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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본

[해신] 50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9.04.04|조회수484 목록 댓글 0

                1황도 일각(낮)

     장보고와 무창..정년이 말을 타고 황궁으로 달려간다.

     그런 장보고의 모습위로..



장길:(소리)폐하께서 붕어하셨네!



     장길의 말을 떠올린 장보고..도저히 믿기지 않는 얼굴인데..

     무창과 정년도..급히 말을 몰아 달려간다.



                2황궁 앞(낮)

     장보고와 무창..정년이 도착하고..

     급히 말에서 내려..황궁 앞으로 가는데..

     이미 황궁의 안과 밖은..수 십 명의 황실 수비대에 의해

     철통같이 봉쇄되어 있다.

     장보고와 무창과 정년이 성문 앞으로 오고 들어갈려고 하면..

     군사들이 막아선다.



군관:황궁 안으로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황실 수비대장님의 명입니다!

무창:이분이 뉘신줄 모르는 것이냐?

    장보고 감의군사님 이시다! 물러나거라.



     군관과 군사들..물러서지 않을 태세고..



군관:수비대장님의 명이 있기전엔 들일 수 없습니다!



     무창과 정년..분노하고..칼을 빼들고..군관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정년:물러나!!



     군관과 군사들이 팽팽하게 맞서는데..

     분노를 다스리고..군관 앞으로 다가가는 장보고.



장보고:수비대장에게 내가 왔다 전해라.



     장보고의 분노에 찬 시선에..

     군관..당혹스러운데..



                02-1황궁 일각(낮)

     환관들과 황실 수비대의 군사들이 급박하게 움직이는데..

     이때 한쪽에 염장이 급히 오고..

     다른 쪽에서는 예닐곱 명의  부장들이 오는데..

     부장들 중에는 백경과 태천도 있다.

     부장들 염장에게 예를 갖추면..



백경:황궁을 봉쇄했습니다.

염장:지시가 있기 전에는 아무도 황궁 안으로 들여선 안 된다.

    알겠느냐?

부장들:예.



     백경과 부장들이 예를 갖추고 한쪽으로 가면..

     이때 성문 앞을 지키던 군관이 급히 오고..



군관:군장님!

염장:무슨 일이냐?

군관:장보고 감의군사님이 오셨습니다!

염장:....



     군관의 말을 듣고..염장이 잠시 고민을 하는데..



                02-2황궁 일각(낮)

     염장의 안내로..장보고와 무창..정년이 급히 황제의 침소로 가면서..



장보고:(믿을 수 없는)어찌 된 일이냐?

       내가 폐하를 배알했을 때만 해도 무탈하셨는데

       대체 무슨 일로 급서를 하셨단 말이냐?

염장: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장보고와 무창..정년..여전히 믿기지 않는 얼굴인데..



                3황제의 침소(낮)

     염장과 함께 장보고와 무창..정년이 침소로 들어오면..

     김우징의 주검이 침상에 누워 있고..

     침상에는 발이 쳐져 있는데..

     김우징의 주검 곁을 지키고 있는 김양과 십수 명의 대신들.

     그 중에 창겸과 조장길도 있다.

     장보고와 무창 정년이 침울한..다가가는데..

     한쪽에 서 있던..환관이 발을 걷어 올리는데..

     싸늘하게 식은 김우징의 주검이 드러난다.

     장보고..무창..정년..김우징의 주검을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고..

     너무 큰 충격에 무릎을 꿇는 장보고.



장보고:..폐하..



     무창과 정년도 주검 앞에 무릎을 꿇고..눈물이 맺히는데..



무창:폐하..

정년:폐하..



         눈으로 확인을 하고서야...김우징의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는데..



장보고:폐하..신..장보고이옵니다.

       가슴에 품으신 큰 뜻을 펼쳐 보시기도 전에..

       어찌 이리 허망하게 눈을 감으셨습니까?

       폐하!!

무창:(눈물그렁)폐하..

정년:(눈물을 흘리고)폐하..

장보고:폐하를 믿고 의지하는 백성들은 어찌 합니까?.

       어린 태자마마는 어찌하라고 이리 가십니까!!

       (오열하며)폐하!!



     한쪽에서 그런 장보고를 바라보는 김양과 염장의 시선..



                4.김우징의 사가 정화방(낮)

     정화가 있고..그 곁에 무진이 있는데..

     이미 소식을 들었는지..정화..너무 큰 충격에 넋이 나간 듯한데..



정화:그...그게 무슨 소리냐?

무진:(참담한 얼굴로 차마 말을 잊지 못한다)

정화:니가..잘못 안 것이 분명해.

     얼마전에 뵈었때도 강녕하셨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어.

무진:아가씨..



     정화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지는데..



                5.황궁 일각(낮)

     한쪽에..염장이 상념에 잠겨 있는데..

     이때 김양이 염장 곁으로 다가오고..



김양:이미 시위는 당겨졌다.

     이젠..그 어떤 망설임도 갈등도..용납될 수 없다.

     날아간 화살이 과녁을 관통하지 못하면

     너도 나도...끝이다.

염장:...

김양:나는 폐하의 붕어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국상을 준비 할 것이니

     너는 문제될 소지가 있는 모든 증거를 은폐해야 한다.

염장:....



      김양이 급하게 한쪽으로 가버리면..

      염장의 심란한 얼굴.



                6.김우징의 사가 집무실(낮)

     장보고와 무창..정년..조장길..창겸..정화가 있다.

     다들..김우징의 갑작스런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침울한 얼굴인데..



무창:눈으로 확인까지 했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창겸:폐하의 주치의관 말로는

     폐하의 지병인 심통이 악화되어 급서했다합니다.    

정화:폐하의 지병은..청해에 머무는 동안

     치유가 된 걸로 압니다.

     얼마전 입궁하여 배알했을때도..강녕하셨습니다.

장길:하면..폐하의 급서에 의혹이라도 있단 말이오?

정화:.....



     다들.장보고를 보면..



