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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드라마]

[리뷰][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완벽함을 갖춘 드라마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2.10|조회수80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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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2007년작

 

 

 

완벽함을 갖춘 드라마

 

 

이 드라마는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멜로, 코믹, 추리 장르에 재벌, 출생의 비밀이 어우러진 내용. 

어찌 보면 잡탕 같기도 한데 은근히 맛있고, 또 먹고 싶어지는 잡탕 드라마다.

 

완벽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완벽함을 갖춘 드라마라고는 생각한다.

 

 

 

 

 

 

 

 

백수찬 - 김승우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매너로 아가씨부터 아줌마까지 여자란 여자는 모두 홀리며 제비활동을 한다.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면서 제비활동에 문제가 생기고 하루 아침에 윤희네 집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윤희와 싸우다가 정들고 나중엔 사랑하게 되지만 끝까지 친구로 남아준다. 

 

정윤희 - 배두나

정말 푼수짓이 심하다. 엄마가 항상 윤희를 두들겨 패는데 정말 이해가 갈 만큼.

준석이 차로 윤희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윤희가 자기네 집으로 가는 길을 몰라 3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기도 했다는;;;;

짚신도 짝이 있다고 회장님의 아들 준석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험난한 여정이 이어져 나중엔 울보가 된다.

 

유준석 - 박시후

어느날 비서로 온 윤희를 황당하게 보다가 신기하게 보다가 재밌게 보다가 결국 사랑하게 된다.

고혜미랑 집안끼리 혼담이 오가도 고집스레 윤희를 선택하지만 살인사건 때문에 윤희를 포기하게 된다.

 

고혜미 - 왕지혜

사랑 따윈 필요 없다. 그래서 윤희를 사랑하는 준석의 마음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결혼하려 애쓴다.

수찬과는 또 다른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그거 막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준석과 결혼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연수연이라는... 한 여인이 살해를 당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재비활동으로 잘 나가던 수찬은 캄보디아 한번 잘못 갔다가 덕길이라는 혹이 붙게 된다.

수찬의 고향 형인 덕길은 캄보디아에서 얻은 신부에게 사기 당해 몽땅 날리자 아들 고니를 데리고 수찬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근데 수찬은 연수연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려 일이 꼬이게 되고, 결국 윤희네 집 셋방으로 들어가 셋이 살아가게 된다.

회장님 비서였던 윤희는 회장님의 아들이자 악명 높은 준석의 비서로 자리를 이동하는데, 

윤희는 준석이 재밌다고 웃어대고, 준석은 비서로 엉망인 윤희 때문에 기가 막혀 한다.

하지만 병상에 누워 정신이 없는 회장님을 찾아가 놀아주는 윤희를 보고 준석은 윤희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연다.

사귀던 남자를 캄보디아에서 정리하고 돌아온 혜미는 부모님 뜻에 따라 준석과 결혼하려 애쓴다.

자신에겐 딱딱하고 차갑게 대하는 준석이 윤희에겐 잘해주자 화가 나지만 무시한다.

수찬은 첫사랑인 수연의 살해 용의자에서 벗어나지만 수연의 아들 고니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덕길의 말에 혼란스러워진다.

 

 

 

 

하.....

어떻게든 줄거리를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하두 이런저런게 많아서 그런지 요약이 안된다;;;

나중에 시간 나면 나머지 줄거리를 써보려고 노력해야겠다.

 

 

 

 

 

 

 

 

방송 당시엔 이 드라마를 안봤다. 김승우가 싫어서. -_-;;;

그런데 이젠 이 드라마 때문에 김승우가 조금은 좋아졌다.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의 그는 여전히 다 별로고.

드라마 '가문의 영광' 때문에 정지우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서, 뒤늦게 이 드라마를 봤는데, 빠져버렸다.

이리저리 잘 엮어서 잘 굴려간 드라마라 생각된다.

특이하게 주인공인 김승우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드라마인데,

그게 마음 아프지만 드라마를 위해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윤희와 준석의 사랑 이야기가 메인 줄거리였다면 흔해서 어쩜 식상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거기에 살인사건을 넣어 추리로 끌어가고, 내가 싫어하는 출생의 비밀도 넣어 반전, 반전을 꾀하는데,

그래도 다 적절하게 버무려 넣었기에 재밌게 보았다.

나중에 읽은 대본도 너무나 멋져서 감탄했다. '가문의 영광' 대본도 좋았는데.

좋아하는 작가님 목록에 정지우 작가님을 넣고 싶다.

 

 

 

 

 

초반에도 말했듯이 나는 김승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당연히 배우 김승우로지, 사람 김승우로가 아니다)

그 옛날 김승우가 잘 나가던 시절, 그때에는 싫고 좋고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근래에 들어 많은 작품들에서 본 김승우의 연기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김승우는 무척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대본이 좋아서 배우들이 다 좋아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도 가끔 김승우가 발음 엉키는 거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니까. 흠.

 

배두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연기력이지만 드라마에선 한결같아서 그게 싫다.

물론 그 한결 같은 매력을 뜨문뜨문 보여줘서 질리거나 하진 않지만,

영화에서와 달리 드라마에선 왜 변신을 못할까 아쉽다.

 

박시후는.... 내가 곧 따로 박시후에 대한 글을 쓸 마음을 먹고 있어서 길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매력으로 부족한 모든 것을 커버하는 배우.

 

손현주는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배우이고, (한결같은 연기라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언제나 사랑스럽게 연기를 하기에)

김성령도 연기가 좋았고, 고니 역을 한 아역도 너무 귀여웠고, ㅋㅋ

박원숙이 여기에선 부족한 자식의 어머니 입장으로 나온 게 아직도 신기해서 웃기고 ㅋㅋ (언제나 못된 시어머니였는데 ㅋ)

다른 배우들도 두루두루 무난하게 연기한 것 같다.

아!! 왕지혜를 빼먹었네!!

아직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배우이지만 조금 더 뒷날을 염두해 둬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는 너무 비슷비슷,, 지겨운데,

그 속에서 조금은 색다른, 그렇다고 너무 튀어버리진 않은, 그런 드라마였다 생각한다.

최근에 다시 훑어보았는데, 역시나 재밌었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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