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제다
어제 아침 텃밭을 방문했다가 충격적인 모습에 놀라야 했다. 농로를 가운데 두고 맞은편 밭을 일구는 농부가 자기네 밭에서 나온 부산물 쓰레기들을 모두 우리밭 울타리로 옮겨 놓은것.
그분은 중국에서온 조선족 동포이다. 내 자신이 중국에서 15년을 사역한 선교사이고 재증기간 수많은 조선족들과 교류를 했지만 이토록 개념없는 사람은 처음본다.
오늘도 새벽에 밭에가니 그모습이 너무 거슬린디. 그런데 순간적으로 성령께서 깨달음을 주신다.
"이건 네 탓이다. 네가 울타리 주변을 깨끗이 정리했다면 저사람이 네 밭으로 옮겼겠느냐"
그렇다. 맞다. 내가 진즉에 부산물들을 처리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이러쿵 저러쿵 따지고 싸울일도 없이 그냥 내가 쓰레기를 모두 멀직이 치우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의 처신이 남으로 하여금 헛점을 보인 것이 문제이다.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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