장보고:석연치 않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국상을 미루고 의혹을 밝혀내야겠습니다.

      정대관은 구서당의 군장 회합을 소집해라.

정년:예.



     장보고..비장한 얼굴인데..



                7.황도 일각(낮)

     정년과 무창이 군관들과 말을 타고 황궁으로 간다.



                8.사가 집무실(낮)

     염장과 김양..김양순이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급히 오는..대치.



대치:창부령어른.

김양:무슨 일이냐?

대치:장보고가 감의군사의 직권으로 국상 연기를 명령했습니다.

김양:(놀라고)그게 무슨 소리냐?

대치:황제 폐하의 급서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겠답니다.



     김양..심각한 얼굴인데..



대치:장보고가 병권을 발동하여 황궁에 군사들을 배치시켰습니다.

    대소신료들은 속히 황궁으로 들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김양:지놈이 뭐라고 회합을 소집한단말이냐!!

염장:폐하께서 하사한 감의군사의 권한입니다.

김양:(분노가 치미는데 염장을 보고)...봤느냐?

     니가  장보고 그놈을 처치하지 못한 것이

     끝끝내 족쇄가 되고 말것이다.!!

염장:....



               9.김양 사가 일각(밤)

       염장이 상념에 잠겨 있는데...

       한쪽에서 그런 염장을 바라보는 김양의 시선.

       웬지..탐탁치 못한 느낌인데...



                10.황궁 일각(밤)

     곳곳에 횃불이 밝혀져 있고..구서당의 군사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장보고가 무창. 정년. 장길..창겸과 함께 황궁으로 들어간다.

     장보고..비장한 얼굴인데..

     이때 맞은편에서...김양과 김양순 등 몇 명의 대신들이

     온다..장보고 일행과 김양 일행이 마주치면..

     이때 한쪽에선 황실 수비대장인..염장과 군사들이 있는데..



김양:회합을 소집한 이유가 뭐요?

장보고:폐하의 국상을 연기했으면 합니다.



     대신들..웅성거리는데..



김양:국상을 연기하다니?

     빨리 국상을 치르고 태자마마께서 황위를 이어야 황실이

     안정된다는 것을 모르시오!!

장보고:나는 폐하께서 급서하신 사실을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백성들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황실의 권위와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도

      의혹을 풀어야 합니다.

김양:의혹이라니?

     하면 누가 폐하를 시해하기라도 했단 말이오?

     국상이 연기되면 백성들은 더 동요할 거요.

장보고:창부령께선 강녕하시던 폐하께서

      급서한 것이 받아들여지십니까?

      나는 창부령께서 먼저 의혹을 푸는데

      앞장서실 줄 알았습니다.

김양:(당혹스러운 그러나 애써 내색않는데)...

          

     한쪽에서 그런 김양의 표정과 장보고를 바라보는 염장의 시선.



             11황궁 전경(낮)



                12황제의 침소(낮)

     장보고와 상대등과 시중 김양, 조장길, 창겸등.

     대신들이 있고...다른 한쪽에는..황실수배대장인 염장이

     있다.황제의 주치의관 곁으로..서너명의 검시의관들이 있고..

     검시의관들..김우징의 입속에 은수저를 집어 넣어보고..

     약초를 찌어..주검의 팔에 붙여도 보는데..

     한쪽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장보고와 대신들.

     김양..다소 초조한 눈빛인데..한쪽에 서 있는 염장과

     시선이 교차하고...



장보고:(주치의관을 보고)어떻소?

주치의관:독살의 흔적은 없습니다.

장보고:다시 한번 살펴보시오.

주치의관:독살되었다면 시신에 흔적이 남습니다.

        보시다시피 아무런 흔적도 없습니다.



     장보고..착잡한  얼굴인데..

     희미한 냉소를 띠고 장보고를 바라보는 김양의 시선.



               13.황궁일각(낮)

      심란한 얼굴로 상념에 잠겨 있는 장보고

      이때 김양이 그런 장보고에게 다가서는데..



김양:이래도 폐하의 죽음에 의혹이 있다 생각하시오?

장보고:...

김양:괜한 의심으로 국상을 연기하고..대소신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니..그 책임을 어찌 질것이오?

장보고:...



       장보고가 김양을 노려보면..김양..입가에 서늘한 냉소를 띠고

       장보고와 시선을 교차하는데..

       김양이 돌아서서 한쪽으로 가면..

       그런 김양을 바라보는 장보고의 시선.



                14.황궁 일각(낮)

     인적 없는 곳에 김양과 염장이 있다.

 

김양:(피식 냉소를 띠고)

     천한 노비놈이...화백회의를 소집하고..

    황족들을 오라가라 했으니..

    이제 장보고는 황족들의 거센 반감을 살 것이다.

    제 무덤을 팠어.

염장:장대사가..폐하의 시신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양:죽은 자가 입을 열리도 없고..뭐가 걱정인가?

염장:주치의관말이 짐독은 숨을 거둔지

     닷새 만에 독살의 흔적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사흘 후면..독살의 흔적이 나타날 겁니다.

김양:걱정할 거 없다.

     그전에 국상을 치르면 그만이야!

염장:...



       이때 한쪽에서 주치의관이 오는데..



주치의관:(초조한 얼굴로)창부령어른.

김양:(주위를 살피고)국상이 끝날때까진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지 않았느냐?

주치의관:..감의군사가..폐하의 시신 곁에..

김양:(말을 자르고)알고 있다.

     쓸데없는 걱정말고..물러가 있거라.

주치의관:예..



        이때 황궁 일각을 가던..창겸이 먼시선으로

        김양과 염장..주치의관을 보고..의아한데..

        주치의관이 한쪽으로 가고나면..



김양:저놈에 입을 막아야겠다.

염장:...



                15.황제의 침소(밤)

     장보고가 홀로..김우징의 시신을 지키고 있다.

     장보고..김우징의 주검을 바라보는데..장보고의 참담한 시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정화.



             16씬.오미트



             17씬.오미트



                18.김양 사가 집무실(밤)

     염장과 장보고가 대면하고 있다.



