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그대와 더불어/ 스테판 게오르게
지난날 그대와 더불어
저녁 풍경 내다보던 창문은
달빛 어려 이렇듯 밝지만
지난날 그대가 매정하게
뒤돌아 가신 골짜기 그 길이
지금도 창문밖 보입니다
몸을 돌려 다시 한 번 달빛 바라보면
그대 얼굴 한없이 창백하였습니다
그대를 부르기엔
이미 때가 늦은 것 같았습니다.
닫혀버린 어둠의 침묵
얼어버린 마음은
그때와 다름없이 내 몸을 싸고 돕니다.
그대는 나의 즐거움을
모두 앗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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