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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춘향] 11 - 누구에게나 사랑은 있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2.29|조회수1,372 목록 댓글 0

[쾌걸춘향] 11 - 누구에게나 사랑은 있다

 

 

 

 

 

 

 

 

 

 

씬1/ 터미널 (N)

 

몽룡 춘향 확 잡아채서 안는다.

 

춘향 : 늦어서 미안해.

몽룡 : 왔으니까, 됐어.

 

둘 꼭 끌어안고 있는 뒤쪽으로 서 있는 학도.

학도 분노와 실망으로 뒤돌아서 오는 표정 무섭다.

 

 

씬2/ 거리 (N)

 

학도 과격하게 운전한다.

 

춘향 : e) 몽룡이가 기다려요. 가야 돼요.

 

학도 질주하는,

 

 

씬3/ 터미널 (N)

 

몽룡 춘향 여전히 안고 있다. 주위 사람들 웃으며, 어머나,, 둘 보고 지나간다.

춘향 여전히 감격 중인데.

 

몽룡 : 언제까지 안아줄까?

춘향 : 뭐?

몽룡 : 이러구 안겨 있는 게 그렇게 좋으면, 밤새~도록 안아주고...

춘향 : (화들짝 밀치며) 됐다. 누가 좋데냐. 지가 안아 놓고! (주변 눈치 둘러보며 휙 떨어지는데)

몽룡 : (씩 웃고 춘향 손 탁 잡아 채 잡으며) 가자.

춘향 : 뭐야. (괜히) 막차두 떠났는데, 남원을 어떻게 가?

몽룡 : 남원을 왜 가냐? 이제 집에 가면 돼지.

 

몽룡 흐뭇해서 춘향 손 꼭 잡고 이끌고 춘향 못이기는 척 끌려오는.

 

 

씬4/ 버스 안 (N)

 

춘향 몽룡 손 잡은 채 나란히 앉은. 몽룡 의자 뒤로 기대앉았다가. 스륵 춘향 어깨에 기대서 잔다.

 

춘향 : (어라, 보는데, 몽룡 진짜 잔다) 이몽룡 자냐?

몽룡 : ...

춘향 : (미안스레 보다가) 진짜 피곤했나부네, 안 오면 전화라두 하지. 미련하게 그냥 기다리냐.. 추운데..

 

춘향 몽룡 옷 여며주려 손 놓으려는데, 몽룡 춘향 손 꽉 잡는다.

춘향 뭐야, 안 잤어 싶어 보는데,

 

몽룡 : (눈 감은 채 나즉히) 다신 안 놓는다. (꼭 잡고 다시 자는)

춘향 : (뿌듯하다)

 

둘 다정한 모습.

 

 

씬5/ 학도집 (N)

 

학도 불꺼진 집에 들어온다. 가구는 들여놨으나, 온기 없이 차가운 집.

학도 허탈하다. 벽에 손대면.

 

인서트-> 인테리어점에서 벽지 고르던 모습.

 

학도 쇼파에 앉는데,

 

인서트-> 가구점에서 가구 고르던 모습.

 

학도 심란하게 집안 둘러본다.

 

인서트->

학도 : 너와 비슷한 분위기에 집을 사고 싶어서 그래.

춘향 : 제 분위기가 뭔데요?

학도 : 편안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

 

학도 : 전혀,, 편안하지도, 따듯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집이 됐군....

 

싸늘하고, 공허한 집에 덩그러니 앉은 학도. 마음 아프다.

 

 

씬6/ 춘향집 거실 (N)

 

지혁 단희 마주 앉아. 집 주인 마냥 커피 마시며,

 

단희 : (커피 마시며) 몇 일 전부터 분위기 살벌하더만. 이번엔 완전 끝이다 끝.

지혁 : 둘이 어디서 싸움질하고 따로 술이라도 푸는 거 아니야.

 

 

씬7/ 옥탑 마당 (N)

 

몽룡 춘향 손 잡고 올라오는,

춘향 어색하니 괜히 몽룡과 눈 마주치면 눈길 피하는데,

몽룡 그런 춘향 보는 거 웃기다. 손 더 꽉 잡는데.

마침 집 문 열리며, 단희 ‘열쇠 챙겨’ 소리난다. 단희 지혁 나오려면,

몽룡 후닥 춘향 손 던지고, 옆으로 밀친다. 춘향 비틀하며 뭐야, 싶은데.

단희 지혁 나오는, 둘 함께 있는 거 보고 놀라는.

 

지혁 : 어, 니들 같이 들어오는 거야?

춘향 : (어이없다 몽룡 보며) 이몽룡 너 뭐냐?

몽룡 : (입 모양 ‘쪽 팔리잖어.’ 하는데)

춘향 : 어, 그러셔. 됐다 됐어. (열 받은) 절루 비켜!

 

춘향 문 앞에 선 몽룡 쎄게 확 밀치고, 집으로 들어가고,

단희 지혁, 들어가는 춘향 보고, 휙 몽룡 째려본다.

