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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수필수기◈

아품을 공유

작성자푸르른 하늘|작성시간18.11.17|조회수203 목록 댓글 4


아픔을 공유

올 9월17일 하루일과 끝마치고 자전거를 밀면서 사거리를 지나가려는데 파란 신호등 깜박거리잖아요.
급한 마음에 밀던 자전거에 올라타 인행도로 방지턱에 올라 설려고.페달 콱ㅡ악 디디는 찰날 자전거 핸들 90도 꺽기면서 뚝 ㅡ욱 하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순간 온몸이 전률하면서 강한 아픔이 밀려오는데요.
왼쪽 발이 30도 각으로 휘면서 꼼짝달삭 못하겟는거예요.
나를 마주오던 아저씨가 저를 부추켜 세웟는데요.
왼쪽 발 땅에 닺는 순간 발 바닥과 왼쪽다리가 부셔져 내리는 뜻이 느낌 받으면서 온 몸에 식은 땀이
쫙ㅡ악 흐르면서 저도 모르게
와아ㅡㅡ아야하는 소리를 질 러댓엇요.
사거리앞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이라 저 연속 큰소리로
(여사님,선생님. 도와주세요!.)
웨쳣담니다.
다행이 특수치료과 원장님이 헬체어로 나를 실어 병원 응급실로 직행하고 엑스레이.에마라이로 현상하니
복사뼈아래 큰 뼈 작은 뼈 모두 골절되엿대요.
이 튿날 척추 마취하고 골절다리에 철판 깔고 못 16개 든든히 박앗넣엇담니다.
붕대 칭칭 감긴 다리 보면서 6층 주원병동애 올라오는데
그 누구를 탓할수도 없는 저의 잘못으로 일초 사이에 사고쳣는데요.
항시 꼼꼼하지 못하고 덤벙거리는 저 자신이 얼마니 밉고 짜증나는지요,.
큰 수술 마쳣으니 인젠 괜찮냐 싶엇는데요 .
수술후 스트레스와 아픔이 업데는거예요.
좋은 일에 옵션있으면 대박이고 즐거움에 웃음이 찰랑거리지만요.
이건 말할수 없을 정도로 정 반대예요.
척추 마취햇으니 24시간 머리 들지 말고 꼼 ㅡ짝을 말래요.
만약에 말인데요.
마취약 혹여 머리까지 침투되면 머리가 시도때도 없이 여지없이 아픈데요.
치료약이 없대요.
모범생처럼 잘 지켯죠.
그것도 온 하루 1000그람짜리 수액을 팔에 처매 달구요.
가담가담.거기에 덤으로 분자가 큰 염화 나트륨제를. 정맥에 주사할때마다 소름끼쳐요.
마취가 풀리고 말초 신경 살아난나 싶엇는데요.
주사침을 넘 많이 찔러 두손 숟가락 쥐고 밥 먹기도 힘들어요.
더 얼울한것은
소염제 수액 정맥에 들어가나 싶엇는데요,
입안까지 침범 하여 입안 듬뿍 곰열 문것처럼 밥이 모래알처럼 정녕 넘어가지 않잖아요.
이튿 동안 소염제 수액주사가 혈액과 같이 돌아 컨디션이 내려가니 아침에 눈 뜨면 시트와 이불. 베개커버가 흔건히 젖어있엇요.
면연력 바닥난거죠.
친하게 보냇엇던 병원 식당 언니 곰탕 사주어 억지로 입에 밀어 넣으니 인츰 몸 케어 되여 다행히 전날과 같은 증상 없어지더군요.
근데요.
목발 집고 걷는것 장난 아닌데요.
앞에 자그만한 장애물이 있엇도 비껴가는것도 너무 두려운거예요.
출입문이나 엘레베이터가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요.
누구와 부딧쳐 상한 다리 다칠까 범처럼 무서워 햇엇요.
특히 3자밖에 아니되는 출입 문턱이 얼마나 높아보이는던지요.
혹 잘못 점프하면 여지없이 꽝ㅡ 당 임니다.
약 2주가량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신세로 플이 죽어서 겨우 병동에서 버팃엇요.
주치의사님이 집에 가도 된다는 소식과 함께 다리 석고로 단단히 고정시켜 놓겟대요.
집에만 가도 오케이 햇엇요.
수액주사 안 맞아 좋구요.
공기가 혼탁한 병실 벗어나서도 좋구요.
병원에서 주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음식 입에 밀어넣지 않아서 좋앗는데.......
왼쪽 다리 석고 하면서부터 세면트로 온몸 감싸는 감각 욍창받앗엇요.
몸 전체가 갑속에 든 사람처럼 숨을 쉴수가 없구요.
안절부절 못하겟는거예요.
이룬 ....
대부분 환자분들은 아닌데요.
저 처럼 신경 예민한 환자분들 이런 이상 증세가 있엇 인츰 퇴원 시키지 않는대요.
수 간호사와 솔직한 심정 토로하니 공항장애가 왓는데요.
(약 드실래요. 아니면 석고로 고정한 어느부분 자를까요?)
문의하는거예요.
저 발 뒤귭치 부분 동그랗게 구멍내면 좋을상 싶다고 애걸하다싶이 전달햇엇요.
약속대로 실행하니 숨 구멍이 막힌것이 뚤린 뜻
숨이 활 나가나가면서 몸이 거뜬하잖아요.
집에 오면 모든것이 좋아질것 같은 환상도 또 산산히 부서짐니다.
온 몸이 신경과 세포가 석고한 다리에만 집중되여 있엇 글를 쓸수도 책 볼수도 사색의 여운도 전혀 주지 않아요.
한번 넘어지면 두손으로 바닥에 힘을 주어 일어나는것이 얼마나 힘든 고역인지요.
화장실 가는것도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요.
물과.음식물 먹는것을 철저히 절제하기도 햇엇요.
제일 쉬운 행동이 네발로 기여가는것인데요.
