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없는 사랑 - 향린;박미리------♡˚。ㅇ
명색이 장부(丈夫)라서
평생을 한결같이
어깨만 내어 주느라
힘겨웠던 거 다 알아요
게으름 한 번 피울 틈 없이
가장(家長)의 책임을 다하느라
숨 막힌 적 많았다는 거
아내인 내가 모를 리 있겠나요
세월은 잘도 넘어가
그 푸르던 청춘 열차도
어느덧 정년의 역을 향해 오지만
열정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한
내일의 해도 기다림으로 맞을 테니
남은 역까지 건행하고요
우리 둘만을 위한
선물 같은 삶 선사해 가며
인생 2막을 열어가 봐요
잡은 손
놓지 않는 한
사랑의'정년'은 없을 테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