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을 빈정거릴 때 “꼴값 한다”, “꼴값 하고 있네”, “꼴값 하지 마라”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우선 `꼴’이 무엇인지 국어사전의 풀이를 보면, 사물의 생김새나 됨됨이, 또는 얼굴을 나쁘게 표현하는 말이다.
`꼴’은 △옷차림이 누추하거나, △격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 △얼굴이 야위었거나 험한 경우, △하던 일이 낭패를 보아서 망신스럽게 된 경우 등일 때 `꼴이 말이 아니다’, `꼴 사납다’, `꼴 좋다’ 등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부정적(否定的)이고 반어적(反語的)인 의미로 잘 쓰인다.
`꼴값’이란 얼굴값이라는 뜻이며, `꼴’이 부정적으로 쓰이니 `꼴값’ 즉, `얼굴값’도 좋게 쓰일 리가 없다. `값’은 `그것에 알맞은’ 혹은 `그것에 어울리는’이란 뜻이니, `꼴값’은 분수도 모르거나 격에 맞지 않는 아니꼬운 행동을 할 때 쓰인다.
따라서 “꼴값 하고 있네”의 의미는 “부정적으로 생긴 얼굴이 그 값어치를 하고 있다”는 말이 되며, 결국 못생기고, 격에 안 맞으며, 형편없는 모습의 그 값을 한다는 의미가 된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