 

지혁 : (한숨) 이몽룡. 너 또 무슨 짓 한 거야!?

몽룡 : (아씨..)

 

 

씬8/ 춘향집 골목 앞 (N)

 

몽룡 지혁에게 끌려가는,

 

몽룡 : 에씨 놔 봐.

 

억지로 풀려나는.

 

몽룡 : 나 안가. 내가 왜가?

지혁 : (질질 끌고가며) 춘향이 한테 가서 맞장뜨고 꼬장 피고 염장 지르려고? 안 돼 자식아.

 

지혁 몽룡 끌고 간다. 몽룡 .’싫어,,‘ 소리질러댄다.

 

 

씬9/ 춘향집 거실 (N)

 

몽룡 소리지르는 소리 멀리서 들린다. 춘향 좀 찜찜한 표정인데,

단희 어이없다, 옆에 붙어.

 

단희 : 또 뭔일? 맨날 버전업해가며 사고를 쳐대니 짐작도 못하겠다.

춘향 : (속상한) 그만해!

단희 : (뭐야, 싶다가) 이제 몽룡이 얘긴 듣기도 싫은가 부네.. 야, 근데 아줌마는 어디가셨냐.

춘향 : 전주 공연. 이번엔 좀 기네.

 

 

씬10/ 춘향/몽룡 화면 분할 (N)

 

비디오방 의자에 걸터앉은 몽룡/ 베개 배고 누운 춘향

 

몽룡 : (에씨..) 손 놓지 말걸.. (후회)

춘향 : 쪼잔하게 그런다구 집은 왜 나가. (아쉬움)

몽/춘 : (동시 한숨 쉬고 베개와, 옷으로 얼굴 묻는)

 

 

씬11/ 학도 집 (N)

 

학도 창가 달 빛 아래 싸늘한 얼굴로 선. 파리한 안색.

학도 전화한다.

 

학도 : 백실장. 일본 출장 준비해둬. 장기 체류할 것 같으니까, 알아서 호텔 예약해. (끊는다)

 

 

씬12/ 기획사 (D)

 

단희, 백에게 대본 받아들고 감격 중이다. 지혁 옆에서 못마땅하게 앉은.

 

백실장 : 그 정도면 준 조연인데, 사장님이 파격 캐스팅 하신 거야.

단희 : (거의 절하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데)

감독 : off) 백실장 변사장님 오늘 안나오셨나?

 

보면, 수염난 딱 감독간지의 남자 옆에 온.

 

백실장 : 아, 감독님. (인사) 사장님 몸이 안 좋으셔서 출근 못하셨습니다.

단희 : (뭔가 싶어 듣는)

 

 

씬13/ 춘향 가게 (D)

 

춘향 단희 앉은.

 

춘향 : 그럼, 다음주부터 진짜루 영화 찍는 거야? 한단희 출세했다.

단희 : 이게 다 사장아저씨 덕분이지. (하더니 눈치 살피고) 근데, 춘향아. 변사장님, 되게 많이 아프시데.

춘향 : 뭐? 아프셔? (걱정 된다)

 

 

씬14/ 학도집 앞 (D)

 

춘향 기웃거리 듯 주차장 둘러보는데, 바로 앞에 학도 차 보인다.

 

춘향 : 아저씨 차네. 다행이다. 집엔 계시네. (어쩌나 하다가 차로 다가간다)

 

춘향 메모 쓴다. ‘아저씨, 얼른 쾌차하세요.’ 차창에 꽂아두고, 돌아섰다가, 다시 오는,

 

춘향 : 아니다, 이거 오바다 성춘향.

 

춘향 차에서 다시 메모 때다가, 가방 손잡이 걸리고, 순간 경보기 우렁차게 울리기 시작한다.

춘향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 저쪽에서 경비 학생 뭐야! 소리치며 다가오고,

춘향 우왕좌왕하는데, 틱 경보음 꺼진다.

춘향 보면, 학도 바로 곁에 섰다. 손에 리모콘 키.

 

학도 : (초췌한 얼굴-수염 안됨) 남의 차에서 뭐하는 거야?

춘향 : (당황) 아저씨.

학도 : (춘향 손에 든 메모지 휙 뺏어서 본다) 또 걱정해 주는 건가? 근데 어쩌나, 이번엔 정말 상처도 크고 회복도 늦는데.

춘향 : (얼굴 보니 마음 안좋다) 딱 보니까 아파 보이시네요.

학도 : 병문안이라고 왔으면, 환자한테 따뜻한 밥이나 한끼 사지. 잠깐 병간호도 해주고. (웃음)

 

 

씬15/ 식당 (D)

 

춘향 학도 창가자리. 마주 앉아 밥 먹는데, 학도 술 함께 시켜 놓고 먹는,

 

춘향 : 환자라고 밥 사달라더니,, 아픈데 술 드시면 안되죠.

