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好み(このみ)が うるさい]
'우르사이(うるさい,시끄럽다)'가 '귀찮게 하다' '잔소리가 많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우르사이(うるさい)'는 그 외에도 다른 뜻으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인다. '시끄럽다'는 것은 '말이 많다'는 것이고, 어떤 것에 말이 많은 것은 바로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르사이(うるさい)'는 바로 '까다롭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전에 일본 빈대떡인 '오코노미야키(おこのみやき, お好み燒き)'를 얘기하면서 가운데의 '코노미(このみ, 好み)'가 취향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배웠다. '코노미가 우르사이(このみが うるさい. 好みが うるさい)'라고 하면 '취향이 까다롭다'는 말이 되겠다.
대부분의 경우 '~~에 까다롭다'라는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사는 '니(に)'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에 가려 먹는 것이 심한 사람은 '타베모노(たべもの, 食べ物, 먹을 것)'를 사용해, '타베모노니 우르사이(たべものに うるさい. 食べ物に うるさい. 음식에 까다롭다)'고 한다. 맛있는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료오리니 우르사이(りょうりに うるさい. 料理に うるさい. 요리에 까다롭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매우 많다.
옷입는 것이 까다로운 사람은 '후쿠소오(ふくそう, 服裝, 복장)'을 사용해 '후쿠소오니 우르사이(ふくそうに うるさい. 服裝に うるさい, 복장이 까다롭다)'라고 한다.
웬만한 영화는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은 '에이가니 우르사이(えいがに うるさい. 映畵に うるさい. 영화에 까다롭다)'가 되겠다. 하여튼 뭐든지 '~~니 우르사이(~~に うるさい)' 형태에 갖다 붙이면 '~~에 까다롭다'는 뜻이 되겠다.
이런 말도 가능하기는 하다. 어떤 여자를 소개시켜주어도 마음에 안든다는 사람이 있으면 '온나니 우르사이(おんなに うるさい. 女に うるさい. 여자 고르는 것이 까다롭다)'라고 하는데, 여성 비하적인 말투이므로 사용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