염장:어인 일이냐?

장보고:내 가슴에 있는 의문은 지워지지 않는데..

      의혹을 풀지 못해서..답답하다.

염장:...

장보고:폐하께서 지병으로 급서하셨다고 믿느냐?

염장:만약 폐하께서 시해를 당하셨다면..

     누구의 짓이라 짐작하느냐?

장보고:지금 황실에는 폐하의 개혁 의지에

       반발했던 황족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폐하와 나의 관계도 그들에겐 용납이 안됐겠지.

염장:그걸 알면서도...황족들과 맞서겠다는 것이냐?

    니가 나서면 나설수록..정적을 만들게 된다.

장보고:...

염장:너까지 위험해 질 수 있다.

장보고:이대로물러설 순 없다.

      음모를 밝혀야겠어..

염장:...

장보고:너는 황실 수비대장이다.

      황궁 안에서 벌어진 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염장:...

장보고:...말해다오.



     염장..잠시 장보고를 바라보는데..

     장보고와 염장의 시선이 교차하고..



염장:내가 알고 있는 것이 이미 니가 알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내가 아는 것은 없다.

장보고:...



                19.김우징 사가 일각.(밤)

      창겸 혼자 상념에 잠겨 있고..

      그런 창겸의 얼굴위로

      김양과 염장이 주치의관을 만나던 모습이 떠오른다.

      창겸..고민을 하는데..(frame out)



               20황도일각(밤)

      염장과 백경..태천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데..



               21주치의관의 사가 일각(밤)

       마당 한켠에 창겸이 있고..그 앞에 주치의관이 있다.

       주치의관이 창겸에게 예를 갖추는데..



창겸:폐하께서 급서하신것에 대해 몇가지 알아볼게 있다.

주치의관:(당황하는 기색이 스치는데 내색않고)

        검시까지 했으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창겸:내가 알아본 봐로는 의관들이 쓰는 독약중에

     시신에 흔적이 남지 않는 약도 있다 들었다.

     그게 사실이냐?

주치의관:당나라 의원들이 쓰는 약중에..

         지황이란 약이 그렇다고 들었으나

         본적은 없습니다.

창겸:(주치의관앞에 약을 내미는데)..

     이것은 무슨 약이냐?

주치의관:(당황하는데)..모르겠습니다.

창겸:폐하의 주치의관이 탕약방에 있는 약을 모른단 말이냐?!!

     하면 내가 알려주마..이것이 지황이란 독약이다.

     이 약을 써서 독살을 하고 나면

     죽은지 닷새가 지나야 시신에 흔적이 생긴다고 들었다.

     내 말이 틀렸느냐?

주치의관:..

창겸:하면..이틀후면..폐하의 시신에..독살의 흔적이 생기겠구나.

주치의관:....

창겸:누가 시켰느냐?

주치의관:...

창겸:(칼을 빼들어..주치의관의 목에 들이댄다)..누가 시켰느냐?

주치의관:..



          이때 사가 일각에서...그런 창겸과 주치의관을 바라보는

          염장과 백경..태천

          염장 혼란 스러운데...



주치의관:..사..살려주십시오. 소인..강압에 못이겨

        죽을짓을 했습니다.

창겸:누가 시켰는지 대라!!

주치의관:창부령어른과...황실 수비대장입니다.

창겸:...



          한쪽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염장의 얼굴이 굳어지는데..

          염장..백경과 태천에게..눈짓을 하면

          백경과 태천이 앞으로 나서는데..



창겸:(백경과 태천을 보고 놀란다)네놈들은?



          백경과 태천이..창겸을 공격하는데..창겸 맞서싸우지만..

          순식간에..죽고 만다..백경과 태천..주치의관마저

          죽이는데...

          착잡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염장.



                   22.오미트



                   23.황도일각(낮)

          군사들이..둘러서 있는데..무창이 있고..

          장보고와 장길..천두만, 정년이

          급하게 오면...죽어있는 창겸을

          잡고 오열하는..정화의 모습. 한쪽에 무진이 서 있고.



정화:오라버니...오라버니!



          장보고 안타까운 얼굴로..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이때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염장의 심란한 시선.



                    24.김양 사가 집무실(낮)

          염장이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염장 취한 느낌인데..

          괴로운 얼굴.

          그런 염장의 얼굴위로 어린시절 청해를 침탈했을때..

          단검을 던져..정화의 아버지를 죽이던 모습이 떠오르고

          창겸마저..죽인 사실이 괴로운데..

          염장..앞에 있는 술상을 쓸어버리고

          고통스러운 절규를 한다.



                   25청해 전경.(낮)

            

                   26정화의 여각 집무실(낮)

          막봉이..순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막봉:내가 죽어...현령어른을 어찌 뵐지 모르겠다.

     창겸 도련님 마저 비명횡사를 했으니..

     도련님을 죽인 놈이 누군지는 못밝혀 냈대냐?

순종:예..

막봉:..어휴.



       막봉 착잡한 얼굴로 술잔을 비우는데..



순종:저는 정화아가씨가 걱정되서 미치겠습니다요.

     든든한..뒷배가 되어주시던 폐하께서 붕어하셨지..

     창겸 도련님마저..그리 되셨으니..

     무슨 놈에 운명이 그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막봉:아무래도..내가..황도에 가봐야겠다.

     청해 상단일은 니가...맡아라.

     나는 정화아가씨를 모셔야겠어.

순종:..가도 소용없습니다요.

막봉:소용없다니?

순종:정화아가씨는..황궁으로 들어가..어른 황제폐하를 보필할거라 합니다.



                    27황궁일각

         황궁일각에...김우징의 아들인 어린 문성왕이 있고..

         그 옆으로 환관들과..정화가 있다.

         이때 한쪽에서..장보고와 무창.정년이 오고..

         세사람 모두..문성왕에게 예를 갖추는데..



장보고:..폐하..신 장보고 청해진으로 돌아갑니다.

문성왕:..기어이 가셔야 됩니까?

