를 원했다는게 솔직한 표현이겠지요
어디엔가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할 사람이라면
오직 당신에게 소중하기를 바랬습니다
외로움에 필요해서가 아닌
영원히 같이 할 운명으로 남겨지기를 바랬지요
그런 나는 언제부턴가
당신의 마음 밖에서 서성여야 했습니다
가끔은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슬프게도 했지만
결코 당신을 사랑한 마음이 줄어들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믿고 의지한 당신이기에
그리워서 애태우다 빚어진 순간이었을뿐입니다
그렇게 사랑한 당신이 떠난 후
내 가슴의 아픔은 커져만가고
재만 남은 내 가슴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당신이였으면 하던 내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한 요즘
떠난 당신의 마음은 행복한가요?
내 사랑을 죽여가고 길가에 버려진
들꽃같은 내 인생을 누가 있어 돌아봐 줄까요
만나면 습관처럼 전해주던 사랑한단 말
정녕 가식의 언어였을까요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 한다는 말은
이렇게 이별의 굴레를 쓴 흔하디 흔한 말이었나 봅니다
또 다시 사랑이란 말 하지 않으렵니다
다시는 내 안에서 사랑이란 싹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해뜨지 않는 공간속에 나를 가두어 버리렵니다
그러나 당신만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진실로 사랑했던 당신이라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