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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 어떻게 해석할까?

작성자박나무|작성시간26.06.23|조회수0 목록 댓글 0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 어떻게 해석할까?

 

배재욱 박사(영남신대/신약학)는 "한국교회 속에는 천년왕국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존재하여 교회에 여러 가지 혼란을 야기했다"라며 "요한계시록에서 종말 사상을 위하여 천년왕국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배 박사는 요한계시록 20장 1~10절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천년왕국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예수께서 통치하실 천년에 대해 표현하는 말이다"라며 "'천년'에 대한 해석을 새롭게 시도하여 천년왕국을 '그리스도 중심사상'으로 재해석하여 진술함으로써 초기 교회의 그리스도 이해의 뛰어난 묘사를 밝히고자 한다"라고 논문의 취지를 설명한다.

 

천년왕국, 바르게 이해해야

 

배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계시록 19-20장은 '최후의 대심판과 천년왕국'에 관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요한계시록 19장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19:1-10), 백마를 탄 자:메시야(19:11-16), 전투:짐승의 심판(19:17-21)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특히 요한계시록 20장 1-10절은 사탄의 결박(20:1-3), 천년왕국(20:4-6), 최후의 싸움(20:7-10) 등 세 가지로 분해할 수 있다.

 

배 박사는 '사탄의 결박'과 관련해서 이사야 24장 21절("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과 요엘 2장 1-11절 등 심판에 대해 언급한 말씀들과 연관 지으면서 '사탄의 결박'과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천년왕국'(20:4-6)의 의미

"평화와 구원의 완결성"

 

요한계시록 20장 4-6절에 언급된 '천년왕국'과 관련해서 배 박사는 "요한의 시각에서 볼 때 '천년'은 구속사적인 시각으로 묘사한 신적인 시간 영역이다. 요한은 완전수 10을 세제곱 한 수인 1000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의 완전한 평화와 구원의 완결성을 드러내고자 1000을 사용했다"라고 주장한다.

 

배 박사는 "1,000이란 수를 통하여 요한은 ‘새로운 세계’ 이전에 세상이 천 년 동안 안식을 가지게 됨을 표현한다. 그런데 이 1,000은 실제의 수가 아닌 하나님의 구원이 완전한 구원인 것을 의미하는 상징어로서 언어적인 표현이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천년왕국'에 대한 기대는 교회 역사 가운데 늘 존재해왔다고 설명하며 천년왕국의 의미를 분석한 배 박사는 "요한계시록 20장 4-6절에 나타나는 '천년왕국'에 관한 단락은 '그리스도의 통치'에 함께 참여하기 위하여 이 땅에 남겨진 교회들이 '새로운 세계'를 희망하며 기다리며 인내할 것을 말한다"라고 강조한다.

 

'최후의 싸움'(계 20:7-10)에 대해서도 설명한 배 박사는 "사탄의 세력을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악의 세력을 쳐부수는 싸움이다"라며 "사탄의 세력은 이 전쟁으로 완전히 파멸되어 그들의 시간은 끝난다"라고 설명한다.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

 

둘째 사망인 '불못'이 언급된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20:11-15)에 대해서도 설명한 배 박사는 "요한은 이 말씀을 통해 옛 세상의 사라짐을 분명히 한다"라며 "모든 죽은 자들,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인 어둠의 세력들은 궁극적인 심판의 장소인 둘째 사망, 즉 불못에 떨어져 궁극적 사망에 처하게 된다(참조. 계 20:14; 19:20). 이제 하나님의 적대자들은 영원한 죽음에 떨어지고 신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라고 강조한다.

 

한국교회와 심판

 

배 박사는 "요한계시록 20장 1-10절에 나타나는 천년이란 수는 실제의 수가 아니라, 고난을 당하는 교회가 굳건하게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위로와 구원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도록 초청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완전함을 나타내는 상징어임을 한국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특히 "한국교회 속에 존재하는 천년왕국 이해가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었다"라며 "천년왕국을 너무 현실적으로 이해하여 허무맹랑한 종말론을 만들어 신자들을 현혹시키거나, 천년 왕국을 지상에 세우고자 구상하고 땅 위에 자신들만의 지상낙원을 만들고자 하는 이단들도 나타났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땅 위에서의 삶에 절대가치를 두고 부와 명예를 중시하는 황금만능주의와 세속주의의 위협이 교회에 침투하여 신앙의 절대가치를 위협하는 신앙빈곤 시대를 맞이했다. 예수의 재림에 대한 약속마저 상실하고 재림에 대한 기대를 거부하게 됐다"라고 진단한다.

 

배 박사는 "한국교회는 천년왕국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하여 올바른 종말 신앙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며 "천년이란 상징 수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의 평화와 구원의 완결성을 드러낸 요한의 가르침을 따라 한국교회는 바른 종말 신앙으로 신앙적인 박해와 세속주의의 도전 속에서 재림 신앙을 바르게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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