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업계의 여러 방면에서 저 전력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슈가 되었던 것은 바로 프로세서 부분이다. 인텔은 코어2 듀오를 선보이면서 낮은 소비전력대비 성능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PC 사용자들로 하여금 소비전력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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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쯤에서 우리 PC가 사용하는 전력은 어느 정도인지, 또 우리가 사용하는 PC를 사용함에 있어 과연 얼마 정도의 전기세를 내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요 PC 부품들이 사용하는 소비전력
PC 전체의 소비전력을 알아보기 이전에 PC 각각의 부품들의 소비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PC의 소비전력이 이슈화 된 것은 최근일이기 때문에 현재 PC 부품 가운데 소비전력을 표기하는 곳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흔히 알려진 부품들의 소비전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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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는 가장 먼저 낮은 소비전력에 눈을 뜬 만큼 소비전력부분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과거보다 현격한 성능향상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소비전력은 오히려 예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 수준이라는 것만 상기하더라도 이해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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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애슬론64 X2 듀얼-코어 프로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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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넘버 |
동작 클럭 |
CMOS 기술 |
L2 캐쉬 |
패키징 |
소비 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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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 ~ 6000+ |
3.2~3GHz |
90nm SOI |
2MB |
AM2 |
12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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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
3.0 GHz |
90nm SOI |
2MB |
AM2 |
12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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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 |
2.8 GHz |
90nm SOI |
2MB |
AM2 |
89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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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 ~ 4000+ |
2.7~2.1GHz |
65nm SOI |
1MB |
AM2 |
6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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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애슬론 X2 듀얼-코어 프로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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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넘버 |
동작 클럭 |
CMOS 기술 |
L2 캐쉬 |
패키징 |
소비 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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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2400 / 2300 |
2.3~1.9GHz |
65nm SOI |
1MB |
AM2 |
4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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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페넘 쿼드-코어 프로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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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넘버 |
동작 속도 |
L2 캐쉬 |
L3 캐쉬 |
패키징 |
소비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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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 |
2.3GHz |
2MB |
2MB |
AM2 |
9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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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 |
2.2GHz |
2MB |
2MB |
AM2 |
9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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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2 듀오 듀얼-코어 프로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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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넘버 |
동작 클럭 |
CMOS 기술 |
L2 캐쉬 |
패키징 |
소비 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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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500 ~ E8190 |
3.16~2.66GHz |
45nm |
6MB |
LGA775 |
6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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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850 ~ E6320 |
3.0~1.86GHz |
65nm |
4MB |
LGA775 |
6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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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400 ~ E4300 |
2.13~1.80GHz |
65nm |
2MB |
LGA775 |
6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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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2 쿼드 쿼드-코어 프로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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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넘버 |
동작 클럭 |
CMOS 기술 |
L2 캐쉬 |
패키징 |
소비 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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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550 ~ Q9450 |
2.83~2.66GHz |
45nm |
12MB |
LGA775 |
9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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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300 |
2.5GHz |
45nm |
6MB |
LGA775 |
9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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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700 ~ Q6600 |
2.66~2.40GHz |
65nm |
8MB |
LGA775 |
95W |
현재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과 AMD의 소비전력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 현재 가장 낮은 소비전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AMD의 올리언즈 LE 시리즈로 45W의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저전력의 대명사인 모바일 프로세서가 35W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낮은 소비전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제외하고는 현재 거래되는 대부분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65W 수준이다. 쿼드 코어 제품의 경우 95W 수준의 소지전력을 가지고 있어 코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전력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인텔 코어2 쿼드 Q6600의 경우 구형인 B4 스태핑의 경우 105W의 소비전력을 가지고 있으니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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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일률적인 프로세서의 소비전력과는 다르게 그래픽카드는 라인업 마다 사용하는 소비전력이 크게 다르다. 특히 메인스트림 제품과 하이엔드 제품과의 소비전력 차이는 크게는 100W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쉽게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PCI-E 전용 6핀 커넥터의 유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PCI 1.1 슬롯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전력은 75W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소지전력이 필요한 그래픽카드는 PCI-E 전용 6핀 커넥터가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75W 이하라고 생각하면 쉽다.
한편,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지포스 8600GT는 45W 수준이며, 지포스 8800GT의 경우 80W 수준이다. 또한 AMD의 라데온 X1950PRO의 경우 66W 수준이며, 라데온 HD 3850은 95W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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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대부분 비슷하며, 평상시에는 그리 많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기를 하게 된다면 사용 전력은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하드디스크의 평균 소비전력은 아이들(Idle)시 0.8W 수준의 소비전력을 보이며, 데이터의 읽고 쓰기를 시작하면 평균 8W 정도의 소비전력을 보인다.