장보고:소신도 황도에 남아...폐하를 보필하고 싶으나

      폐하께서도..아시겠지만...소신은 미천한 노비 출신이옵니다.

      제가 청해진대사와 감의군사라는 직책을 하사 받았지만

      제게 주어진 직책은 저의 미천한 신분을 감안한

      별직이옵니다.

      황실의 법도는...저와같은..신분을 가진자가 관직을 갖는 것을

      허락지 않습니다.

문성왕:내가 황제요. 황실의 법도가 그렇다면

       내가 고치면 될질 않소.

장보고:폐하께서 그와같은 결정을 내리시면..

       황족과 귀족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실 것입니다.

       저로 인해 황실이 분란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한시라도 빨리 황도와 황실이 안정을 찾아야 될 때입니다.

문성왕:...

장보고:소신 청해진으로 내려간다해도

       폐하께서 황실의 안정을 찾고...황제의 권위를 찾으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소신이..청해로..돌아가도록 윤허해주시옵서소.

문성왕:(착잡한데)...



        그런 문성왕과 장보고를 보는 정화의 시선..



                   28황궁일각(낮)

       장보고와 정화가 있다.



장보고:아가씨께..큰 부담을 남기고 떠나게 되어

       송구합니다.

정화:지금 황족들과의 대립과 갈등을 피하신 결정은

     옳은줄 압니다.

     제가 폐하를 모실것이니 심려말고 돌아가세요.

장보고:.폐하의 신변에 위험이 있으면

      즉시...청해로 기별해 주십시오.

      제가 황도로..오겠습니다.

정화:대사님에 대한 황족과 귀족들의 견제와 위협이

     날로 심해질 것입니다.

     부디 몸조심하세요.



        정화..장보고에게 예를 갖추고 돌아서서 갈려는데..



장보고:아가씨..

정화:...(돌아선채로)

장보고:이제와 돌이킬 수 없지만

       아가씨가 원망스럽습니다.

정화:...

장보고:아가씨께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저 또한...애써 아가씨를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정화:....

장보고:이토록 외롭게 사셔야 되는데

       왜...제 마음을 밀어내셨습니까?

정화:(눈물이 핑도는데)..



        정화..애써 눈물을 참으면서..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데...안타까운 얼굴로..그런 정화를 바라보는 장보고의 시선.

     

                  29황궁 일각(낮)

     염장이 한쪽에서 오는데..일각에서 염장을 기다리고 있는 장보고.

     장보고와 염장의 시선이 교차하고..

     장보고가 염장에게 다가간다.

     

장보고:나는 지금 청해로 돌아간다.

      가기 전에 부탁할 것이 있다.

염장:...

장보고:정화 아가씨를 살펴다오.

염장:....

장보고:신무대왕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창겸 도련님까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일 텐데..

      눈물조차 속으로 삭이고 계신다.

염장:(죄책감에 흔들리는 눈빛)....

장보고:청해로 내려가 폐하를 지킬 방도를 찾겠지만

      나는 천리밖에 있고..폐하를 위협하는..세력은

      황도에 있다.

      그자들은 정화 아가씨가 황궁에 머무는 것 조차

      견제하고 할 것이다.

      니가 정화 아가씨를 살펴다오.

염장:....

장보고:니가 오랜 세월 마음에 두고 사모한 분이니

       내가..청을 하지 않아도

       아가씨를 지켜 주리라 믿는다.

염장:...



                30김양의 사가 일각

     중달과 천태를 따라 일꾼 두어 명이 오고..

     일꾼들..은전이 가득 든 상자를 들고 오는데..

     그런 중달을 보고..예를 갖추는 군사들.



군사:대인어른 오셨습니까요?

중달:잉..잉..창부령 어른 계시냐?



     이때 한쪽에서 김양이 오고..

     중달..얼른 김양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



중달:어르신..

김양:어인 일이냐?



     중달이 일꾼들에게 눈짓을 하면..

     일꾼들이 들고 온 상자를 김양 앞에 내려놓는데..

     중달이 의기양양하게..상자를 열면 은전이 가득하다.



중달:상단에서 벌어들인 이문입니다요.

김양:(흡족한 얼굴)애썼다.

중달:(으쓱하고)제가..제 자랑을 할려는 것은 아니고..

    제가 지금껏 그냥 저냥  산 것은

    소인의 재주를 쓸 기회가 없어섭니다요.

    저를 거둬주신 은혜는 앞으로도..쭉...큰 이문을 남겨서 보답하겠습니다.

김양:(씩 웃고)너의 뒤는 내가 봐 줄 것이니..

    청해진을 능가하는 상단을 꾸려보거라.

중달:(비장한)예!



     이때 한쪽에서 대치가 급히 오고..

     김양에게 예를 갖추는데..



김양:무슨 일이냐?

대치:장보고가 청해진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양:(냉소를 띠는데)...



                31청해진 전경(낮)-자료



                32청해 포구 일각(낮)

     교역 선들이 청해 포구에 정박해 있고..

     상인들이 물건을 하역하느라 분주한데..

     채령의 안내로 장보고와 무창.. 포구를 둘러보고 있다.



채령:교역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역 물량이 많아서..당으로 보내는 교역선을 늘려야 될 듯싶습니다.

장보고:그리하세요.

무창:청해진을 비워도 부인께서 잘 이끌어 주시니 든든합니다.

채령:예부시랑의 변고로 정화 아가씨 상심이 크겠습니다.

    정화 아가씨는 괜찮습니까?

장보고:예.

채령:어이해 불운한 일이 끊이지 않는것인지

     정화아가씨가...안스럽습니다.

장보고:....



     이때 한쪽에서 장성필이 오고..성필이 장보고에게 예를

     갖추면..



무창:어찌 됐느냐?

성필:청해 본영에 모여있습니다.



                33장보고의 집무실(낮)-대사수정

     장보고와 무창이 집무실로 들어오면..

     십수명의 귀족들이 자리에 앉아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한쪽에 정년이 있는데..



