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소개할 우리의 전통머리는 뱃씨댕기머리로, 조선시대 여인네들이 혼례 전까지만 할 수 있었던 머리형태이다. 세가닥으로 종종 땋은 머리끝에 붉은 계열의 댕기를 길게 드리우고 가르마 윗부분에는 뱃씨댕기를 얹혀 완성한 우리의 사랑스러운 전통 머리이다.

뱃씨머리Ⅰ
뱃씨머리는 혼례 전의 소녀들이 주로 하였던 우리의 전통 머리로 종종 땋은 머리 끝에는 고운빛깔의 댕기를 늘어뜨리고 머리 윗부분에는 뱃씨댕기를 달아 완성한 형태이다. 뱃씨댕기는 은으로 배씨(배의 종자)모양을 만들어 칠보로 장식한 댕기로 병마와 액운을 막으려는 주술적 의미도 함께 포함된 장식품이다. 오늘날에는 설날이나 추석 등의 명절 때나 웨딩한복 촬영 시 신부들의 헤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단색동저고리한복
‘양단’이라는 겨울 소재를 이용한 약간 두툼한 질감의 한복. 순수해 보이는 백색의 저고리의 양팔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컬러들로 장식되어 있고 동정과 옷고름부분은 원색에 가까운 분홍색을 선택해 매우 발랄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치마는 차분한 느낌의 진한 회색을 선택해 우아하면서도 명문가 규슈같은 고귀한 이미지가 묻어나도록 하였다.
순수해 보이는 백색의 저고리의 양팔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컬러들로 장식되어 있고 동정과 옷고름부분은 원색에 가까운 분홍색을 선택해 매우 발랄한 느낌이 난다.

뱃씨머리Ⅱ
앞서 소개한 뱃씨머리Ⅰ을 약간 응용한 형태이다. 사이드부분의 머리 땋는 부분의 시작점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땋기 시작하여 장식적인 효과는 물론 좀 더 어려보일 수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과거에 뱃씨머리Ⅰ은 명문가에서 뱃씨머리Ⅱ는 서민들이 하여 형태에 따라 신분을 구별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자신의 얼굴형태에 맞는 뱃씨머리를 선택하면 된다.
함받이 한복
옅은 옐로빛 저고리에 꽃분홍 컬러의 치마를 매치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가 묻어나는 한복. 어깨부분에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꽃문양의 프린트는 현대 스타일에 맞게 손으로 직접 수놓아 완성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신부들의 함받이 한복으로 많이 입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