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화) - 아침식사: 6명, 이용자: 14명
오늘은 부활의집에 들어갈 새 없이
종일 휴게방 정리와 페인트 작업에 몰두했다.
한참 작업중인데
부산역 앞 '사꾸' J형제로 부터 전화가 왔다.
'깜상'형이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했다고
목사님이 좀 봐 주셔야 겠다고,
그래서 장집사님께 연락했다.
작업복 벗고 페인트 묻은 손 대충 씻고
부산의료원에서 장집사님과 만나기로 하여
혹시나 몰라 열쇠를 센터앞 파출소에 맡기고
4시까지 서둘러 갔다.
'사꾸'형제와 '두꺼비'형제 둘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안내를 해주셔서 가 보니 벌써 빈소를 잡아놨다.
고인의 부인이 알아보고 인사를 했고
뒤로 작은 아버지 등 여러 일가가 도착하고 있었다.
진행되는 과정으로 보아 내가 돌봐주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분위기 였다.
장집사님과 나는 고인의 빈소에 아직 상은 차려져 있지 않았지만
기도를 하고 돌아왔다.
'사꾸'형제가 미안해 했다.
돌아와 개문을 하자마자 새로운 형제들이 3명이나 왔다.
8시 회식과 월말 회의를 위해 시장을 좀 봤다.
굴과 오징어, 순대, 두부 등...
세분의 신입 형제 자리 세팅을 마무리 하고
회식준비를 하느라 했는데
8시가 훨씬 넘어서야 준비가 완료됬다.
주 메뉴는
굴과 오징어에 두부와 야채를 넣은 시원한 탕이다.
거기다가 따뜻한 순대를 곁드려 차렸다.
두명은 사양하며 누워자고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에 소주 한잔씩 돌리는 훈훈한 분위기
마치고 설거지가 다될 즈음
13명 전원 회의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회의 주 안건은 관리인 선출이다.
그런데 엊그제 J형제가 자원하여 관리를 맡겠다고 했기에
원래 이용자 중 선출하려던 것을 임명하기로 바꿨다.
다만 자원관리가 중도 하차하면 그때 선출키로 했다.
모두 박수로 환영하고...
나는 관리인의 역할과 이용자의 협조사항 등을 공지했다.
J형제에게는 약간의 관리자 업무를 숙지시키고
열쇠를 건넸다.
10시 폐문시간이 다되자 한분이 더 와서
오늘은 14명이 잠자리를 들게 되었다.
1월을 마감하면서 제일 많이 오신 날이다.
....
2월 1일 아침
오늘은 건너편 천막급식소에서 아침을 제공하는 날이다.
그리고 노인복지관에서 세탁물을 가지러 오는 날이다.
J형제도 기다렸다가 세탁물 담당자를 보고 가겠단다.
오늘은 대학생들이 온다 했으니
바닥 장판과 어제 하던 페인트 작업을 완료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