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파트는 공사 들어갈때마다 저희들 애간장을 태웁니다
일단.... 위풍당당 경비아저씨부터 뚫고 들어가는게 참 치사하고 더럽습니다.ㅋㅋㅋ
게다가 백만원의 보증금......헐~~~
이 현장의 가장 큰 난관은 공사기간이 나오지않는데 배관공사를 하시겠다던 우리의 고객....
아마 제 생각엔 이 분이 가장 큰 난관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바닥 난방 및 수도배관공사를 교체하시려면 보통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겨우 2-3일의
시간으로 배광공사를 완료할수없어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도통 묘책이 떠오르질 않았죠...
그러다 알게된 홈파기 공법.. ㅋㅋㅋ
이거 .... 정말 특허받을만 합니다.(홈파기공법이 특허라기보다는 이 업체가 쓰는 마감재가 특허라고 들었음)
일단...기본 발상자체가 기발하지않습니까?
기존 배관을 걷어내려면 건물진동 및 소음..분진....주민들 민원...
이 모든걸 한번에 해결해주는 홈파기공법의 배관공사...
요게 이번 현장의 key point ...
사진 보시죠..
기존 난방배관 물을 완전히 뺀 후 노호된 난방배관을 끊어가면서 새로 홈을 팝니다.
그 홈 안에 새로운 난방배관을 심고 다시 홈을 채운후 가볍게 도포한번하면 하루만에 배관공사 끝...
저도 첨 시도해본터라 걱정이 많았지요..
이거 난방 안됨 안습도 이런 안습은 없을터...
다행이 뜨근 뜨근~~~ 아무 문제 없다는걸 입주하신 현재 확인했습니다.^^
녹녹치 않은 예산과 무한대의 눈높이를 가진 우리의 사관감독께선
매일 공사 현장에 찾아 와 공사 진행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시고,
하루에도 몇번씩 연락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그녀의 집념이
더해져서 더욱더 만족스런 집이 나왔던것 같아요...^^
인테리어일번지를 찾아오시는분들의 70프로는 아마도 아이방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인테리어 일번지를 고집하신 그녀의 단 하나의 이유가 아래 사진에
담겨 있네요..
이번 다락방은 난간을 막아버렸어요.... 거실 쇼파에서 바라봤을때 정돈되지 않은 이불이 보이는게
싫었거든요...
5살 준서의 방. 거실과 미닫이로 연결된 준서의 방은
Yellow와 Green을 바탕으로 파란색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
준서, 예나의 영어 이름을 넣어 Raphael&Yena's Castle 이라고 주문 제작한 스티커를 부착한 성벽의 모양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화질이 좋질 않네요.. ㅠㅠ
저희가 고객의 니즈의 채워가기위해 자잘한 작업하나까지 신경쓴다는거 그녀는 알고 있겠지요? ^^
벽지는 파스텔 벽지를 투톤으로 잡았는데 아이방쪽에서 바라본 미닫이문은 그린으로
거실에서 바라본 미닫이문은 그레이로....
사실 이런작업은 저희 스스로 일을 늘리는거라는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어쩝니까....우리 맘에 들지 않음 흥이 안나는걸요...ㅜㅜ
딸 예나의 방은 White와 Pink를 바탕으로 무지주 선반과 조명을 같은 파스텔 톤으로 통일하여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원하시던 느낌의 공주님 방이 완성되었나요..?! ㅎㅎ
펜던트조명의 칼라를 선반에 이입시킨 세심함...
이것이 디테일...ㅋㅋㅋㅋ
기존 책장을 고려했을때 파스텔 벽지보다는 화이트 벽지가 나을듯하여
핫핑크로 간단한 포인트만 주었는데 심플한듯 화려합니다^^
집에 들어섰을 때 맨 처음 마주하게 되는 거실..
바닥은 브.라.질. 산 포쉐린 타일로 그녀의 친구분이 수입타일유통업체를 운영하셔서
훌륭한 가격으로 공수해왔답니다~
브라질 , 이태리, 요르단 타일이 고급 타일이라고 하던데..
(타일전문가가 아니지만 들은 풍월은 있다는..ㅋㅋ)
아......이 타일 실제로 봐야 느낌 나오는데....
카푸치노 우유거품에 시나몬 가루를 뿌린듯한 느낌...
