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도 어느듯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열 대앳 밤 자고나면 올 한해도 꼭 반이 가는군요.
어렸을 적에 그렇게도 가지않던 세월의 시계바늘이 나이들어 뒤돌아 보니
왠, 엊그제가 바로 요오기 있네요.
아직 살아갈 시간이 솔찬흐니 남았기에 (여기서 살아갈 날을 살아갈 시간으로 대처한 부분은 맹~ 인지상정일꺼라요...ㅎㅎ)
되도록이면 뒤돌아보지 않으려 애씁니다만
고즈넉 밤 가운데 잠못이룰 적이면 온 천정을 수놓는 어제,그제의 얘기들이 가득 합니다.
요즘들어 부쩍 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졸리움에 배게배고 누우면 오히려 말똥말똥!
갑자기 어느 독립군과 아기의 정감어린 눈싸움이 생각납니다.
장소는 허름하지만 단아한 방안,
촛대 희미한 불빛아래 아낙은 바느질에 열심이고...
조그만 이불 위에 아기가 눈망울 촐망촐망하게 위를 보고 있고
중절모 쓴 아빠(독립군?)는 양반다리로 아기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장면입니다.
"아기가 잠자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가는 멀뚱멀뚱 잠을 안자고"
당시 교과서에 실린 시, 시조들은 거의 외워야할 시대적 배경이라서
나는 "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의 곡조에 이 시를 덧씌워 외웠지요.
아직도 읖조리곤 합니다.
근데 말입니다.
이 노랠 수없이 되뇌여도 잠이 안오는 것은 왜일까요?
어제의 뜨리플이 오늘의 보기가 되고 내일은 파를 맹글어야 쓰긋쥬? 따불될까여?
상상만으로는 잠으로의 접근이 힘듭니다.
좋은 수가 있으면 알켜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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