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카봇/ 가야금소리
야밤삼경인데
그만 깨여났네
금방 꿈에서 본 정경
웬 배추가 하늘에서 별처럼 떨어지네
훼둥그래진 눈을
이리 저리하며 사람들은
포기마다 속이 다 터진 배추를
봇다리에 싸놓네
카메라에 그 정경 담으려고
허둥지둥 달리다가
그만 넘어져 버렸더니
꿈은 사라지고 잠은 깨고
봇다리라고 안고 있은 배추는
이불이고
속이 터진 여문 배추들만
내 깊은 사색을 자아내네.
2014. 12. 10.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희연 작성시간 14.12.10 멋지게 엮은 닉네임시네요.가야금소리님의 멋진글 많이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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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야금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2.11 감사합니다. 반가운 님에게 오늘 하루의 축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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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한허니 작성시간 14.12.11 야훼카봇님의 닉네임으로 어려운 닉시를 재미나게 엮으셨데요.가야금소리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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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야금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2.11 허니, 많이 보고싶어요. 요새 날도 몹씨 추운데 타향에서 부디 건강 잘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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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연운 작성시간 14.12.17 야심안고 지어보는 야훼카봇 닉네임시
훼도화도 앞다투어 모델되여 경치로다
카메라로 찍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워서
붓을날려 뿌린먹물 방울마다 명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