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와 실수를 구별하는 분별력
"죄는 단호하게, 사람은 사랑으로: 회복을 향한 공의와 온정 우리는 살아가면
서 수많은 잘못과 마주 합니다.
그때마다 마음속에서는 두 가지 마음이 충돌 하곤 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니 덮고 넘어 가자'는 안일한 온정과 '조금의 빈틈도 용서할 수 없다'는 서슬 퍼런 정죄감 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의 길은 죄를 무조건 덮어주는 비겁한 타협도, 사람 자체를 말살하는 잔인한 심판도 아닙니다. 참된 회복은 죄를 철저히 미워하되,
그 사람의 근본은 자신처럼 사랑하는 고결한 분별력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죄의 전염성을 경고하며,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거나 용납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죄에게 어설픈 온정을 베푸는 것은 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의 덫에 더 깊이 빠뜨리는 방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이사야 5:20)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죄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죄의 굴레에 갇혀 신음하는 '사람의 근본'입니다.
죄는 인간의 영혼을 오염시키는 질병일 뿐, 그 사람의 존재 자체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듯,
우리 역시 타인의 허물을 내 몸과 같이 아파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그가 죄에서 돌이켜 회개할 수 있는 영적 공간이 열립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마가복음 12:31)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모르고 한 실수'와 '알면서도 반복하는 습관적 범죄'를 구별하는 일입니다.
인간은 연약하기에 지식이 부족하여, 혹은 순간의 유약함으로 실수를 저지릅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나 어쩔 수 없는 실수는 마땅히 넒은 가슴으로 용서하고 품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잘못인 줄을 뻔히 알면서도 잔머리를 굴리며 법과 원칙을 피해 가고, 이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이는 공의를 무너뜨리고 양심을 마비시키는 '아주 큰 범죄'입니다. 이러한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율법적 다스림과 엄격한 징계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징계를 주저하지만, 공의가 없는 사랑은 방종을 낳을 뿐입니다. 공의로운 법의 심판과 엄한 책망은 그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거짓된 습관을 끊어내고 사람의 근본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아픈 수술'과 같습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잠언 3:12)
뼛속을 파고드는 단호한 율법의 다스림을 통해 자신의 추악함을 직시한 사람만이 비로소 참된 회개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회개의 터널을 지나온 사람은 더 이상 사회의 걸림돌이 아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깨어진 그릇이 장인의 손길을 거쳐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명품으로 재탄생하듯 말입니다.
죄를 덮으려 하지 않는 정직함,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끝까지 사랑하는 인내, 그리고 습관적인 악행을 과감히 잘라내는 공의로운 결단.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질 때, 우리는 죄의 덫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사회 앞에 바로 서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매순간 우리 자신과 이웃을 향해 이 거룩한 분별력의 자를 들이대며, 공의와 사랑이 완성되는 삶을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