학도 : 실연 당한 사람한테 술 마시지 말라,, (쓱보며) 너무한 거 아니야?

         술도 마시고, 노래도 듣고 그러면서 달래는 거 아닌가? (빙긋)

춘향 : 그런 거, 아저씨한테는 안 어울려요.

학도 : (씩) 알아. 나도 놀라는 중이야. 억지로 잡아두고, 약하게 아프고, 이 사람 도대체 누군지 모르겠어. (일부러 태연한 척)

춘향 : 사실은.. 저 아저씨한테 괜찮다구 말씀드리려구 온 거에요. 그 날 저 잡아두신 거, 좀 열 받긴 했는데, 이제 괜찮거든요.

학도 : (빙긋) 그 녀석한테 못 가게 잡은 거 용서해 주러 온 건가?

춘향 : (끄덕) 혹시 아저씨가 (조심) 저한테 쪽 팔려하실까 봐요.

학도 : (피식) 어쩌지 쪽팔리지도 않고, 미안하지도 않은데. (진지) 널 잡고 싶다는 내 마음이 너무 간절했으니까.

         그 마음 사과 하고 싶지도, 용서받고 싶지도 않아.

춘향 : 전 그냥,, 아저씨가 저한테든 스스로한테든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했어요. 저 가볼께요. 아픈 거 빨리 나으세요. 힘내세요.

 

춘향 인사하고 돌아서 간다. 학도 그 모습 아프게 본다.

 

학도 : 겨우 숨 쉴만 했는데,.. 도로 아파지겠군. (애써 참는)

 

학도 혼자 술 따라 마시려는데, 춘향에게 문자 온다. 학도 보면 ‘창 밖을 보세요’

보면 춘향 창 밖에서 배트맨 포즈하고 있다. 학도 크게 웃음.

거리의 춘향 학도 웃는 거 보니 안심이다. 손 흔들어 주고, 파이팅 날리고. 간다.

학도 멀어지는 춘향 보면서 웃음 점점 사그라지며, 웃음이 아픔 된다.

학도 겨우 술잔에 술 따라 마시려는데, 차마 술조차 목에 넘어가지 않는다.

잡아야 한다, 없으면 안되겠다 싶다. 일어나 달려나간다.

 

 

씬16/ 거리 일각 (D)

 

학도 춘향 찾아다닌다. 절박하다. 두리번거리다가. 춘향 걸어가는 뒷모습 발견한다.

학도 그대로 달려가 뒤에서 춘향 확 당겨 안는다.

 

학도 : (뒤에서 안은 채 진지) 왜, 난 안되니?

춘향 : (당황하다가, 결심) 몽룡이를,, 사랑해요. (단호)

 

학도 춘향 잡은 손에 스르르 힘 빠진다. 춘향 그대로 놓여 난 채 돌아보지 않고 간다.

학도 혼자 남겨져 가슴 찢어질 거 같다. 심장 움켜쥔다.

눈물은 없으나, 그게 더 아파 보이는 학도...한참을 그렇게 서있다.

 

 

씬17/ 학도 집 (N)

 

학도 쇼파에 힘없이 기대앉아, 두 개의 목걸이 들고 본다.

춘향의 ‘몽룡이를 사랑해요‘ 울린다.

학도 표정 점점 차갑고 무섭게 변한다. 학도 냉정한 얼굴로 전화기 든다.

 

학도 : 백실장, 일본 출장 모두 취소해. 아직은 갈 수가 없어. (얼음)

 

 

씬18/ 춘향집 (n)

 

춘향 한 켠의 몽룡 이불짐 보는데 심란.

 

춘향 : 이몽룡 이거 오늘도 안 들어 올 껀가.. (싶다가 걱정) 들어와도 고민이네. 엄마도 없는데,,, (고민표정에서)

 

 

씬19/ 춘향 상상

 

몽룡 방실방실 웃으며.

 

몽룡 : 우리 이제,, 우리 사이 거리를, (뼘재며 다가오는) 한뼘, 두뼘,,, 줄어 나가야 되지 않겠어..?

 

 

씬20/ 춘향집 거실 (N)

 

춘향 얼른 머리 흔들며,

 

춘향 : 안돼. 아직은 줄일 때가 아니야! (강경하다가 걱정) 그렇다구 진짜 안 들어오면, (다시 고민)

 

 

씬21/ 춘향 상상

 

몽룡 매우 허심탄회한 표정으로.

 

몽룡 : 어젠 농담이었어. 역시 우린 부부보단 형제같은 사이지. 의리!

 

 

씬22/ 춘향집 거실 (N)

 

춘향 이거도 아닌데 싶다. 도리도리.

 

춘향 : 이러면 어쩌냐구. 그러면 어제 일도 말짱 꽝되는 거 아니야.

 

춘향 양옆에 ‘들어온 몽룡’ ‘안 들어온 몽룡’ 화면 사이에서 혼자 이쪽 저쪽 머리 흔들어대며 고민 중인데,

 

몽룡 : off) 뭔 고민을 그렇게 하셔?