정년:대사님의 청을 받고 신라 전역에서 청해로 온

     육두품 귀족들입니다.



     귀족들..장보고를 향해 예를 갖추면..



장보고:앉으세요.



     장보고 일행과 귀족들이 자리에 앉으면..



장보고:내가 여러분을 뵙자 청한 것은

       여러분을 황제 폐하께 천거하기 위해섭니다.



     장보고의 말에 귀족들 다들 놀라는 기색인데..



무창:여러분 모두는 출중한 능력을 지녔지만

       신분의 한계로 혹은 부패한 귀족과 황족의

       견제로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초야에 은거한채로 살아왔습니다.

정년:허나...지금 황제폐하께서는..여러분의 능력과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황도로 가서

       황실을 개혁하고 혼란이 지속되는 황도의 정치를

       안정시켜야 될 땝니다.

장보고:내가..여러분을 황제폐하께 천거하고 여러분를

       지원하겠습니다.




       황도로 가서 황제 폐하를 보호하고 폐하께서 선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야 합니다.



             34.오미트(낮)



                35황궁 일각(낮)

     정화가 어린 문성왕과 함께 .정원을 거닐고 있는데..

     문성왕의 뒤로..환관과 궁녀들이 따르는데..

     조금 떨어져서..문성왕을 호위하는 염장과 십수 명의 부장들



문성왕:청해진으로 가자면..얼마나 걸립니까?

정화:울주포구로 가서..배를 타면...사나흘은 걸립니다.

     청해진에 가고 싶으십니까?

문성왕:(고개를 끄덕이는데)...

정화:신라 땅에서 폐하께서 못 가실 곳은 없습니다.

    허나 폐하께서 장성하시고 황권을 바로 세우시면

    그때 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문성왕:감의군사님은 이제 안 오십니까?

정화:폐하께서 명하시면 언제든 오실 겁니다.



     한쪽에서 정화를 바라보는 염장의 시선.

     이때..환관 하나가 곁으로 오고..



정화:폐하..편전에 드실 시각입니다.

문성왕:(시무룩한 얼굴인데)...

정화:(문성왕의 심정을 이해하는듯)

     대신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겨 내셔야 합니다.

     폐하께서..강건해 지셔야 백성들이..폐하를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힘을 내세요.

     (환관들을 보고)..폐하를 모시세요.



      문성왕을 따라 환관과 궁녀 군사들이 한쪽으로 가고나면.

      정화와 염장만 남는데...



정화:군장님께서 항시 폐하를 지켜주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염장:제...소임입니다.

정화:많이 수척해지셨습니다.

     어디 편찮으신데라도 있는겁니까?

염장:..아닙니다.

정화:...

염장:..아가씨..

정화:....말씀하세요..

염장:...(정화를 바라보고..무언가 말을 할 듯 하지만 쉽게

      꺼내지 못하는데)...

      아가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제 인생은 전혀...다른 모습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정화:...

염장:제가..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지요?

     생각해보면..제 인생에서..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옛날 무진주에서...아가씨께

     장사를 가르쳐 드리던 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정화:..

염장:그때 아가씨는 제게 아무런 경계도 없이

     장사를 배우셨지요.

     아가씨와 함께 했던 순간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정화:..

염장:그후로 아가씨는 늘 제 곁에 계셨지만..

     가장 멀리 계신 분이였습니다.

     저와 혼인을 하겠다는 순간도

     이사도 진영에서...제 곁에 남겠다고 하셨던 그 순간에도

     아가씨는 제게서...가장 멀리 있었습니다.

정화:...

염장:제가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하셨지요?

     아가씨와의 인연을 잊으라고 하셨지요?

     아가씨를 마음에 두고 사는 것이 괴롭지만

     아가씨를 잊는 것이 더 고통스러워서...

     그것이 두려워서......

     아마도...제가 죽는 순간까지..아가씨를 잊지 못할 듯 싶습니다.

     제가 행복해 지는 것은

     아가씨를 잊는 것이 아니라

     아가씨를 사모한 제 운명이 다하는 그 순간 일겁니다.

정화:....



        염장..정화에게 예를 갖추고..돌아서서 걸어가는데..

        그런 염장을 바라보는 정화의 안타까운 시선.

        

                  36.황궁일각

       염장이 상념에 잠겨 있고..



                 37.김우징 사가 정화방

       정화가 상념에 잠겨 있는데...

       이때 장길이 들어온다.



장길:(다소 흥분한듯)아가씨..

정화:무슨 일입니까?

장길:김양이가 자기 딸을 황제 폐하의 차비로 삼으려 하고 있소.



     정화..놀라는데..



장길:노골적으로 황실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놓고 있단말이오.

정화:..

장길:김양의 딸이 차비가 되면..김양은 국구가 되어..

     황제 폐하를..맘대로 휘두를거요.

정화: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정화의 비장한 표정..



                  33김양 사가 집무실(낮)

     김양과 염장이 있다.



염장:꼭 따님을 황제 폐하의 차비로 들이셔야 합니까?

김양:황족들이 원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앞세워 장보고를 견제하길 바라고 있어.

    나도 신라의 국구가 되어 막강한 권력을 쥘 기횐데

    마다할 까닭이 없지

염장:....

김양:내가 국구가 되면..

     너 또한 지금보다..더 큰 권세를 갖게 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장보고를 단숨에 쳐버릴 권세를 주겠다.

염장:...

김양:(희미한 냉소를 띠고)

     물론...니가..장보고를 죽일 의지가 있을때지..

염장:...



                  39청해 진영 전경(낮)



               40장보고 집무실(낮)

     장보고와 무창..정년이 채령이 있고..그 앞에 무진이 있는데..

     서신을 읽는 장보고..얼굴이 굳어지는데...



무창: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가?

장보고:김양이 자기 딸을 황제폐하의 차비로 삼으려한답니다.



      장보고의 말에 다들 놀라는데..



장보고:황족과 귀족들도 그에 동조하여

       폐하를 무시하고..전횡을 일삼고 있답니다.

