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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생 아버지를 미워했다... 메가민

작성자베니/김영애|작성시간26.06.21|조회수0 목록 댓글 0

💔 나는 평생 아버지를 미워했다.
어릴 때 우리를 버렸기 때문이다... 메가민

엄마는 밤마다 울었다.
할머니는 아버지 이야기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한 방울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가서
나는 문서 한 장을 발견했다.

그 문서가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았다.

⬇️ 끝까지 읽으면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예요.

아버지는 죽는 날까지 비밀을 지켰다
최영호 씨는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다.

엄마는 말했다.
"아버지는 우리를 버렸다."

영호 씨는 그 말을 믿었다.
그리고 자라면서
아버지를 점점 미워하게 되었다.

생일이면 아버지에게서
용돈이 들어왔다.
매달 생활비도 들어왔다.

하지만 영호 씨는
그 돈을 받을 때마다
더 화가 났다.

"돈만 주면 다야?
옆에 있어 줬어야지!"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교 입학식.
취업하는 날.
결혼식.

아버지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영호 씨는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
아버지도 전화하지 않았다.

그렇게 20년이 흘렀다.

어느 날,
고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호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영호 씨는
가슴이 이상하게 쿵 내려앉았다.
그래도 울지는 않았다.

장례식장에 갔다.
관 속의 아버지는
너무 야위어서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영호 씨는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했다.
낡은 지갑, 낡은 옷, 낡은 시계.

그리고 서랍 깊은 곳에서
두꺼운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병원 서류가 가득했다.

영호 씨는 서류를 펼쳐 보았다.

첫 번째 서류.

환자 이름: 최갑수
병명: 루게릭병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진단일: 2005년 3월 15일

2005년.
영호 씨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해.
아버지가 집을 나가시던 바로 그해.

두 번째 서류.

예상 여명: 2~3년
의사 소견: 환자분께서는 점차 몸이 마비될 것이며,

결국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실 수 있습니다.

영호 씨의 손이 떨렸다.

세 번째 서류.

환자 수첩 (아버지의 메모)

"오늘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2~3년 밖에 못 산다고.
아내와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내가 죽으면 아내는 홀몸이 된다.
정부 지원도 못 받을 거다.
내가 버티고 있으면 아내는 치료비조차 못 낼 거야."

"결심했다.
내가 먼저 떠나기로.
아내가 나를 버린 사람으로 미워하면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다.
아들은 나를 미워해도 좋다.
그게 아들을 위해서는 더 나은 길이다."

"오늘 집을 나왔다.
아내가 울었다.
아들이 '아빠!' 하고 불렀다.
뒤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보면 못 갈 것 같아서."

네 번째 서류.

"오늘 아들의 생일이다.
용돈을 보냈다.
아들이 내 돈을 받을 때마다
나는 조금은 살아 있는 것 같다.
아들아, 아빠는 항상 널 생각하고 있다."

다섯 번째 서류.

"오늘은 다리가 너무 아프다.
이제 걷기도 힘들다.
그래도 아들의 대학 입학식에 가고 싶다.
멀리서라도 보고 싶다.
그런데… 갈 수 있을까?
지금 내 모습을 아들이 보면
비밀이 들통 날 거야.
참아야지."

여섯 번째 서류.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
결혼식장에 가고 싶다.
손주도 보고 싶다.
하지만 못 간다.
내가 가면 아들이 괴로워할 거야.
내가 미운 게 아들의 버팀목이니까.
참아야지."

마지막 서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한 달 전이었다.

"이제 숨쉬기도 힘들다.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들이 나를 용서할까?
아니다.
용서하지 않는 게 아들에게는 더 낫다.
미워하는 게 아들에게는 힘이 된다.
나는 그냥…
나쁜 아버지로 남겠다.
아들아, 사랑한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네가 모르는 게
아빠에게는 더 행복이다."

영호 씨는
서류들을 가슴에 안고
소리 내어 울었다.

한 시간.
두 시간.
그 자리에서 계속 울었다.

"아빠…
왜… 왜 그런 거였어요…
내가 아빠를 평생 미워했는데…

아빠는…
나 때문에 일부러 나쁜 사람이 된 거였어요…
엄마와 내가 정부 지원을 받게 하려고…

아빠는 혼자 아프고
혼자 힘들고
혼자 죽으면서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영호 씨는
아버지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빠, 미안해요.
내가 너무 늦게 알았어요.

이제는 내가
아빠의 비밀을 지킬게요.

내 아이들에게
아빠는 멋진 할아버지라고
꼭 알려줄게요.

사랑해요, 아빠.

나도 아빠를
정말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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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죽는날까지비밀을지켰다 #루게릭병과희생 #일부러나쁜사람이된아빠 #20년간의오해 #감동한국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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