반짝 거리는 폴리싱타일의 광택보다는 무광의 돌느낌을 주는 포쉐린타일이 훨씬 이국적이예요
타일 매지는 백색이 아닌 그레이톤으로 벽체 페인팅칼라와 맞췄어요..(일단 백색매지보다 오염면에서 한수 위)
전 이쁘기만 하던데 욕심쟁이 그녀는 이태리산이 아니라며 아쉬워했다는 후문이...ㅋㅋㅋㅋ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안되는데 TV가 걸린 벽면부터 미닫이문까지 밝은 Gray로 도장했습니다
(기억하시죠..? 저 미닫이 안쪽은 Green색인거! ^^)
저희 이번 공사 끝나고 울었습니다..
거래처에서 날라온 엄청난 페인트 견적서ㅜㅜ
친환경은 자재값도 차이가나지만 락카보다 마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말리고 뿌리는 여러번의 과정을 반복해야 칠이 두꺼워집니다.
도장의 퀄리티를 높이려면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결국 인건비상승이란 결과가 나와서
현실적으로 현장도장을 만족스럽게 뽑기가 어렵습니다.
도장 공사는 시간과 비용을 충분히 주시면 퀄리티가 잘나오지만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시간만 충분히 주시려고 하시는게 문제죠...ㅋㅋㅋ
잠실현장도 시간이 촉박해서 살을 많이 올리진 못했어요 ㅜㅜ
그럼 도배로 가지 왜 굳이 업체가 돈 써가며 칠로 가야되느냐....
이 또한 고객 요구 사항이 아닌 저희 만족의 문제... ^^;;;;;;
잘난척...혹은 간접홍보가 아니구요, 제발 저 좀 누가 말려주세요...ㅠㅠ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의 모습 비교~~~
문을 열어두고 소파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흐믓! ^^
방이동 올림픽아파트 30평대는 아트월이 답이 없어요...답이...ㅋㅋㅋ
최대한 심플하게 티비와 셋톱박스만 ^^
아들 준서의 방은 놀이방을 기본 컨셉으로, 딸 예나의 방은 공부방을 기본컨셉으로 가기로 하였지요..
예나의 방에는 기존 책장이 꽉! 들어찰 예정이고 아들 준서의 방에는 피아노가 들어갈 예정이라 남편의 서재공간이 거실로 나왔네요~
거실쪽에서 컴퓨터가 보이는게 싫다고 말씀하셔서 내력벽에 책상이 가려질 정도의 가벽을 세우고(정확하게 나눴음^^)
채광 및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일까봐 타공을 디자인으로 풀었더니 꽤 봐줄만합니다.^^
선반엔 부분적으로 액자두 올려놓구 보던 책도 툭~~하니 올려두세요.. 그것 자체가 인테리어입니다^^
책장안쪽 우드느낌은 필름을 싫어해서 무늬목 마감처리
이것두 우리의 만족때문...ㅜㅜ
키보드 숨기기 딱 좋은 책상의 숨은공간~~
다이닝 룸입니다..
오른쪽 벾에 있던 기존 붙박이 장은 첨부터 벽처럼 보이는게 목적이었던터라
손잡이두 빼고, 도장처리했더니 갤러리 느낌이 납니다.
분배기수납장의 라인을 시각적으로 흐트러트리는게좋아서 벽면 전체에 라인을 파서 넣었더니
밋밋하지 않습니다.
아.... 식탁한쪽엔 벤치형 의자를 두고 사용하신다면 좁은 다이닝 공간에 작은 센스? ^^
저 뒤에 까만 장이 보이시나요..?!
와인을 좋아하 하는 고객님의 와인냉장고를 위한 자리!
부엌과 다이닝 룸의 베란다 확장한 공간에 다이닝룸쪽에서 쉽게
와인을 꺼낼 수 있도록 와인냉장고를 배치하기로 하고 나머지 면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또 고민..
창 바로 옆에는 건드릴 수 없는 계량기가 있고..
애매모호한 와인장 높이와 애매모호하게 뜨는 벽...ㅠㅠ
와인 냉장고 위로 와인잔을 걸 수 있는 렉을 만들수 있게끔 가벽을 쳐서 와인냉장고와 함께 장처럼 보이게 하고 계량기점검부도 벽면마감
와인잔렉 뒷편은 주방쪽에서 수납공간으로 쓸수있게 하고..
(이거 생각보다 무지 까다로운 작업.. 와인냉장고는 폭이 깊고 와인잔렉은 폭이 얕고..
그러다 보니 주방쪽은 와인냉장고 부분은 수납장이 얕고, 와인잔렉 쪽은 폭이 깊고..
도면 그리기도 수월찮았는데 시공은 더 까다로웠겠죠?!ㅎㅎ;;;)
이것저것 자꾸 까다롭게 디자인 해 일할 거리 많이 만든다고 투덜투덜 대시는 우리 목공 반장님!