정년:(분노하고)당장..군사를 이끌고 황도로 가

     김양 그놈을 처치해야 합니다.

무창:흥분할 일이 아니다.

     청해진에서..군대를 일으키면...황제폐하는 물론이고..

     정화아가씨와..대인어른마저..위험에 처할것이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네..

채령:(장보고를 보고)우선은 대사님께서

     선별하신...육두품 귀족들을 관직에 천거하는 것이

     급선무 일 듯 합니다.

장보고:부인말이 맞소..

      폐하의 보령이 어리신 이상

      황족과 귀족들의 전횡에 휘둘리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오.

      지금은 폐하 곁에서..폐하를 지키고 힘이 될 수 있는 인재를

      황도로 보내는 것이..내가 할 일이오.



               41청해 진영 일각(낮)

     장보고가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데...



                 42김우징 사가 일각(낮)

     정화가 있으면..이때 한쪽에서..무진과..서너명의

     육두품 귀족들이...온다..정화 그들을 보고 의아하나데..

     무진이 정화에게 예를 갖추고..

     장보고가 준 서신을 전한다.

     정화가 서신을 읽고...무진과 같이 온 사내들이 어떤 사내들인지

     아는데..



                 43황궁 일각(낮)

     문성왕이 있고..그 곁에 정화가 있는데..

     문성왕 앞에 조장길과 장보고가 보낸..서너 명의 육두품 귀족들이 있다.

     

정화:폐하..감의군사께서 천거하신 인재들입니다.



     문성왕이 귀족들을 보면..

     육두품 귀족들이 예를 갖추는데..



정화:학식이 출중한 분들로 한때는 황도의 관직에 있었으나

     황실의 혼란을 피해..초야에 묻혀 있다

     폐하를 보필하기 위해..황도로 왔습니다.



                44황궁 일각-오미트

     분노한 김양과 상대등 시중등 대신들이..

     편전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때 염장이 그 모습을 보는데..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45 편전 (낮)

      문성왕 앞에 김양과 김양순 상대등 시중 그리고

      조장길등 대신들이 있고..

      한쪽에 환관들과..시녀들 그리고 정화가 있는데..

      편전 한쪽에 염장이 있다.



김양:폐하. 폐하께서...장보고가 보낸

    자들에게..관직을 하사 하셨다 들었습니다.

문성왕:그렇습니다.

상대등:아니 될 말입니다. 거두워 주시옵소서.

김양:이는...장보고가 황실의 정치를

     조정할려는 의도이옵니다.

     장보고의 의도를 묵살 해야 합니다.

정화:감의군사께서 천거하신 자들은

     이미 황실에서 인정을 받았던 인재들입니다.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무슨 문제란 말입니까?

김양:닥쳐라!

     계집 주제에 감히 뉘 앞이라고 함부로 나서느냐!

정화:폐하 앞에서 이 무슨 무롑니까?

김양:네 이년!

     죽고 싶으냐!!



        김양과 정화..팽팽한 시선이 교차하고..

        한쪽에서 그런 김양과 정화를 바라보는 염장의 시선.

     

김양:(성난 얼굴로 문성왕을 보고)..폐하.

     더 이상 장보고에게 휘둘리셔선 아니되옵니다.

     장보고가 보낸 자들에게 관직을 하사 하시겠다는 명을

     거두어 주십시오.

문성왕:(겁먹은 얼굴인데)...



       정화..그런 문성왕을 바라보는 것이 안타까운데..



                46황궁 일각(낮)

       김양과 염장이 있다.



김양:(화난 얼굴로)한번만 더 내 심기를 건드리면

     내 그년을 죽여 버리고 말겠다.    

염장:.(굳은 얼굴로 김양을 보는데)..

김양:그 계집에게 전하거라.

     또 한번 주제넘은 짓을 한다면 폐하곁에서 떼어놓고..

     황궁에서 내쳐 버리겠다고 해!

염장:...



       김양이 화난 얼굴로 한쪽으로 가는데..

       착잡한 염장의 표정.



                47김우징 사가 정화방(밤)

     장길과 정화가 있는데..



장길:김양이 청해진을 고립시킬려고 하고 있소.

정화:그게 무슨 소립니까?

장길: 울주에서 청해진으로 가는 배편을 모두 봉쇄하고

     황도와 청해진과의 교역을 중단 하라는 명을 내렸다 합니다.

정화:(놀라는데)....



               48김우징 사가 일각(밤)

         정화가 있으면...

         이때 무진이 오고..정화에게 예를 갖추는데..



정화:청해진에 다녀와야겠다.

     (서신을 전해주면서)..장대사님께 전해거라.

무진:예..

정화:은밀히 다녀와야 한다.

     창부령쪽 사람들한테 발각되면 큰일이다.

     각별히 주의하거라.

무진:예..



          무진..정화에게 예를 갖추고..한쪽으로 사라지는데..

          정화..깊은 상념에 잠기고..



                  49황도일각(밤)

         한쪽으로 가는 무진

         이때 한쪽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대치와 태천, 몇 명의 부장들의 모습.



                  50황도일각(밤)

         무진이 급한 걸음으로 가는데..이때..무진앞에

         나타나는 대치와 태천, 부장들

         무진이 긴장을 하고..



대치:.쳐라.



         대치의 명이 떨어지면...태천과 부장들 칼을 빼들고

         무진을 공격하는데..무진..태천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이고..태천에 칼을 맞는데..

         쓰러진 무진의 몸을 뒤지는 백경..

         서신을 찾아내고..대치에게 가져간다.

         대치가 태천이 건네준 서신을 받는데..



                 51김양의 집무실(밤)

        김양이 서신을 읽고 있다. 그 앞에 대치가 있는데..

        서신을 읽는 김양의 얼굴에 냉소가 떠오르고..

        이때...염장이 집무실로 들어오고..

  

염장:(김양에게 예를 갖추고)..부르셨습니까?

김양:내..청해진으로 가서..

    장보고 그놈이..더 이상..황도 정치에 관여 못하도록

    선을 그어야겠어.

