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재판이 지혜로운 판결인가?

작성자初心(울산군파25세손)|작성시간24.01.02|조회수27 목록 댓글 0

불교에서 인과응보 즉 업에 따른 과보는 진리이다.

 

업에 대한 과보는 보복의 개념이 아니라 나쁜 업을 지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과보를 받는다는 것이다.

 

선과 악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기어(奇語)는 선악 구별이 애매하다.

칭찬, 아첨, 속이는 말, 발림 말은 악이다.

 

솔로몬 재판과 당 태종의 마음가짐을 비교해 보자.

 

두 여자가 한 아기를 놓고 서로 자기 아기라고 우기며 솔로몬에게 찾아왔다.

지금과 같이 DNA 검사를 할 수 없던 시대라 솔로몬을 인간의 원초적 양심에 판결을 한다.

 

아기를 반으로 잘라 가지게 했다.

그러자 친엄마는 아기를 죽이지 못하게 했고, 가짜 엄마는 아기를 반으로 자르도록 했다.

 

솔로몬은 생명을 소중히 하는 엄마를 친엄마라고 판결을 했다.

사실, 이 판결은 명판결이 아니라 잔머리를 굴리는 속임수 판결이다.

 

당 태종의 통치의 요체를 모아 놓은 정관정요자료집에 있는 내용이다.

당 태종 이세민이 내가 간신배하고 충신을 구별할 수 없다.

어떤 좋은 방법이 있는가?’하고 신하들에게 물었다.

 

한 신하가 대답을 했다.

한 번 잘못된 명령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충신을 목숨을 걸고 그걸 반대할 것이고, 간신을 더욱더 아첨할 것입니다.’

 

당 태종은 이런 거짓 명령을 즉시 거부한다.

 

나는 그런 식으로 통치하지 않는다.

나는 거짓으로 나라를 통치하지 않는다.

내가 거짓으로 통치를 하면 전 나라가 거짓 통치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솔로몬의 판결을 지혜로운 판결로 인식하고 있다.

세상은 꼼수로 살 수 없다.

칭찬도 분에 넘치면 삶에 뿌리는 내리지 못한다.

십악 참회 가운데 기어(奇語)는 분명히 악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출처 : 김성철 교수 <참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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