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작성자初心(울산군파25세손)|작성시간23.09.12|조회수29 목록 댓글 0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장미꽃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나무에 붙어 있다면, 사람들은 장미꽃 구경을 가지 않을 것이다.

    활짝 핀 장미들도 한 열흘쯤 지나면 아쉬움 속에서 하나둘 흩어져 떨어지고 만다.

    사람도 결국 나이가 들면 늙고 쇠잔해져 간다.
    사람이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이 세상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넘쳐 나 발 디딜 틈도 없이 말 그대로 이 세상은 살아있는 생지옥이 될 것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아쉬워하지 마라.

    꽃도,
    시간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 사라지고(vanish) 마는 것을···
    사라져 가는 것은 또 다른 것들을 잉태하기에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팔십이 되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일 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 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주식형 제천개유)
    음식을 먹을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급난지붕일개무)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우리는 "가슴 따뜻한 친구"가 됩시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인생의 주소
    젊을 적 식탁에는 꽃병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만 줄을 선다.
    아! 인생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인 것을….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 영해에서 카톡으로 받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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