 

춘향 놀라서 후다닥, 옆에 뜬 화면들 손으로 휘저어 지우고 보면 몽룡 문간에 섰다.

몽룡 들어와 앉고.

 

춘향 : (태연한 척) 고민은 무슨!

몽룡 : 혼자 쌩쑈 하면서, (따라하는) 안돼, 이거두 안돼. 이러구 있었잖아.

         왜 서방님 들어오실까 안들어오실까 걱정하구 있었냐? (가방 놓고 앉는)

춘향 : 웃기네. 지 발로 나간 사람 들어오든 말든.

몽룡 : 내가 내발로 나갔냐. 니가 화내는 바람에 지혁이가 오바해서 끌고 나간 거지.

춘향 : 하, 쪽팔리다구 사람 밀어낸 게 누군데. 됐다 됐어.

 

춘향 빨래 바구니 들고, 밖으로 나가고, 몽룡 피식 웃고 따라 나선다.

 

 

씬23/ 옥탑 마당 (N)

 

춘향 빨래 걷고, 몽룡 빨래 바구니 들고 나와 옆에 선다.

 

몽룡 : 가게 문 닫고 일찍 들어온 거냐?

춘향 : (보고 잠깐 생각하다가) 아저씨 병문안 갔었어.

몽룡 : 이 마누라 솔직한 거 봐라. 남편한테 딴 남자 만나고 온 걸 홀랑 까놓고 말하네. 내가 오해하면 어쩔라 그러냐?

춘향 : (보며) 너 나 못 믿냐?

몽룡 : (보며) 아니. 믿어. 너니까.

춘향 : (뿌듯)

몽룡 : (기분 좋다 얼른 빨래 뺏어 걷으며) 장모님은?

춘향 : (머뭇) 전주 가서,,, 몇 일 있다 오신데. (-찍었으면 할 수 없고,,)

몽룡 : 그래. (했다가 허걱) 그럼, 너랑 나랑.. (둘만?)

 

둘 마주 본 얼굴 얼른 피하는데, 두 사람 위로 보름달 휘엉청 밝게 떴고, 순간 동네 개들 일제히 늑대 마냥 울부짖어 준다.

둘 매우 어색하니 나란히 섰는데,

뒤에서 두 사람 확 찢어 놓으며 단희 들어온다. 둘 놀라서 단희 보면

 

단희 : 얘들아 나 왔어!

 

몽/춘 뭔가 싶어 보면 지혁도 음식 보따리 싸들고 올라온다.

 

지혁 : 둘 또 싸웠다니까, 아줌마가 감시차원에서 와있으라더라.

 

몽룡 춘향 뭔가 맥 빠지고, 동네 개들 깨갱깽. 보름달 먹구름 속으로.

 

 

씬24/ 춘향집 거실

 

춘향 월매에게 전화.

 

춘향 : 엄마가 얘들한테 전화했어?..언제 올 껀데? 더 있다가? 엄마,,무슨 사고 쳤어? (시끄러운 귀때고) 아님 말구! 알았어.

몽룡 : 장모님 내일도 안 오신데..? (괜히 기대)

단희 : (보란 듯이) 잘됐다! 영화 촬영 때매 기숙사 통금도 걸리는데, 나 당분간 쭉 여기 있음 되겠네. 춘향아 잘됐지?

춘향 : (다행, 아쉬움) 어,

몽룡 : (단희 강하게 째려본다)

 

 

씬25/ 춘향집 몽타주

 

아침/

몽룡 열심히 라면 끊여 상 차린.

 

몽룡 : 성춘향 라면 먹자~.

춘향 : (나오며) 어, (다가오는데)

단희 : 나두, 나두. (끼는)

몽룡 : (단희 째려보는)

 

저녁/

몽룡 춘향 잡으며.

 

몽룡 : (기대) 성춘향 영화 보러 가자.

춘향 : 그럴까?

단희 : (방에서 나오며) 나두 나두.

몽룡 : (단희 째려보는)

 

저녁/

몽룡 춘향과 둘이 텔레비전 보다가.

 

몽룡 : 오늘은 단희 늦는 거야? (해맑게 신난)

춘향 : 어, (하는데)

 

문 벌컥 열리며, 지혁 들어와, ‘단희 없냐!?’

몽룡 에씨.. 발라당 자빠지는.

 

 

씬26/ 춘향가게 앞

 

몽룡 춘향과 나오며.

 

몽룡 : 단희 좀 내보내!

춘향 : 너랑 나랑 둘이 있으면 불편하잖아.

몽룡 : 남편이랑 둘이 있는데 뭐가 불편해.

춘향 : 남편? (피식) 누가 너 남편 시켜준데?

몽룡 : 뭐?

춘향 : 남편은 됐고, 남자친구로 하자. 우리 새로 시작하기로 했잖아.

