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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훗날 이름 빛낼 영웅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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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짓고 시 읊어 호탕하게 주고 받던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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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닯도다 뜻밖에 임진란이 터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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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리려 두형제분 일신 던져 떠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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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타는 끄으름 세상을 덮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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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나드는 물길조차 쉴곳을 막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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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히 지나온 일족의 역사가 흔적없이 살아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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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들기 백로들만 드리우는 빈터로 변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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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년 봄에 다시 터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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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여러해 지나가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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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샘가 나를듯 다시 세우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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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안개 피어올라 자주빛 광채 감돌아 드네꽃과 산과 물을 벗해 즐길때에는세월이 언제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를 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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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에서 혹독한 진[秦]나라의 착취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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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가지 꺾던 태평성대 진[晉]의 옛일과 같으네밭을 갈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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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들락 날락 벼슬살이 가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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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 가르치며 배움을 거듭닦고 [孔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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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유혹 뿌리치고 조용히 사네 [.謝安]우러러 임천반[수풀과 샘이 솟는 좋은 집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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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새처럼 언덕위에 삽분 올라 앉아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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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 무엇을 바라 다시 옛곳을 찾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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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만족하고 만족스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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