LCD 모니터는 CCFL이라는 발광체를 사용하는 제품이니 만큼 소비전력도 만만치 않다. LCD 모니터의 경우 CRT보다 낮은 소비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으로 세상에 등장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사용하는 모니터의 크기가 커지면서 예전과 크게 차이가 없게 되었다. LCD 모니터는 평균 80~120W의 소비전력을 보여주며, 61cm(24형) 제품을 기준으로 평균 100W의 소비전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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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쓰지만 PC는 모른다.’
소비전력 역시 그러하다. PC 부품마다 각각의 소비전력이 있기 때문에 저전력, 저발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지식을 습득해야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에는 그러한 제품들의 소비전력은 어느 정도이며, 전기세로 계산했을 경우 어느 정도의 전기세가 나오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 기본 PC 사양에서 소모하는 전력 테스트 결과 단순히 PC만을 켰을 때 소모되는 전력은 158.5W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인코딩을 하게 되면 165.2W에서 176W까지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는 CPU의 부화를 통해 전력 소모가 가해진다는 뜻이다. 가장 많은 전력소모를 보인 것은 역시 기대했던 것과 같이 게임을 즐겼을 경우 215W로 가장 많은 전력 소비를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PC와 다른 변수가 있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하드디스크의 개수 및 사용 USB 주변기기의 개수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테스트에 사용된 주변기기로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전부다.
■ 그래픽카드 교체를 통한 전력 차이
특히 게임의 경우 라데온 HD 3450의 특성상 크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강력한 3D 성능을 보여주는 지포스 8800GT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을 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낮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통해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
■ 파워서플라이 교체를 통한 소비전력
파워서플라이는 PC의 심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부품 가운데 하나다. PC 제품 전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제품이니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400W를 기본으로 최대 1,200W까지 등장해있다. 그렇다면 파워서플라이로 인한 소비전력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테스트에는 460W 파워서플라이와 1000W 파워서플라이로 진행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모든 테스트에서 약 15W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PC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파워서플라이의 용량이 큰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 그만큼의 소비전력도 늘어난다는 것을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PC를 사용함에 있어 전기세는 얼마나 내야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전에 전기세 부과 체계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야 이해가 쉽다. 가정집 전압의 경우 월간 사용 전력에 따라 비율과 기본료가 차등 적용된다. 전력량의 대한 요금은 100kwh씩 차등 적용되며, 월간 사용 전력이 100kwh씩 초과 사용되면 초과한 만큼의 1kwh당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월간 평균 250kwh를 사용하는 가정집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량이 200kwh을 넘었기 때문에 100kwh와 200kwh 그리고 300kwh 미만의 값으로 차등 계산된다. 이 경우 순수 전기세로 지출되는 비용은 30,380원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250kwh의 두 배인 500kwh을 사용한다면 60,760원이라는 계산이 나올까? 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앞서 예를 보았듯이 단위가 커질수록 계산되는 기본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존 계산보다 엄청나게 늘어난 값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누진세’다.
300W의 전력을 5시간씩 한 달을 사용하게 되면 45,000wh, 즉 45kwh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한 달에 300kwh 사용하는 가정집에 사용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이 PC가 사용하는 한 달 전기요금은 11,187원이 된다. 만일 400kwh 이상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16,488원으로 보다 높은 금액이 된다.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11,187원이나 16,488원이라는 돈이 많거나 혹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 전기세의 15%를 하나의 PC가 차지한다고 생각해보면 매우 큰 수치다.
에너지 절약의 시작,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모니터라도 꺼주자. 한 조사기관이 2005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PC의 수는 8억 2,215만 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때 이 PC들이 단 10W의 전력을 절약하게 된다면 연간 720억kwh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7백만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이며, 56만 톤의 CO2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은 어디까지나 사용자하기 나름인 것이다. PC를 적게 사용하면 그만큼 전기세가 적게 나올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많은 액수가 전기세 청구서에 찍혀 나올 것이다. 현재 예를 돌어 설명한 사용자의 경우 3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PC를 5시간 사용한 것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PC를 계산한 수치에 불과하다. 때문에 1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보다 많은 전기세를 PC에 소비할 것이다.
그렇다면 PC의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전력의 시스템을 구축하면 될까? 아니면 노트북을 사용해 전기세를 아껴볼까?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PC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면 된다. PC를 사용하는 시간을 조금은 줄이고 책을 본다거나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조금 늘린다면 전기세도 아끼고 자신의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