         미팅 소개팅 같은 걸루 처음 만났다 생각하고 연애부터 시작 하자구.

몽룡 : 연애?

춘향 : 우리가 자꾸 삐걱 거린거, 중간 생략하고 건너 뛴게 많아서 그런 거야. 남들처럼 몇 년 연애하면서

         하나 하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남편으로 받아 줄지는 너 하는 거 봐서 결정할게.

몽룡 : (기막힌)

 

 

씬27/ 춘향집 앞 골목 (N)

 

춘향 몽룡 걸어오는데 몽룡 열 받아서 따지는데.

 

몽룡 : 연애부터 하자? 하나 하나 알아가자? 니 잠버릇에 술버릇까지 다 아는데, 뭘 더 알아야 되는데.

춘향 : 그게 뭔지도 한번 찾아봐.

몽룡 : 좋아. 연애하자. 뭐부터 시작할까? (느끼하게) 춘향씨, 취미는 뭐고 특기는 뭐에요?

춘향 : (우씨 보면)

몽룡 : ‘아~ 취미는 신경끄셔! 특기는 웃기시네!‘ 라구요.

춘향 : 이몽룡 그만해라.

몽룡 : 이몽룡이 뭐야? 연애 하자며. 몽룡씨라고 불러.

춘향 : 내가 진짜 말을 말아야지.

 

하며 골목길 모퉁이 도는데 전봇대 밑에서 키스하는 남녀 본다.

허걱 하는 두 사람, 춘향 몽룡 끌고 돌아가며.

 

춘향 : 저쪽 길로 가자.

몽룡 : 왜? 니가 말하는 연애 저런 거지? (씩~) 춘향씨, 우리도 저런 거 부터 시작해 볼까?

춘향 : (확 쪼인트 까고) 봐! 너 아직 나 무서운 것도 잘 모르잖아. (싱긋) 안 그래요 몽룡씨!

몽룡 : (아파 죽겠고 약오르고)

 

 

씬28/ 춘향집 거실 / 방 (N)

 

몽룡, 뒹굴 거리다가 벌떡 일어난다.

 

몽룡 : 가뜩이나 진도 안나가 죽겠구만. 뭐? 남편 말구 남자 친굴해? (우씨) 하지 뭐.

        (전화기 들고 전화한다) 춘향씨, 잘 자나 해서.

춘향 : (방에서 전화 받는데) 뭐야. 말로 하지 왠 전화?

몽룡 : 원래 연애하면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 때리고 그런거야. 우리 밤 새도록 길게 통화하자.

춘향 : (기가 막힌) 한집 살면서 전화하는게 말이 돼?

몽룡 : (깐죽) 그러게, 한집 살면서 연애한다는 것두. 말이 안되지.

춘향 : (울컥) 이게 진짜.

 

춘향,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와 몽룡 밟아 버린다.

둘 투각거리는데, 마침 단희 지혁 들어온다.

 

단희 : 저것들 또 싸우네. 이러니 내가 못나가지.

몽/춘 : (표정 망했다)

 

 

씬29/ 춘향 가게 (D)

 

춘향 단희 있는.

 

단희 : (고르며) 너 몽룡이랑 언제까지 정리할 껀데. 그냥 확 내보내.

춘향 : 나 몽룡이랑 정리 안 해. 니 말대루, 다시 시작하는 중이야.

단희 : (화들짝) 뭐? 나 이제 노선 바꿨어. 몽룡이 정리하고 사장 아저씨랑 시작해야지. 그게 맞지. 용용이는 백여우한테 붙었잖아.

춘향 : 몽룡이 이제 그 누나 안 만나. 나 이제 몽룡이 믿어.

단희 : 그러다 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난 모르겠다 간다 가. (악세사리 하나 집어 가며) 미래의 스타한테 협찬!

 

 

씬30/ 캠퍼스 정문 (D)

 

몽룡 시계 보며 수업 늦었다 뛰어 가다가, 차 경적 소리 들리고 돌아보면 채린이다. 당황스러운.

 

채린 : 타, 할 얘기 있어.

몽룡 : 됐어. 누나.

채린 : 강의실 가서 나란히 앉아 얘기할까?

몽룡 : (어쩌나 싶다가 마지못해 차에 오른다) 무슨 말인데,

채린 : 벨트 매.

몽룡 : 얼마나 간다고 벨트야.

채린 : 내가 매 줘?

몽룡 : (흠칫 해서) 내가 맬게.

 

몽룡 벨트 매기 무섭게 채린 차 과격하게 유턴하다.

몽룡 ‘누나!’ 놀라는데, 채린 대꾸도 없이 차 달려 캠퍼스 빠져 나간다.

 

 

씬31/ 도로 (D)

 

채린 차 무섭게 질주하고, 옆에 앉은 몽룡 당황 긴장.

 

몽룡 : 누나! 수업 안가?

채린 : 난 수업 없어. 지금 촬영장 가는 길이야. 그전에 어디서 얘기 좀 하자.

