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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할리우드 캐스팅 뒷이야기]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6.10.22|조회수204 목록 댓글 0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저 배우, 저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린다! 어쩌면 그렇게 꼭 어울리는 배우를 골랐는지.

하지만 배우가 한 배역을 맡기까지 우여곡절 뒷이야기는 끊이지 않는 법. 사연도 가지가지다.

할리우드 캐스팅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행운은 예고 없이 - <올모스트 페이머스>

멋진 미소의 여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는 <올모스트 페이머스>다. 원래 그녀의 역할은 주연인 윌리엄의 동생으로 매우 작은 역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주인공을 맡기로 한 사라 폴리가 빠지게 되면서 케이트가 행운을 잡게 된 것. 그녀는 이 영화에서 페니 레인 역으로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다.

 

 

 

 

 

 

아기 때문에 놓친 역할 - <케이트 블랜쳇>

케이트 블랜쳇은 <클로저>의 안나 역으로 사인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촬영 일정과 둘째 아이 임신 기간이 딱 겹쳐 버린 것이다. 결국 안나 역은 줄리아 로버츠에게 돌아갔다. 케이트는 임신 때문에 <베니스의 상인> 역할 역시 포기했다. 그래서 2004년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라이프 아쿠아틱>과 <에비에이터>뿐. 다행스럽게도 오스카를 갖다 준 역할은 놓치지 않았다.

 

 

 

 

 

 

늦춰지길 잘했지 - <사하라>

휴 잭맨은 <사하라>의 주인공 역에 사인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9·11사태가 터져버린 거다. 결국 영화 제작은 계속 뒤로 밀리게 됐고, <엑스맨 2> 촬영과 뮤지컬 때문에 바빴던 그는 <사하라>에서 빠지게 됐다. 그 후 확정된 배우가 매튜 매커너히. 이 영화로 인해 매튜와 페넬로페 크루즈는 사귀게 되었으니, 제작 지연에 감사해야 할 판이다.

 

 

 

 

 

 

제니퍼는 니콜을 미워할걸? - <미스터&미세스>

요즘 파파라치가 최고로 주목하는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맺어 준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원래 미세스 스미스 역은 니콜 키드먼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빠지게 되어 졸지에 졸리로 주인공이 바뀌게 된 것. 사람들은 요즘 제니퍼 애니스톤은 졸리보다 니콜을 더 미워하고 있을 거라고 말하고들 있다.

 

 

 

 

 

 

그와는 같이 못해! - <콘스탄틴>

원래 <콘스탄틴>을 연출하려던 감독은 <더 셀>의 타셈 싱. 당시 주인공은 니콜러스 케이지로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그런데 감독은 그 캐스팅을 참을 수 없었나 보다. “케이지와는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도저히 만들 수 없다”면서 떠나버렸고, 이후 니콜러스 케이지의 캐스팅은 아예 백지화되어 버렸다.

 

 

 

 

 

 

 

 

 

 

로봇도 오디션을 본다고! - <아이로봇>

<아이, 로봇>의 로봇 서니 역도 엄연히 앨런 투딕이라는 배우가 연기한 것이다. 서니 역을 위해 오디션을 본 사람 중에는 80년대 스타이자 찰리 신의 형,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도 있었다고.

 

 

 

 

 

 

마릴린 맨슨을 벤치마킹한 조니 뎁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 웡카 역을 탐내는 배우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 중 놀랍게도 마릴린 맨슨이 있었다! 웡카로 확정된 조니 뎁은 촬영하면서 연기에 가장 영감을 준 사람으로 맨슨을 꼽았다.

 

 

 

 

 

 

 

오디션도 필요없이 OK! - <빌리지>

키어스틴 던스트가 빠지면서 공석이 된 <빌리지> 주인공 아이비 역을 위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선택은 신예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감독은 그녀의 연극을 본 후 오디션도 하지 않고 바로 그녀를 캐스팅했다.

 

 

 

 

 

 

복서 벤 애플렉이라…- <신데렐라 맨>

<신데렐라 맨>은 유명 복서 짐 브래독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2000년. 당시 감독으로는 빌리 밥 손튼이 거론되고 있었고, 주인공은 벤 애플렉이 유력했다. 그때 애플렉은 제니퍼 로페즈와의 시끄러운 소문 같은 건 하나도 없던 유망한 청년이었다. 결국 감독이 바뀌면서 주연배우까지 싹 바뀌게 되었다. 이렇다 할 히트작 없이 스캔들 메이커가 되어버린 그가 이 영화를 했다면 지금쯤 그에 대한 평가는 바뀌었을까?

 

 

 

 

 

 

너무 나이가 많아서 안 돼! -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을 노리는 배우들이 여럿 있었다. 키라 나이틀리도 오디션을 봤고, 샬럿 처치, 앤 해더웨이도 캐스팅 가능성이 있었다. 에미 로섬이 캐스팅되기 전, 계약서에 사인만 하는 일만 남았던 배우도 있었는데, 그건 바로 톰 크루즈의 연인으로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티 홈즈. 하지만 감독이 “크리스틴 역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마지막에 퇴짜를 놓았다. 최종 합격한 에미 로섬은 1986년생으로, 당시 16세였다.

