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이슬비에 젖어 바위가 되는 모래 알 처럼

작성자달콤한향기.|작성시간26.06.07|조회수16 목록 댓글 0

자작글)
​제목)이슬비에 젖어 바위가 되는 모래 알 처럼 아가페의 사랑으로 익어가 신앙

​세상이라는 거대한 광야에 서면, 우리는 때로 한 줌의 마른 모래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센 바람이 한 번 불어오면 이리저리 흩어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공중에 날아다니는 무력한 존재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염려와 걱정, 불안의 바람이 불어치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중심 없이 흔들리던 모래알 같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성전, 교회라는 따뜻한 울타리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아직은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초년생'의 발걸음입니다. 세상의 때가 묻어 있고, 여전히 바람에 날릴 준비가 되어 있는 가벼운 영혼들이지요.

​하지만 그곳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사랑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아무런 대가 없이 쏟아지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Agape)'**의 사랑입니다
.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드는 말씀의 은혜. ​교회단상에서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성경 말씀은 거친 폭풍우처럼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새벽녘 소리 없이 내려앉는 은혜의 이슬비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귀로 듣는 이야기 같지만, 매주 거르지 않고 내리는 그 신실한 물방울에 영혼이 조금씩 젖어 들기 시작합니다. 은혜의 말씀에 한 번 깊이 빠져들면, 신기하게도 세상의 바람에 흩날리던 잡념과 불안들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신명기 32:2)

​마치 마른 모래에 촉촉한 이슬비가 스며들면 모래알들이 서로를 꼭 붙잡기 시작하듯이, 말씀이 마음밭에 떨어지면 부서지던 생각들이 '믿음'이라는 중심을 향해 모이기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따뜻한 아가페의 온기가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고 영혼을 채우는 것입니다.

​모래알에서 흔들리지 않는 돌덩이로
​이슬처럼 내리는 말씀의 물방울에 젖어 있는 모래알은,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바람에 날아가는 가벼운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단한 돌덩이가 되고, 이윽고 거대한 바위로 변해갑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 구원의 반석 위에 올라섰는지 모르게, 어느덧 신실한 신앙인이 되어 있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어제까지는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던 초년생이었는데, 매일의 기도와 말씀이라는 이슬을 맞이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으로 훌쩍 성장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가페 사랑이 가진 신비로운 힘입니다. 세상의 사랑은 조건이 바뀌면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은 허물 많은 모래알 같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어, 결국에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는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내고야 맙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미소 짓는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
​믿음이 단단해졌다고 해서 세상의 비바람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여전히 인생의 모진 풍파와 거센 비바람이 우리 삶을 세차게 때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가페의 사랑으로 굳어진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람에 날려 가던 옛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그 폭풍우 속에서도 대지를 든든하게 지키는 바위처럼 서서 묵묵히 기도합니다.

​내가 잘나서, 내 힘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흩어지기 쉬운 나를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매 순간 보이지 않는 은혜의 단비로 적셔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믿기 때문입니다. 그 무한한 사랑의 품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을 누리며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완성되어 갑니다.

​오늘도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비처럼, 하나님의 따뜻한 아가페 사랑이 모두의 삶과 가정 위에 가득하게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어떤 바람도 우리 모두의 단단한 믿음을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잠시 새벽에. 두서 없이 기도 시간에 명상 해 보며 몆자 적어 보며 생각 해 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