    청해진으로 가도록 채비하거라.

염장:나는 가지 않겠습니다.

김양:(의외의 대답에..얼굴이 굳어지는데)..

염장:내 소임은..황실 수비대장입니다.

     황제폐하를 보필하겠습니다.

김양:(냉소를 띠고)...니 뜻이 그렇다면 그리 하거라.



                   52청해포구(낮)

        배에서 김양과 대치와 태천..그리고..십수명의

        군사들이 내리는데...

        포구를 걸어가면 김양 일행들



                   53청해진영(낮)

        김양 일행이 청해 진영으로 오면

        장보고와 무창 정년등 김양 일행을 맞는다.



장보고:기별도 없이 어인 일이 십니까?

김양:내 감의군사께 경고를 하러 왔소!

장보고:.....



        장보고와 김양 사이에 팽팽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54장보고 집무실(낮)

        장보고와 김양..정년과 무창이 있는데..



김양:인재를 천거한다는 명목으로

     황실에 자기 사람을 꽂겠다는거 아니오!

     그래서...황제폐하를 감의군사 맘대로 조정하겠다는 의도같은데..

     내말이 틀렸소?

정년:(흥분해서)닥치시오!

     감히 어디서...그 따위 막막을 하는것이오!!

     대사님!! 당장..이자들을 청해진에서 내치시고

     다시는 상대를 하지 마십시오.

무창:..정대관..



       정년..흥분을 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김양의 입가에 냉소가 떠오르고..



장보고:(담담하게)내게 하겠다는 경고는 뭐요?

김양:..다시는..그 따위..경거망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오.

장보고:창부령께서 내게 경고를 하시니..

       나도 창부령께 경고를 하겠소.

       창부령이 황족들과 연대하여...어리신 황제폐하를

       강압하고 전횡을 일삼는다 들었소.

       내가 김우징어른을 대장군으로 모시고

       평동군을 앞세워 황도로 진격한 것은

       부패한 황실을 개혁하여 신라 백성의 안위를 살피고자 함이였소.

       헌데...창부령이 개인의 야욕으로 황실을 어지럽게 한다면

       나는...창부령의 야욕을 절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아시오.

김양:두고 보지 않으면...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오?

장보고:반란과 전쟁에 지친 백성들을 위해

       더 이상..군사를 일으키는 것을 자제하였으나

       황제폐하의 안위가 위협을 받는다면 당장 군사를 이끌고..황도로

       갈것이오!!



        김양과 장보고의 팽팽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55청해진영(낮)

         무창과 정년이 있고..그 앞에..십수명의 부장들이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장보고가 오면.

         부장들이 장보고에게 예를 갖추고..



장보고:지금 이 순간부터..청해진은 전시체재로 돌입한다.

       각 부대는 부장들은 군사들과 병장기를 점검하고

       하시라도..출정할 준비를 하라!!

부장들:예.



                   51황궁 집무실(낮)

        김양이 있고..그 앞에 염장과 대치 백경 태천 등

        황실 수비대의 군사들이 있는데..



김양:장보고가 황도에 대한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청해진과의 전쟁도 불사할 것이다.

     수비대장!!

염장:예..

김양:지금부터..편전을 봉쇄하고

     황제 폐하가 대신들과 만나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라.

염장:...

김양:장부장..

대치:예..

김양:폐하 주변에 있던 정화란 계집과 조장길을

     자운궁에 연금하라.

대치:예..



         염장..김양의 명령에 놀라는데...    



               57황궁일각(낮)

       군사들...부산하게 움직이는데...

       조장길이..군사들이 이끌려..황실 일각으로 끌려가는데..



               58김우징 사가 일각(낮)

       정화가 있는데 군사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군사들 집안을 에워싸는데 정화 당황한다.

       한쪽에서 그런 정화를 바라보는 염장의 시선.



                59청해일각(낮)

       장보고의 군사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



                60청해일각(낮)

       장보고와 무창 정년이 군사들을 둘러보는 모습

       몽타쥬로 보여지는데...



                  61황궁일각(낮)

        고민을 하는 염장의 모습.



                  62황실 집무실(낮)

         김양이 있는데..이때 염장이 들어온다.



염장:..드릴 말이 있습니다.

김양:..뭐냐?

염장:내가 청해로 가서 장보고와 담판을 짓겠습니다.

김양:...

염장:지금 청해진과 전쟁을 하는 것은

     황실을 위해서도...신라 백성을 위해서도 득될 것 하나 없는

     무모한 전쟁입니다.

김양:..

염장:..내가 장보고와 담판을 지어 전쟁을 막겠습니다.

김양:..그놈이..니 말을 들을 리가 없다.

염장:...장보고를 죽여서라도 전쟁을 막겠습니다.



      김양..염장의 말에..놀라는데...



김양:....내가 그 말을 어찌 믿느냐?

    너는..이미..장보고에 대한 원한도 적개심도 버렸다.

염장:청해진과 전시체제로 돌입한 이마당에

     지금 내가 청해로 가는 것은

     목숨을 내놓겠는 뜻입니다.

김양:...

염장:내가...장보고와 담판을 짓기전에

     황제폐하의 신변에 변고가 생긴다면...절대로 

     용서 하지 않겠습니다.

김양:(냉소를 띠고)니가 염려하는 것은 황제의 신변이 아니라

     정화라는 계집이 아니냐.

     좋다..니가 장보고를 죽인다면...나도 못들어 줄것이 없다.

염장:....



                   63황도일각(낮)

        정화가 연금을 당하고 있는 김우징의 사가로

        염장과..백경이 간다.



                   64김우징 사가 일각(낮)

        염장이 있으면..이때 한쪽에서 백경이 정화를

        데리고 오는데...

        염장..정화가 다가오면...예를 갖추고..

        정화 굳은 얼굴로 염장을 보는데..



염장:아가씨께 아무런 힘도 되어 드리지 못해..송구합니다.

정화:....

염장:저는 황도를 떠납니다.

