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의 서투름
어느 날.
동네 목욕탕의 목욕의자에 앉아있는 귀여운 아이와 다정하게 앉아
등의 때를 밀어 주며 몇 마디를 하였다.
그러면서 방긋 웃는 아이에게 더운물을 끼얹어 주었더니,
아이가 깜짝 놀라며 우려다가 멈춘다.
아 아!
늙은이의 피부와 어린아이의 그것이 다름도 잊어버리는
나도 별 수 없구나.
세상살이에 나 홀로 생각하는 친절이 도리어 해가 되는 늙어감이
너무나 서글퍼진다.
<쑥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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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여행 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