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 23일(화) 2박3일
1일차 (21일)
시청 해설사의 집 앞에서 8시30분 출발. 아침식사로 맛난 샌드위치, 따끈띠끈 쑥콩시루떡, 커피와 주스 냠냠 먹으며 2시간 달려 삼부연폭포에 도착.
1. 삼부연폭포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엄청난 장관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는 곳. 조선시대 진경산수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280여년전 이 자리에서 저 폭포를 화폭에 남겼다(1747년). 바로 삼부연도.
삼부연폭포는 물줄기가 세 번 꺾어져 떨어지며 바닥에 움푹 팸 웅덩이를 세개 만들었다고 삼부연(三釜淵)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새번 꺾어졌는지 물속에 웅덩이 세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옛날 첩첩산중을 걸어올라와 천둥같은 물소리 속에 바람에 날리는 물방울을 맞으며 붓을 휘둘렀을 한 위대한 우리 조상 덕분에 삼부연폭포는 우리에게 영원히 장관으로 남아있으리라.
2. 점심은 연천의 '연사랑'에서 철원밥상과 돌미나리전. 갖가지 나물 수북이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썩썩 비빈 비빔밥 한 그릇과 돌미나리전으로 건강한 한 상을 받았다. 조미료를 많이 안 넣어서 천연 그대로의 나물과 두부 된장찌개, 마른비트무침 고들빼기고추장무침 잡채등 못먹어본 반찬들이 신선하다. 식후 미나리차로 입가심해서 개운했다.
3. 소이산 모노레일
꼭대기 전망대로가려면 철원역에서 모노레일 타야한다.
8명씩 탄 꼬마기차가 제법 급경사를 오르내리며 산을 올라간다. 양쪽 철길은 바퀴를 잡아주고 가운데에 작은 톱니로 이 쇠덩어리를 움직이다니 신기하다.
4. 소이산 전망대
73세, 건강한 꽃중년의 표상, 철원 선우숙희 해설사의 열정적인 해설덕분에 철원의 격전지, 현재 DMZ, 평강고원을 바라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용암이 흘러나와 사방 오리까지 미쳐서 붙은 이름 '오리산'은 한탄강의 시원지다. 용암이 식은 땅인 철원평야는 흙이 기름져 농사가 잘된다. 원래 천수답이었는데 110만평 토교저수지를 지은 덕분에 물걱정없이 항상 풍년이라고.
5. 백마고지 전적지
백마고지란 이름은 수천발의 탄환으로 땅이 하얗게 패인 자국이 멀리서보면 백마가 옆으로 누운모습이라 붙여졌다. 하루에도 몇번씩 남과 북의 땅으로 바뀔정도로 격전지 였던 곳. 625전쟁의 치열함을 가까이서 느낄수있다. 꽃같이 아름다운 젊음들이 피흘려 목숨바쳐 우리 국민 우리 땅 지켜주셔서 우리가 지금 평화를 누릴수 있으니 깊이 감사한다.
6. 철원 향교
공자 주자 장자, 조선 예학의 완성자라 불리는 김장생과 그 아들 외 18명 유학자를 모신 향교
원래 자리의 철원향교는 다 무너지고 다른 곳에 새로 지었다가, 다시 2010년 이 자리에 새로 지었는데, 원래 파과된 향교를 고증하지않고 그냥 크게 만들었다.
지붕에는 새의 날개모양의 초익공이 있고 부연도 있다.
7. 저녁 자유로 쌈밥
제육볶음과 화덕구이 고등어에 푸짐한 각종 채소쌈으로 저녁식사. 신선한 야채와 우렁쌈장이 맛있었다
8. 백학자유로리조트 투숙
하나의 객실에 독립적인 2인실 2개가 있는 콘도다. 각방에는 싱글이나 퀸 침대 둘과 별도 욕실이 있다. 거실에는 소파와 식탁과 냉장고가 완비돼 있지만, 뜬금없이 피아노가 있는게 특이하다. 방과 거실이 넓고 가장 중요한 침대와 베딩이 좋다. 모든 객실이 골프장뷰라 전망도 좋고 시원하다.
넓은 부지에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가하고 조용해서 푹 쉬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