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행복이란 이곳에서 찾아야!
녹슬지 않는 삶의 궤적, 일하는 존재의 당당한 아름다움
우리는 흔히 행복의 조건을 손에 쥔 물질의 크기에서 찾곤 합니다.
평생을 쓰고도 남을 거대한 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즉시 손에 넣을 수 있는 풍요로움이 인생의 종착지이자 구원이라 믿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곳에서 넘쳐나는 재물을 소유하고도 마음의 허기를 채우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굴레 속에서 물질은 도리어 인간을 구속하는 영혼의 감옥이 되기도 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결코 쓰고 남은 부의 잔여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육체의 건강을 디딤돌 삼아, 정신의 맑은 눈을 뜨고, 내 힘으로 삶을 지탱하며 움직이는 '살아 있음의 역동성'에 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나이 듦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이 서서히 녹슬어가는 것입니다. 흐르지 않고 고인 물이 이끼를 품고 썩어가듯, 아무런 자극 없이 멈춰 선 인생은 무력감이라는 붉은 녹에 잠식당하기 마련입니다.
반면, 끊임없이 생각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이의 정신연령은 흐르는 시간의 구속을 받지 않습니다. 육체는 비록 세월의 흔적을 비껴갈 수 없을지라도, 맑고 또렷한 정신으로 오늘을 사색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인간은 결코 녹슬지 않습니다.
날카롭게 벼려진 칼날처럼, 매일의 생각과 성찰은 우리의 영혼을 언제나 새것처럼 반짝이게 만듭니다.
여기에 행복의 가장 찬란한 정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에게 기댔거나 짐이 되지 않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자 생산적 존재입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아가 내 손으로 무언가를 일구어내는 노동의 가치는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새벽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 흙을 만지고 도구를 쥐며 무언가를 창조하거나 관리하는 그 행위 자체에 인간의 가장 고결한 가치가 깃들어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세 가지 축복의 결합입니다.
첫째는 일할 수 있는 육체적 '건강'이요,
둘째는 일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맑은 '정신'이며,
셋째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회의 부름'입니다.
이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갈 때, 인간은 노년의 쓸쓸함이나 소외감 대신 '내가 여전히 세상에 유용한 존재'라는 깊은 충만감을 얻습니다.
자식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독립된 주체로서의 당당함, 그것이야말로 물질이 결코 줄 수 없는 최고의 품격입니다.
결국 가장 성공한 인생이란 거창한 부의 축적이 아니라, 마지막 날 눈을 감는 순간까지 내 일을 가질 수 있었던 삶입니다. 해 질 무렵의 노을이 낮의 태양보다 더 붉고 아름답게 세상을 물들이듯,
일하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인생의 황혼은 그 어떤 풍요보다 눈부십니다. 물질의 풍족함 대신 내 몸의 건강과 맑은 정신을 자산 삼아, 오늘도 내일도 기쁘게 땀 흘릴 수 있는 기회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가장 완벽한 행복의 정의일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녹슬지 않고 달아 없어지는 방랑자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삶의 가치입니다.
맺는 말
행복은 지금 현실에 맞는 여기에서 내일에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부터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