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셋 다 부실한 배우를 데리고 와서 제목은 '강적들'이라 지었는지.
요즘 4각 구성을 봤을 때,
그 4각의 배우들은 분명, 높고 낮은 흐름이 있다.
기둥이 될 두 배우가 앞에 서고, 양념이 될 두 배우가 뒤에서 선다고 했을 때,
이번 '강적들'의 캐스팅은 그 흐름이 없다고 봐도 될것이다.
셋 다, 크고 낮음이 없는 중간의 배우들이니까.
채림은 그래도 주연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주연급이 있을 때, 채림은 같이 설 수가 있는 것이다.
원톱으로는 부족하단 뜻이다.
그런 채림을 받쳐주기엔 이종혁과 이진욱은 부족한 인물이다.
이종혁이 지금까지 승승장구하여 올라왔지만,
아직 그는 주인공으로서의 위치는 아니다.
악언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종혁은 앞으로도 완전한 주연, 원톱이 되기는 힘든 캐릭터다.
부디, 내 악언이 깨지길 바라지만, 냉정히 바라봤을 때, 내 생각은 그러하다.
그러나 조연으로서 오랫동안 깊이 있는, 빛나는 배우가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진욱은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잘 크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지금처럼 그렇게 멋진 날라리 캐릭터를 계속 고수한다면 어느날 조용히 사라질테고,
작품에 대한 욕심과 연기에 대한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주연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셋이, 지금 하나가 되기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의 그 확실한 틀, 지적 장애인이 천재가 된다는 그 틀이 있었을 때는,
이종혁과 김옥빈, 유건까지 커버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강적들'은 그저 흔한 타이틀인 경호관들의 일과 사랑, 명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자립적인 꿈과 결말이 없는 것이다.
내용 또한,
그 흔하디 흔한 인물들의 몇년 전 과거 역사가 있고,
다시 재반복되는 삼각관계가 있으며,
특별한 소재지만 잘못 소홀히 다룰 경우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일 뿐이라는 악이 될 수 있는 청와대가 있을 뿐이다.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작가라 기대했다.
'달자의 봄'처럼 망가지지 않는, 오랜만의 예쁜 모습의 채림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흔하디 흔한 공식으로 잠깐의 재미는 주고 있으나,
작품으로서의 깊이나 내공이 없어 끝나면 서글플 뿐이다.
아직 시작단계에서 벌써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대로만 끝까지 가다오....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내가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를 꼭!! 내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부디, 제발.. 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