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맹이를 잃은 껍데기 신앙 ꡐ피해자ꡑ(이범선 저)라는 소설에 보면 요한의 아버지 최 장로는 고아의 아버지로 칭송 받습니다. 요한도 고아들과 똑같이 자랐기에 고아에 대해 어떤 편견도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고아원의 명숙을 사랑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고자 아버지께 허락을 청합니다. 그러나 고아를 며느리 삼을 수 없다는 한 마디에 명숙은 자취를 감추고 20년 후 술집 마담으로 나타나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알맹이를 잃은 껍데기만의 기독교를 통렬하게 비판합니다. 오늘 이 소설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또 하나의 최장로가 아닐까" "우리의 교회가 껍데기만의 교회가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망각한 채 비본질적인 것(교리 교파 제도 권위 건물 성도수 등)에만 신경 쓰는 것은 아닌지, 말씀대로 살지는 않으면서 자신을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는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되돌아보게 됩니다. 진정 우리 모두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야 하겠습니다. 전통 제도 습관 등 부수적인 것은 모두 내려놓고 순수하게 하나님 말씀 앞에 서서 자신을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손이 증명하자/신앙을/발이 증명하자/참 신앙을 코가 증명하자…그리고 주일이 아닌 월요일 아침에도/금요일 밤에도 증명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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