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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소 감동글2

# 하나는 생일잔치를 해본 적이 없었다... Seonhwa

작성자베니/김영애|작성시간26.06.07|조회수0 목록 댓글 0

"하나는 생일잔치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매달 7일이면 할아버지가 풍선을 들고 왔다.

'가게에서 남은 거야' 라고 말하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았다.

그 풍선이 하나의 유일한 생일이었다는 것을."... Seonhwa

날지 못한 생일 풍선

하나는 여덟 살이었다.
예쁜 드레스를 입어본 적 없었다.

케이크에 초를 불어본 적도 없었다.

엄마는 맞벌이를 했고, 아빠는 없었다.

생일은 그냥 평범한 날이었다.
"엄마, 나 생일이야."
"응, 미안하다. 내일 사줄게."
내일은 오지 않았다. 다음 해도, 그다음 해도.
하나는 울지 않았다.

그냥 알았다. 자기는 그런 가정이라는 것을.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매달 7일.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동네 골목 끝,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하나는 그분의 이름도 몰랐다.

그냥 '풍선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하나야!"
할아버지는 항상 웃었다.

손에는 헬륨 풍선.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그리고 작은 케이크 상자.
"오늘은 무슨 날인 줄 알아?"
"7일요?"
"맞아. 가게에서 풍선이 남아서. 네가 가져가라. 안 그러면 버려야 해."
하나는 풍선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는 항상 같은 말을 했다.
"생일 축하한다,

하나야. 비록 오늘이 네 생일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축하받을 자격이 있단다."
하나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하지만 풍선이 좋았다.
하나는 몰랐다.
할아버지가 왜 매달 7일이었는지.
할아버지의 아내는 7일이 좋아하는 날이었다고.

함께 케이크를 먹고, 풍선을 띄우던 날.
그런데 아내가 먼저 갔다.
그 후로 할아버지는 혼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하나가 혼자 노는 것을 보았다.

공원 벤치에 앉아,

다른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
그날, 할아버지는 결심했다.
"저 아이에게 7일을 선물하자."
할아버지는 매달 연금에서 돈을 뺐다.
만 원, 이만 원.
작은 케이크. 헬륨 풍선 하나.

그것이 할아버지가 하나에게 줄 수 있는 전부였다.

3년.
36개의 풍선. 36개의 작은 케이크.
하나는 매달 묻는다.
"할아버지, 왜 자꾸 풍선 주세요?"
"가게에서 남아서."
"그런데 왜 매달 7일이에요?"
할아버지는 웃기만 했다.
"7일은 좋은 날이란다."
하나는 더 묻지 않았다.
그냥 풍선을 받아들었다.

공책에 날짜를 적었다. 7일. 7일. 7일.
그녀에게 7일은 생일이었다.

엄마가 챙겨주지 못하는 생일을, 할아버지가 대신 챙겨주는 날.

어느 날,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뇌졸중. 갑자기였다.
장례식장은 조용했다.

할아버지 가족들은 울고 있었다.

하나는 엄마 손을 잡고 빈소에 들어섰다.
손에 들린 것은 빨간 풍선 하나.
거기에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하나야."
하나는 풍선을 할아버지 사진 옆에 붙였다.
그리고 속삭였다.
"할아버지, 이제 풍선은 안 날아가요."
"그런데... 왜 저는 이렇게... 이럴까요?"
울고 있는 건지, 웃고 있는 건지.
하나는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할아버지의 아들이 하나에게 낡은 수첩을 건넸다.
"아버지가... 당신에게 주라고 하셨어요."
수첩을 펼쳤다.

첫 페이지.
"2023년 3월 7일. 하나에게 첫 생일. 그 아이가 웃었다.

나는 오랜만에 웃음을 봤다. 아내가 보고 싶다."

열 번째 페이지.
"2023년 12월 7일. 하나가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오늘이 제 진짜 생일인 것 같아요.'

나는 울 뻔했다. 참았다."

스물 번째 페이지.
"2024년 7월 7일. 하나가 내 손을 잡았다.

'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가 좋아요.'

나는 그 말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
"2026년 6월 7일. 다음 달 7일이 두렵다.

나는 갈지도 모른다. 하나야, 미안하다.

다음 달 풍선은 못 사주겠구나.
하지만 하나야, 너는 기억해라.

세상에는 네 생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꼭 있다.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사랑한다, 하나야. 나는 네 두 번째 할아버지였다."
하나는 그날 밤, 풍선을 들고 집에 갔다.
빨간 풍선. 조금씩 바람이 빠지고 있었다.
그녀는 풍선을 귀에 대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지, 저... 오늘 제 생일인 것 같아요."
"진짜 생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할아버지가 있어서, 저는 매달 생일이었어요."
그녀는 풍선을 하늘로 놓아주려다가, 멈췄다.
아니, 그냥 가슴에 안았다.
"안 날아가도 돼요."
"저, 여기 있을게요."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여러분에게 특별한 '7일'을 만들어준 사람이 있나요?

오늘이 그 사람에게 전화할 날인지도 모릅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풍선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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