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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야기

작성자금오도2|작성시간26.06.21|조회수144 목록 댓글 16

오랜만에 제 분신같은 친구가 있는 버지니아로 갑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 운전하면서 한 컷, 대략 4시간 30분 소요.


전 직장 후배가 메릴랜드에 있어 친구 집으로
오라하고 마트에서 비행기 타고 온 제주산

광어를 회 떠 왔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회 떠가라“

 

옛날 대한항공 광고 멘트 패러디한 문구가 갑자기.. ㅎ

사케 1.8리터 해치우고 소맥에 후배가 가져온
산삼주까지 거하게 회포를 풀었습니다.


집에서 조촐하게 딸넴들과 한잔,
미국 생산 닷사이 블루 $20, 궁금해서 맛 보았는데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 때문에 사케를 많이 마시긴 하는데 소주가 좋습니다.
김치와 삼겹살에 차가운 소주 털어내면, 캬~


거래처 형님네서 $65 테이크 아웃 세트,
더 많이 주신 것 같아 팁을 넉넉하게 챙겨 드렸습니다.


전 직장 후배 중에 중국교포가 있는데 제가 켬퓨터
관련 천재라고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후배의 단골집이자 저도 좋아하는 양꼬치집


숯불인데 후배가 아주 잘 구워서 전 먹기만 합니다. ㅎ
꼬치와 술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의 맨하탄.


줄리아드가 맞는지 모르지만 눈에 보여 힌 컷.


필라델피아의 중식당에서 삼선짬뽕,
맛은 같은데 가격도 오르고, 내용물이 부실해서
실망했습니다만 요즘 상황이 그렇습니다.

팁 포함 $23, 비싸긴 합니다.


예전엔 해산물도 많고 수북하게 주셨는데 말입니다.


“길 모퉁이 돌아가면 피자집이 있어,
가서 판문점 세개 사와라”

저 건물 일층에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아버지 자전거 가게에서 일 했습니다.

제 기억 속에만 있는 꿈 같은 곳인데 동네가
다 죽어가는 느낌이라 안타깝습니다.


저 신호에서 왼쪽으로 돌아 조금 걸어가면,


판문점을 파는 부루노 피자집이 있습니다.
이태리 이민 1세대분이 운영하셨고 아버지와
친분도 있었던 부루노 아저씨..

지난 모든 것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 흩어져 버립니다.
기억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 때로는 아쉬움과

깊은 슬픔이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아주 차가운 소주가 생각나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ps. 위 사진은 재탕입니다만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더운 여름 늘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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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금오도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저는 어디든 누우면 자는 편인데 요즘은 뒤척거리고 잠이 늦게 드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저에겐 잠이 보약인데 잘 자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팬톰 | 작성시간 26.06.22 new 가격대비 짬뽕의 비줠이?
    혹시 한젓가락 하시고 찍으신건 아니쥬?
    이짝동네도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서~!
    지갑 열기가 겁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금오도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예리하십니다. 근데 국물만 두 숫가락 먹었습니다. 면 양도 줄고 아무튼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그냥 짬뽕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 작성자윤태진 | 작성시간 26.06.22 new 먼 타지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는듯 해서 다행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금오도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39 new 네,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2년정도 더 지나면 신선의 경지가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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