몽룡 : 난 수업 있어! (차 너무 과격 빠르니) 좀 천천히 달려.

채린 : 싫어. (더 밟는다)

몽룡 : (미치겠다, 손잡이 꽉 잡는)

 

 

/ 외곽 도로 외경 (D)

 

채린 차 도심 빠져나가 달리는.

 

 

씬32/ 콘도 (D)

 

영화 촬영 팀 준비하는 분위기고, 단희 일각에서 대본 연습하고 있다.

열심히 표정 연기 연습하고 거울 보며 얼굴도 다시 확인하는데,

옆에 선 다른 주연 여배우, 단희와 똑같은 옷 입고 있다. 단희 놀라는,

 

단희 : (낯빛 흙빛) 어떻게 여주인공이랑 옷 똑같으면, 못 입잖아! (완전 당황) 촬영 몇 시간 안 남았는데.. 미치겠네.

 

 

씬33/ 버스 정류장 (D)

 

춘향 단희 전화 받으며 옷가방 들고 선.

 

춘향 : 촬영장이 어디라구? ..알았어.. 시간 맞춰 갈게. (끊는다. 버스 기다리는) 한단희 스타 되면 다 갚아라.

 

 

씬34/ 교외 한적한 카페 (D)

 

채린 몽룡과 마주 앉아 혼자 술 마시는.

몽룡 춘향에게 전화 걸려는데, 채린 전화기 뺏어서 확 꺼버린다. 몽룡 당황스러운데.

 

채린 : 춘향이한테 걸려구? 나랑 있다구 말 할 수 있어?

몽룡 : 어. 말 할꺼야. 이제 그런 걸로 오해 안해. 나 갈께.

채린 : (맘 상한다, 술 그대로 마셔 버린다) 나 술 많이 마셨어. 운전 못해. 나하구 차 여기다 버려 두고 그냥 갈 꺼니?

몽룡 : 할 말 있다더니, 술만 마시고 있잖아. (친누나 나무라듯)

채린 : (보며) 감정적인 거 때어놓고, 우리 남매처럼 자랐어. 그렇게 매정할 필요없잖아.

         나 너무 속상해서 니 앞에서 술주정이라도 하고 싶었어.

몽룡 : 일하러 가야 될 사람이 왜 그렇게 술을 먹어. (딱하다) 촬영장이 어디야? 데려다 줄게. 가자.

 

 

씬35/ 콘도 (N)

 

단희 콘도 건물 앞에서 기다리는데, 택시 서고, 춘향 내린다.

단희 반기며 ‘가져 왔어?’ 춘향 ‘그래’ 가방 건넨다.

 

 

씬36/ 콘도 일각 (N)

 

촬영장 일각으로 들어서는 단희 춘향. 단희 춘향 두고, 의상팀 사람에게 가서 자기 의상 다시 확인.

춘향 혼자 남아 두리번하는데,

마침 백실장 춘향 본다. 백실장 곁에서 감독과 대화중인 학도.

 

백실장 : (호들갑) 사장님, 성춘향 학생인데요.

학도 : 뭐? (놀라 보면 춘향 보인다, 백실장 째리며) 자네가 불렀나?

백실장 : 전 절대. 아닙니다.

 

학도 춘향 보는데, 춘향과 눈 마주친다 . 춘향 어색하게 인사하면, 학도 다가간다.

 

학도 : 무슨 일이지? (하다가 단희 보는) 친구 따라 온건가?

춘향 : (어색) 예, 그런 셈이에요. 전 바로 가 볼 꺼에요.

학도 : 서울까지 어떻게 가려구, 로비에서 기다려. (하는데)

춘향 : (팔 저으며) 아니에요! 안 데려다 주셔도 되요.

학도 : 오버하지마. 나 꽤 바쁜 사람이야. 너 데려다 줄 여유같은거 없어. 서울 들어가는 촬영팀 셔틀버스 있는데 그거 타고 가.

춘향 : 예. 감사합니다.

학도 : 그럼 잘 가. (깔끔하게 돌아선다)

단희 : (다가와 보며) 변사장님 너한테 되게 차갑게 대하시네.

춘향 : 괜찮아. 오히려 그게 더 편한데 뭐. 나 갈게.

 

춘향 단희와 인사하고 콘도 건물 쪽으로 간다.

 

 

씬37/ 로비 (N)

 

몽룡 채린 부축해서 들어와서 카운터로.

 

몽룡 : (채린 부축한 채 카운터) 스텝 중에 홍채린씨방 몇 호죠?

직원 : (방 번호 확인하고 열쇠 내주는)

 

채린 열쇠 휙 잡아채듯 받아서 간다.

채린 가는 발걸음 불안하고 휘청거리고, 몽룡 한숨 나서 그 광경 보는데,

결국 채린 그대로 주저 앉아 버린다. 몽룡 얼른 달려가 부축한다.