정화:.....

염장:백경아..

백경:예..

염장:이제부터..니가 아가씨를 보필하여야 한다.

백경:..알겠습니다.

염장:물러가 있거라.



      백경이 한쪽으로 가고 나면...



염장:..이제 다시는 아가씨를...못 뵐거 같습니다.

정화:(놀라는데)..어디로 가십니까?

염장:.....

정화:...

염장:이제야....오랜 고통에서 벗어나

     저도 행복한..순간을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화:...?



       염장이..정화에게 예를 갖추고 돌아서서 한쪽으로 가는데...



                65김우징 사가 일각(낮)

      정화가 상념에 잠겨 있는데...그런 정화의 얼굴위로..

      염장의 말이 떠오른다.



염장:제가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하셨지요?

     아가씨와의 인연을 잊으라고 하셨지요?

     아가씨를 마음에 두고 사는 것이 괴롭지만

     아가씨를 잊는 것이 더 고통스러워서...

     그것이 두려워서......

     아마도...제가 죽는 순간까지..아가씨를 잊지 못할 듯 싶습니다.

     제가 행복해 지는 것은

     아가씨를 잊는 것이 아니라

     아가씨를 사모한 제 운명이 다하는 그 순간 일겁니다.



       염장의 말을 떠올린 정화..다시 염장의 말을 떠올린다.



염장:이제야....오랜 고통에서 벗어나

     저도 행복한..순간을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순간..정화가 염장의 죽음을 예감하는데...

       정화..놀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에 백경이 있고..

       정화가 백경에게 다가간다.



정화:군장님은 어디에 가신 것이냐?

백경:...

정화:어디에 가신것이냐?

백경:...청해진으로 가셨습니다.

정화:(놀라는데)....



         정화..잠시 초조한 얼굴로..고민하다가..



정화:황궁을 빠져 나가야겠다.

     나를 도와다오.

백경:....



                 66황궁 집무실(낮)

       김양이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대치가 오고

       대치가 김양에게 예를 갖추면..



김양:지금 즉시 노당과 구서당의 군대를

     청해 외곽에 배치하라.

대치:(놀라는데)청해진과 전쟁을 하겠다는 뜻입니까?

김양:염장이 장보고를 죽이면...

     그 기세를 몰아 청해진을 쓸어버려야 한다.

대치:....     



                  67황도 일각(밤)

     백경이 정화의 호위하며..황궁을 빠져 나가는데..

     곳곳에 김양의 군사들이 철통같이 배치되어 있고..

     백경이 정화를 안내하며..다른 쪽으로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 대치가 십수 명의 군사들을 거느리고..

     오고..발각될 위기에 처하는데..

     

백경:이쪽입니다.



     백경이 정화와 함께 다른 쪽으로 가는데..

     군사들에게 발각된다.

     백경..칼을 빼들고 십수 명의 군사들과 맞서 싸운다.

     백경이 군사들과 싸우는 사이..

     정화가 군사들에게 에워싸이고..

     군사가 정화를 베는데..

     백경이 달려와서..군사들과 맞서고..정화를 보호한다.



                68산길(밤)

     정화와 백경이 말을 타고 달려가는데...

     정화..부상당해서 피를 흘리고..몹시 고통스러운 표정..



                69청해 포구 일각(밤)

     군사들이 급박하게 움직이고..

     정년이 군관들에게 무어라 지시를 하는 모습.

     정년을 장성필이 수행하는데..



성필:(놀라고)대관님..



     정년이 성필의 시선을 따라 보면..

     염장이 수행 군사를 하나도 거느리지 않고..포구로 들어오고 있다.

     정년..염장을 보고 얼굴이 굳는데..

     군사들이 칼을 빼들고 염장에게 겨눈다.



                70장보고 집무실(밤)

     장보고와 무창이 오는데..정년이 급히 다가오고..



정년:염문이가 청해에 나타났습니다.



     장보고와 무창..놀라고..



             70-1.청해 채령방(밤)

    채령 초조한 듯 서성인다



                71청해 일각(밤)

     염장이 있는데..군사들이 둘러있고..

     이때 무창과 정년이 다가오고..

     

무창:지금 청해진은 황도와의 전시체제로 돌입했소.

     황실 수비대장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돌아가시오.

염장:감의군사께..긴히 할 말이 있습니다.

     만나게 해 주십시오.

정년:적장이나 다름없는 당신을 어찌 감의군사님과 대면케 한단 말이냐!!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라!!

염장:....



                 72청해 진영 일각(밤)

     장보고가 상념에 잠겨 있다.



                73청해 포구 일각(밤)

     염장이 상념에 잠겨 있다.



              73-1집무실(밤)

     정년이 있는데 무창이 집무실로 들어오면..

     정년..아직도 흥분해 있고..



정년:..놈은 갔습니까?



      무창..자리에 앉으면서..



무창:.아직 포구에 있다.

정년:그대로 두고 볼겁니까?

     가만있으면 결국 대사님은 염문이를 만나고 말겁니다.

무창:...

정년:놈이 청해에 온건 틀림없이 불순한 의도가 있다니까요!!

     당장 놈을 잡아서 처치해야 됩니다.

     제가..대사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년이 집무실밖으로 나갈려고 하면..



무창:연아..

정년:..

무창:장대사가 알아서 할것이니..두고 보거라.

정년:(착잡하고)...



              74장보고 집무실(밤)

     장보고 상념에 잠겨 있는데..정년이 흥분해서 들어온다.



정년:대사님

장보고:염문이를 데려오너라..    

정년:(놀라는데)...대사님.!

장보고:데려 오너라.

정년:.....



                  75청해 일각(밤)

        염장이 정년과 십수명의 군사들에 둘러 싸인채로..

        청해진영으로 간다.



                   76청해진영(밤)

        염장이 정년과 군사들과 청해진영으로 들어오면..

        진영에 있던 장보고와 무창..그리고..장성필을 비롯한

        군사들이 있는데..

        염장과 장보고와 시선이 교차하고...

        두사람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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