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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봄식물원

작성자최규갑|작성시간26.06.1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율봄농업예술원(율봄식물원)은 농촌예술테마농원이다.

농업을 재배, 생산뿐만이 아닌 시각적 관점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농업 관광 서비스 공간이다.

청정 자연 속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수국의 정취를 체험해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소나무와 장독대

소나무 가지 끝에 머문 초여름 햇살이
푸른 솔잎 사이로 조용히 스며든다.

그 아래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장독대는
세월의 맛을 품은 채 햇볕과 바람을 받아들이고 있다.

한 그루 소나무는 하늘을 향해 푸르름을 키우고,
수많은 장독은 땅의 정성과 시간을 익혀낸다.

자연이 빚어낸 생명의 기운과
사람이 쌓아온 삶의 지혜가 만나는 곳.

율봄농원 초입에서 마주한 풍경은
화려하지 않아 더욱 깊고,
소박하여 더욱 오래 마음에 머문다.

초록잔디 마당앞에서 율봄언덕위의 빨강지붕에 찬란한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그늘진 데크에서 잘 조경된 상록수정원과 율봄언덕정원이 한폭의 그림으로 카메라에 안착이 된다.

빛을 통한 음양의 조화가 작품이 되어가는 순간이다.

갈대정원

갈대정원

오롯이 홀로 자라고 있는 갈대의 정원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율봄식물원에도 가을이 찾아오면 

수국의 화려함에 빠진 방문객에게 또 하나의 가을 정취를 선보일 갈대이다.

낙엽과 함께 스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도록 세월을 기다리는 갈대의  곧은 줄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언덕을 따라 이어진 작은 오솔길에는
수국이 한창 제 빛을 뽐내고 있다.

분홍빛 꽃송이들은 서로 기대어 피어나며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노란 벤치 하나 놓인 꽃길은
잠시 머물러 쉬어가라는 자연의 초대장처럼 보인다.

그리고 언덕정원 한가운데 놓인 분홍빛 아치는
마치 꽃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과도 같다.

수국 사이를 걷는 순간,
계절은 더 이상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풍경이 된다.

초여름의 햇살과 산바람,
그리고 수국의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진 율봄농원.

그곳에서 우리는 꽃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꽃이 건네는 행복을 한 아름 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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