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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예배에 목숨건다!?

작성자박나무|작성시간26.06.10|조회수0 목록 댓글 0
예배에 목숨건다!?
김선일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예배에 목숨 건다는 말이 의식(rite)으로서의 예배를 말하는가, 아니면 삶 전체를 산제사로 드리는 예배를 말하는 것인가?


물론 이 둘은 별개의 예배도 아닐 뿐더러, 깊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의식으로서의 예배(예전)가 삶으로서의 예배를 각성 시키고 강화해주며 견고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더군다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성회로 모여’ 주를 경배하며 새로운 사회와 질서를 고백하고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변화된 정체성과 종말적 소망을 확신케 하는 중요한 사건이요 습관이다.


공예배라는 의식에 담긴 본질적 의미가 인식되지 않은 채 ‘예배라는 의식’을 최고의 본질로, 목숨을 걸어야 할 시공간적 행사로 보는 것이 형식주의로 전락될 위험성은 농후하다. 흔히들 인용하는 히브리서 10장의 “모이기를 폐하는 자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25)고 할 때, 그 모임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기” 위함(24)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희생제사의 완전하고 충분한 효력 위에서 신자는 율법주의나 제의주의 불안감에서 해방되어야 할 뿐더러, 동시에 이미 완성된 구원이니 더 이상의 형식은 불필요하다는 최소주의로 가는 것 또한 종말의 완성과 소망은 안고 살아가는 상황을 간과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회에 모이는 것”(고전11:18)은 천상의 교제를 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하나님 백성의 의무적인 습관이요 신앙의 표현이다. 그러나 그것이 신성한 명분의 제의적 형식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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