처음 디자인한 형태는 더 복잡해 현장에서 조금 디자인이 수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원하는 형태가 나올 수 있게 제작해 주셔서 무한 감사!ㅎㅎ
천
천장몰딩,벽체마감, 걸레받이를 모두 같은톤으로도장한게 사진속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작은 비결입니다.
식탁등...브론즈 처리된 주물소재라 금액이 고가에 속하는데 하늘높은줄 모르는 그녀의 눈높이는 도통 낮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결국 저희가 졌습니다. ㅋㅋㅋㅋ
아이방의 그린컬러와 식탁 의자의 올리브그린도 사실은 작은 고민이 곁들여진 컨셉이었습니다.^^
와인장 옆 벽에 숨어 있는 계량기!!
고객님과 일번지의 의견차이가 있었던 주방.
적절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고 들어간 싱크대 제작.ㅋㅋㅋ
빈틈없이 꽈~~악 들어찬 수납공간을 만들고 싶은 고객의 마음을 이해는 하나..
좁디 좁은 주방에 상부장이 가득 들어찼을때 시각적 압박감이 부담스러워
후드 옆벽은 상부장이 들어오지 않는 걸로 설득 또 설득.
오른쪽엔 고객님의 요구대로 상부장을 설치하기로 합의^^
그것두 답답해 보일까봐 신경쓰여
창문에서 조금 들여 상부장을 제작하기로 결정!
다행히도 완성된 주방을 보고 주방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라고 하시며 (-.-;;)
예쁘게 나왔다며 맘에 들어하는 고객님 덕분에 저희도 뿌듯뿌듯!! ^-^*
내집도 아닌데 자꾸 근심걱정 안고 사는 저희들은 워크홀릭인듯..ㅋㅋㅋ
요기 요 박스.. 설비관이 보기 싫어 요렇게 박스로 막았는데요..
저희 이제 다음엔 어떤식으로 처리할지 생각해 두었습니다.
(어떻게인지는 아직 공개하면 안되겠죠~ㅎㅎㅎ)
올림픽 아파트 공사 의뢰하실 분들.. 참고해 주세요.. ㅋㅋ
우리집보다 예쁜집 나오는거 아니냐며 고객님은 벌써 걱정 ㅋㅋㅋㅋ
오른쪽벽은 와인 냉장고 있는 쪽 뒷 벽입니다~
왼쪽 문 두개 있는 곳이 와인잔 렉 뒷부분인 셈인거죠..
철거되지 않은 내력벽, 와인잔렉과 와인냉장고의 단차..
앞뒤가 달라도 너무 달라 만들기 완전 헷갈리셨을듯..
(실제로 중간에 재작업 하는 과정이.. ;;;;)
오픈된 선반에는 커피나 차, 캔들 같은 것들 수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당!
(예쁜 걸로 꺼내놓아 주세요~ ㅎㅎㅎ)
현관이에요...방화문 교체는 못했기에 모양은 맘에 안들지만
왼쪽 붙박이장은 TV장쪽 벽 색깔에 맞춘 옅은 그레이로, 문은 조금 짙은 그레이로 랩핑해서
거실에서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톤을 통일시켜 주었답니다!
신발장 손잡이가 사진이 없는데 모던하면서 현관등과 맞춰 조금 화려한걸로....
시 공 전 !!
올림픽 아파트는 참말로 이상하고 이상해요..
노후된 배관에 협소한 주차장등등....그런데 뭐가 그리 좋으신지 주민들이 올림픽단지 안에서
이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저도 들은 얘긴데 그 흔한 피시방 하나 없는 교육환경이 한몫하는건 아닐까 하면서 자꾸 올림픽의 매력을 파헤치게되네요..
음... 한가지는 부럽더군요.... 메타쿼이어의 단풍과 낙엽...ㅋㅋ
아.... 또 하나 있네요.. 단지안 커피빈커피ㅋㅋㅋ
아파트가 워낙 세대수가 많고 노후되다보니 공사를 안하시는분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인테리어업체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은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단지에 외부 업체가 들어오는게 신기하단 어느경쟁업체의 말씀처럼
저 역시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외부업체를 믿고 맡겨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분을 만나게 될지.... 그 인연까지 미리 가늠할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열정을 가지고 한집 한집 만들다보면 앞으로의 인연도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건방을 떨어봅니다.헤헤헤~~~^^
숙연씨.....
그동안 인테리어 공사 쫒아다니느라 맘 고생 몸 고생 많았어요...
눈 다래끼에 링겔까지 맞아가며 투혼을 불사르신 집인데
사실 사람눈이 백프로라는게 어딨겠어요....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을텐데 늘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깊은 속내에 제가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0평대 이사 가지 마시고 브라질산 타일에 입맞추며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