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보호시설로 언니 보내 달라” 휴대전화 문자 남기고 목숨 끊어
할 만큼 했는데 지쳤습니다. 내가 죽더라도 언니는 좋은 시설보호소에 보내주세요. 장기는 다 기증하고 월세 보증금도 사회에 환원하길 바랍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언니를 돌보던 20대 여성이 힘겨운 삶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짧은 유서를 남겼다. 마지막 삶의 끈을 놓을 때까지 친언니를 걱정하며 “언니를 좋은 보호시설로 보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류모(28·여)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류씨는 어린시절부터 지적장애 1급인 언니(31)의 보호자 역할을 해왔다. 류씨가 두 살 정도 됐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도 재가해 소식이 끊겼다. 이후 할머니가 류씨와 언니를 키웠다. 2000년 8월 언니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 선정돼 복지 혜택을 받았으나 류씨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7년 언니가 갑자기 집을 나갔다. 수소문 끝에 부산의 한 시설에서 언니를 찾은 후부터 류씨는 혼자 일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언니를 찾아갔다. 언니는 류씨와 함께 있는 게 좋다며 대구에 돌아가 살고 싶다고 보챘다. 결국 2012년 언니를 대구의 한 보호시설로 옮겼다. 대구에서도 언니를 찾아와 돌봐주는 건 류씨였다.
불쌍한 언니가 안타까워 이달 초부터 대구 남구의 월세 36만원짜리 원룸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대구 시설에서 생활하던 언니가 정신질환 증세까지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됐고 류씨와 함께 지내길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류씨는 삶에 지쳤는지 수차례 언니와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 20일에도 방안에서 언니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지만 언니가 소리를 질러 사람들이 오는 바람에 생명을 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위해 류씨 언니와 대화를 나눠봤지만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지적 능력은 없었다”며 “류씨는 두 달 치 월세가 밀리는 등 형편이 어려워진 데다 언니 상태까지 안 좋아져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류씨의 언니는 광주에 있는 삼촌이 보호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936051&code=11131100&cp=du 원문 국민일보
****블로그 의견*********
서울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이후 (대구 두 자매) 언니를 돌보던 28(여)동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세 모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는 하나 아직 취약계층에 전달되는 온기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나서지 않으면 구제받을 길도 없고 설상 얘기한다. 해도
담당자들은 이런저런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식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는 지방자치구나 주민센터 행정
차상위계층이나 취약계층 관리 파악도 못 하고 아예 안 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두 자매 경우 언니는 기초수급자로 돼 있었으나 집세 내고 이런저런 공과금 내고 하면 살림이
말 그대로 팍팍할 수밖에 없는데 알 바를 해서 버티기에는 어려운 삶이었을 것이다.
언니도 갈수록 상태가 안 좋아 졌다고 하고 자살시도도 몇 번 했다면
해당 구청 주민센터에도 도움의 요청을 분명히 한 번쯤은 했을 수도 있다.
이럴 때 해당 구청이나 주민센터 복지과에서 제대로 된 상담을 해 주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자살이 세계 1위라는 불명에를 안 고사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또는 열심히 일은 해도
일한 만큰 대우를 못 받는다는 것이고 (미래가 없다. 희망이 없다는 중압감)
혹은 몸이 아파서 일을 못 하는 계층 (양극화 현상)
(상대적인 절대 빈곤) (주위 사람들의 무관심) 한번 망하면 집안 지인이 도와주기 전 에는
제기할 수 없는 사회적인 구조 속된말로 정직하게 빚갑고 사는 사람은 어느 날 보면 바보가 돼 있고
가진 편법을 다 동원해 미꾸라지 빠지듯 부도 또는 파산 하는 자들은 오히려 떵떵거리고 살고 ...
(사회에서 온갖 나쁜 짓은 다해도 돈만 있으면) 신용이 좋은 사람으로 평가되고
정직한 사회생활을 해도 금융기관에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신용이 나쁜 사람으로 낙인되는
오늘날 이참다운 현실이 사람들을 나쁜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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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사기를 치든지 관피아 행동을 하든지 도둑질을 하든 남을 밟고 일어서야 내가 사는 세상.
마치 돈이 없으면 사회에서 바보취급을 받는다는 압박 중압감이
개인을 망치고 나아가서 나라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중대한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게 된다 .
결국 이런 현상은 국가의 구조적인 시스템 플러스 지방자치제의 문제점으로 볼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가 아무리 잘 하려고 떠들고 눌러봐야 지자체단체장 자치구청장 주민센터 동장
소귀에 경 읽기 현장에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 않다.일부 지방공무원
한 마디로 직무 유기 내지는 자질론까지도 의심스러운데 끼리끼리는 모든 것이 통한다.
세간의 떠도는 얘기로 복지직원에게 (잘 못 보이면) 줄 거도 안준다는 얘기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다.
안 그래도 보수적인 (대구의 행정 끼리끼리만 발달 돼있지) 서민과 약자에게는
주민센터 마 져도 문턱이 너무 높은 게 사실이다 .......................
늘 이렇게 철밥통만 지키면 세월은 간다라는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가 서민들을 더 서글프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