 

몽룡 : 괜찮아? 걸을 수 있어?

채린 : 왜? (허탈미소) 이제 나두 불쌍해 보이니? (지르듯 보는)

 

몽룡 아무 말 않고 채린 부축해서 일으켜 세워 엘리베이터 쪽으로 간다.

마침 춘향 로비로 들어서다가, 두 사람 보고 놀라 굳어진다.

 

 

씬38/ 방 (N)

 

몽룡 채린 의자에 앉혀 놓고, 냉장고에서 물 꺼내 앞에 놔준다.

 

몽룡 : 마시고 술 좀 깨. 나 갈게. (돌아서는데)

채린 : (진심) 몽룡아.. 이제 정말 너한테 나 아무것도 아닌 거니?

몽룡 : (멈칫하고 힘주어) 누나야. 정말 누나.

채린 : (믿고싶지 않은) 모든 게 엉망이야. 니 감정, 내 감정 전부 잘 못 엮여서..

         (눈물그렁) 난 이제 정말 널 놓치고 싶지 않은데, 넌 왜 자꾸 다른 쪽으로 끌려가는 거니... (주르르)

몽룡 : 나 마음도 생각도 좋아하는 한 사람 한테루 달려가는 거야. 그러니까 누나,, 이제 이러지 마. (마음은 아프다)

채린 : 믿을 수가 없어, 믿고 싶지 않아! 니가 자꾸 내 안에서 빠져나가는 게, 아프고 속상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어.

         (잠시 진정, 옷안으로 걸었던 팬던트 풀어보다가, 몽룡보며) 다시 나한테 와서 나 잡아주면 안 돼? (팬던트 든 손 떨린다)

몽룡 : 나 평생 춘향이 손 놓치지 않기루 약속했어. 갈게...

 

몽룡 돌아서 나가고, 채린 화나고 슬프고 자존심 상한다. 눈물 주르륵.

 

 

씬39/ 건물 앞 (N)

 

몽룡 나오는데, 춘향 앞에 서있다.

 

춘향 : (냉정) 이몽룡.

몽룡 : (놀라고 당황) 성춘향. (하는데)

채린 : (따라오며) 몽룡아. (춘향 보고 놀라 비웃듯이) 춘향이가 이제 너 따라다니면서 감시까지 하는 거니. (어이없다)

춘향 : (쏘 듯) 일 있어서 온 거에요. (몽룡에게) 너 어떻게 딴 여자랑 이런데서 나오는걸 나한테 딱 걸리냐. 오해하면 어쩌려구?

몽룡 : (미치겠다 보다가, 절실하게 단호) 너 나 못 믿어?

춘향 : (뚫어져라 보다가) 아니, 믿어. 너니까. (채린과, 손에 팬던트 보는)

채린 : (시선 강하게 오가며) 니가 믿든 말든 상관없어. 넌 빠져.

몽룡 : (뭐라 하려는데)

춘향 : (먼저 확 나서, 팬던트 뺏어 멀리, 던지고 -cg로 멀게) 언니가 빠지세요! (채린에게 시선두고, 몽룡에게) 가자 (돌아서는데)

채린 : (분노 참으며) 몽룡아 하던 얘기 나중에 마저 하자. 서울 가서 연락할게.

몽룡 : (하지마 하려는데)

춘향 : 이몽룡. (채린에게 시선 고정하고) 핸드폰 내놔.

몽룡 : 어? (뭔가 싶어 핸드폰 춘향 손에 넘기는데)

춘향 : (핸드폰 바닥에 놓고 사정없이 밟아 버리고) 봤죠!? 연락하지 마요!

 

몽룡 얼떨떨한데, 춘향 몽룡 끌고 간다. 채린 기막혀 분노하고.

좀 떨어진 곳에서 학도 모든 일 지켜본 상황, 화도 나고 웃음도 난다.

 

학도 : 대단하군. (춘향에게 호감, 상황은 반감. 다가간다)

 

채린 분해 어쩔 줄 몰라 서 있다가 학도 발견한다.

 

학도 : 홍채린씨 너무 무리하는 군. (동병상련 시선)

 

 

씬40/ 일각 (N)

 

열 받아 앞서 걷는 춘향, 감동해서 따라오는 몽룡.

 

몽룡 : 야,,,성춘향. 알고는 있었지만 너 진짜 깡다구 짱이다. 그 동안 어떻게 참았냐.

춘향 : (탁 멈춰서 돌아보더니) 그르게 이제 안 참을라구. (하더니 바로 쪼인트 까고, 배에 스트레이트 날린다)

몽룡 : (아파 죽겠다 배 잡고 주저앉는데)

춘향 : 너 한번만 더 그러면, 죽어! (주먹 털고) 가서 핸드폰 줏어 갖구 와라. (앞서가는)

몽룡 : 씨,,뭐 저런 마누라가 다 있어.. (아프다) 지가 뽀개 놓고 왜 나 보고 줏어 오래!