아마 제가 태여나 얼마 안되 기여보앗을것같은.....
ㅎㅎㅎㅎ
기억없지만요.
두주 동안 연속 이런 행위 이어갓엇엇요.
정오지나면 어린이 놀이터에 찼아가 멍ㅡ때리고 앉아있으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기도 햇엇요.
생기발랄하게 활동하다 집에 있으니 온몸 철근으로 감싸서 집구석 내동댕쳐 놓은 심정 들면서 서서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가슴이 점차 답답해져 오른 손으로 가슴 탁탁 쳐보고.
무엇이던 손에 잡히면 쥐여 뿌려보기도 하구요.
위험한 노릇이긴 하지만 소염제 복용하면서 캔 맥주 마여도보고.,.
하루에 몃번씩 샤워도 햇엇요.
썩 후에야 저 그런 행위들이 우울증 증세이고 의사가 애기하는 공항장애인줄 알앗엇요.
약 4주지나 석고떼고 처음으로 두발 딧고 한발자욱 땅을 디뎌봅니다.
그 순간 제가 얼마나 얼마나 장하게 느꼐지던지요....
인간이 마음 참으로 요상한것 같아요,
역지사지 라고
내가 목발집고 세상 걸어보니 네작욱 또렷이 찍혀가며 평생 장애자로 살아가는 님들 마음 이해 하게 됨니다.
돌이켜보니
중한자가 들어와 급하게 뛰여다닐때에 앞길 가로막는 환자님들이나 엘리베이터 오를때 행동거지 느려진 환자님들 너무 얄이위
속으로 짜증,짜증, 왕 짜증 낸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짐니다.
출근하면서 척추 골절로 오랜 시간 꼼짝 못하고 누워 있는 환자분이나 차사고로 다리가 분신쇄골 되여 주원 한 환자님들 둘러보면서
저의 하찮은 아품에 큰 신음소리 내며 생의 말일에
닥쳐온것처럼 아품 호소한 내가 조금씩 부끄러위져요.
아품을 공유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내 삶을 들여다 보게 되잖아요.
항시 부자들과 빵빵하게 나아가는 사람들를 부러위 하며불평불만 토로한 내가 쑥스러워 지고.
많은 좋은 것들를 흔한 공기와 밥처럼 스쳐지나고 당연한것으로 생각하며 불쾌하고 언짠은 일에만 신경 쓴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외동딸로 태여나 이 세상
좋은것과 아름다운것들만 친하게 한 부모님들 계셔 행복햇엇고
나의 삶의 의의를 깨우쳐 주고 중국의 일류대학인 천 진 남개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하고 있는 예쁘고 착한 딸이 있엇
행복이 업데고
나를 진심으르 이해하고 관심하며 걱정해주고 긍정적이고 멋진 삶을 공유하는 절친들이 있엇 항시 설레이고 감동받앗을때
행복은 배로 되엿으며
졸작이나마 글 한편 한편이 발표 될때 가지는 성취감도 행복이엿다는 것을 알게 되여요.
아품을 공유 하면서 선물처럼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아도 온하루의 에너지를 충족하게 받게되구요,
건강상황이 제로인 환자님들에게 밝은미소와 필요한
도움의 손길 줄수 있엇 삶의 보람을 느껴보아요.
지어 꺼져가는 초불처럼 인생 끝자락에 도착한 피골이 상접하고 눈에 초점잃어가는 환자님의 싸늘한 손 잡아주면서.
,오늘은 괜찮은신가요?
힘 내시구요,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진솔하게 말할수도 있엇요.
아품을 공유 하면서 유럽의 지침인
진정한 자유,평등,박애 사상이란 무엇인가를 좀씩 알아가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생각 왕창 가져보아요.
느낌을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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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름다운꿈 | 작성시간 18.11.18 충성! 아프지 마시고 항상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푸르른 하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1.18 아름다운 꿈님.
    반갑습니다.
    당연 앞으로 조심 또 조심해서 살꺼구요.
    건강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오또기 | 작성시간 18.11.18 고생 많으셨네요. 내가 다리 수술 세번 하다보니 그런 아픔 이해할수 있어요. 힘든 삶이지만 그것은 잠시입니다. 내일은 뭐나 다 좋아질겁니다.
  • 작성자푸르른 하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1.21 오똑기님.
    반갑습니다.
    님 말이 맛아요.
    지금 많이 좋아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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