 

 

 

 

 

출연했으면 스타가 됐을지도 - <헐크>

이안 감독이 <헐크> 연출을 맡기로 한 후, 주인공 브루스 배너 역으로 가장 처음 생각한 배우는 빌리 크루덥이었다. <슬리퍼스>에서 자신을 괴롭힌 간수를 죽이는 토미 역으로 데뷔해, <올모스트 페이머스> <웨이킹 더 데드> 등 작은 영화에 출연한 바로 그 배우다. 하지만 그는 감독의 제의를 바로 거절했다. 이에 감독은 당시만 해도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호주 출신의 배우 에릭 바나를 헐크로 선택했다. <차퍼>에서의 강렬한 연기가 결정적 이유. 현재 에릭 바나는 할리우드 감독들이 탐내는 캐스팅 1순위 배우 중 한 명이 되었고, 빌리 크루덥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결과는 예측불가 - <배트맨 비긴즈>

가이 피어스, 애슈턴 커처 등 일찍이 거론됐던 수많은 유명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을 원했던 제작진의 눈에 든 젊은 배우 7명을 모두 제치고 4대 배트맨으로 선발된 크리스천 베일. 하지만 그가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다. 작가 데이빗 고이어가 최종 오디션 전에 후보 배우들 중 가장 맘에 들어했던 배우는 제이크 길렌할이었으며,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이 오디션을 마치고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28일 후> 주연이었던 실리언 머피였다. 결국 크리스천 베일로 결정됐지만, 머피를 놓치기 싫었던 감독은 그를 마약 딜러 조너선 크레인으로 영화에 출연시켰다.

 

 

 

 

 

 

내겐 완벽한 그녀 - <몬스터>

샤를리즈 테론이 <몬스터>로 망가져 나왔을 때 너무 의외라 생각했는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한 패티 젠킨스는 달랐다. 그녀는 <몬스터>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던 당시 우연히 TV를 통해 <데블스 애드버킷>에 나온 샤를리즈 테론을 보게 됐는데, 순간 ‘완벽해. 에일린 워노스 역에는 저 배우밖에 없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내 대신 친구가 - <페이첵>

오우삼 감독의 <페이첵> 마이클 제닝스 역은 원래 맷 데이먼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본 아이덴티티>의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해 역을 거절했다. 재미있게도 그 뒤에 마이클 역을 맡게 된 사람은 데이먼의 둘도 없는 친구 벤 애플렉. 친하지만 스타일이 너무 다른 두 사람. 데이먼이 했으면 흥행이 더 됐을까?

 

 

 

 

 

 

캐스팅은 전쟁 - <콜래트럴>

<콜래트럴>의 두 주인공이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로 결정되기 전에, 역을 탐내는 배우들도 많았고 제의를 받은 이들도 많았다. 빈센트를 연기할 뻔한 배우들로는 발 킬머, 러셀 크로, 에드워드 노튼, 콜린 패럴, 맥스 역에는 강력한 후보로 아담 샌들러가 있었다.

 

 

 

 

 

오직 올랜도뿐! - <엘리자베스타운>

대서사극에만 출연하다 로맨틱 코미디 <엘리자베스타운>에 나오게 된 올랜도 블룸. 카메론 크로 감독은 애초부터 드루 베일러 역에는 올랜도 블룸밖에 없다고 밀어붙였다. 하지만 부르는 데 많은 그가 이 영화를 위해 스케줄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그나마 인기 좋은 애슈턴 커처가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리허설 중 애슈턴이 상대역인 키어스틴 던스트와 잘 맞지 않는 것을 보고 감독은 제작을 아예 올 스톱시켜 버렸다. 이후 여러 배우들이 오디션을 봤지만 감독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고, 그렇게 촬영이 지연되던 사이 나중에 스케줄이 맞게 된 올랜도 블룸이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 올랜도, 역시 이 역에는 너뿐이야!

 

 

 

 

너무 스타라 안 돼! - <사이드웨이>

<사이드웨이>로 극찬을 받은 건 폴 지아마티였지만, 원래 이 영화의 잭 역은 조지 클루니가 맡을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유는 그가 ‘너무 빅 스타’라서.

 

 

 

 

 

 

 

베스트 초이스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소피아 코폴라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남자주인공으로 아예 빌 머레이를 머리 속에 생각하고 썼다고 한다. 그녀는 만약 그가 역할을 거절한다면 영화를 아예 만들지 않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으로 진지한 역을 기다리는 중이었던 머레이는 <미녀 삼총사 2>를 버리고 이 영화를 택했고, 결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됐다.

 

 

 

 

 

같이 하기로 했건만! - <스텝포드와이프>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영화 버전 제작이 결정되었고, 대부분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이야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그때 마침 주인공인 매튜 브로데릭은 <스텝포드 와이프>를 촬영하고 있었고, 니콜 키드먼이 여자주인공으로 딱 어울린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건넸다. 니콜은 대본 한 번 보지 않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그리도 하고 싶었던 역을 안타깝게도 촬영이 뒤로 밀려 못 하게 됐고, 우마 서먼에게 넘겨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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