춘향 : AS받아야 될 꺼 아니야. 빨리 안 갖다와! (주먹)

 

 

씬38-1/ 콘도 일각

 

학도와 채린 나란히 선.

 

채린 : 나 몽룡이 안 가져도 좋아요. 두 사람 깨주세요. 필요하다면 도와드릴께요.

학도 : (채린과 절대 시선 마주치지 않으면서) 필요하다면... (무섭도록 냉정)

채린 : (분노에 차서 싸늘하게 굳어 결심한 표정)...

 

 

씬41/ 버스 안 (N)

 

몽룡 춘향 나란히 앉아 있는데, 몽룡 실실 쪼개며, 춘향 본다.

 

춘향 : 뭘 잘했다구 실실 웃냐?

몽룡 : 기분이 흐뭇해서 그러지. 나는 니가 나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거든. (일부러) 내가 그렇게 좋아?

춘향 : 웃기시네. 누가 너 좋아서 그랬냐. 그 언니한테 열 받아서 그랬지.

몽룡 : 그 말이 그 말이지. (웃고 진지) 앞으로는 절대 너 열 받게 하는 일 없을 꺼다.

춘향 : (틱 보고) 이미 받은 열은 어쩌구?

몽룡 : 야, 그건 다 잊기로 했잖아. 배터지게 때려 놓구.

춘향 : 니가 한 짓이 얼만데 그거 맞고 되겠냐. (일부러) 앞으로 너 하는 거 봐서, 다 잊고 용서해 줄지 말지 생각해 볼게.

         이몽룡에게도 참회와 반성의 시간은 있어야지? (씩)

몽룡 : (으그 싶으나 잘못한 거 있으니 참고) 오늘 힘쓰느라 수고 했으니까, (지 어깨 툭툭치며) 서방님 어깨에 기대서 자라.

춘향 : 됐네. 누구 때매 힘 뺐는데.

몽룡 : (춘향 머리 당겨서 지 어깨에다 박아 놓고) 야, 내줄 때 기대.

 

춘향 못이긴 척 기대있고, 몽룡 흐뭇하다.

버스 달리고, 두 사람 다정하게 머리 맞대고 잔다.

 

 

씬42/ 춘향집 거실 (N)

 

춘향 디자인 북 이거저거 살피는, 몽룡 이쁜짓 한다고 라면 끊여 상 차리는.

몽룡 라면 끊여 내오면, 단희 얼른 달려 들어. 먹고 몽룡 단희 째려보고, 으그 싶으나 참고,

몽룡 디자인 북에 그려진 목걸이 본다. ‘은장도 모양 목걸이다’

 

몽룡 : 목걸이에 왠 칼을 달았냐? 울 아버지 좋아하시겠다.

춘향 : 은장도 몰라? (보다가) 왜 너두 하나 만들어 줄까?

단희 : 딱이네 너 지조도 없고 절개도 없잖아.

몽룡 : 뭐? (우씨..싶은데)

춘향 : (뭔가 반짝) 그래..좋은 생각이네.. 남자두 은장도 필요하지.

 

 

씬43/ 춘향가게 앞 (D)

 

-기획상품! 연인의 사랑을 지켜주는 은장도 커플 목걸이- 글귀 붙은.

 

 

씬44/ 가게 안 (D)

 

‘은장도 커플 목걸이’ 팻말 아래 은장도 칼/ 칼집 모양으로 나뉘어 있는 (안되면 같은걸로,,) 커플목걸이 전시.

커플 손님들 들어와서 관심 보이며 사가는,

춘향 흐뭇해하며 팔고, 단희 지혁 들어와서 손님들 많은 거 보고 좋아라.

 

지혁 : 성춘향 히트 상품 하나 냈네.

단희 : 용용이 바람 핀 거루 힌트 얻어 만든 게 왠일로 대박이니.

춘향 : 더 대박날꺼다. (가게 안 컴퓨터 안에 앉아 확인) 경매사이트 올린 거두 다 팔렸잖어. (흐뭇하다)

 

마침 문 열리고 정장 차림의 남자 들어온다.

춘향 ‘어서오세요’ 하는데.

 

남자 : 이 가게 사장이 누구죠?

춘향 : 전데요.

남자 : 안녕하십니까. 저는 명품 주얼리 협력개발팀 실장입니다. (명함내민다) 저희가 이곳과 디자인 계약을 하고 싶습니다.

춘향 : (놀라는) 명품 쥬얼리요? 디자인 계약이요?

지/단 : (감동해서) 춘향아 너 진짜 대박이다!

 

 

씬45/ 사무실 (D)

 

백실장과 명품쥬얼리직원 마주 앉아있다.

 

백실장 : 성춘향씨와 디자인 계약은 마친 겁니까?

남자 : (계약서 내보이며) 이게 계약섭니다. (춘향 싸인 보인다)

백실장 : (다른 계약서 내보이며) 그쪽에 속한 성춘향씨 디자인을 도도기획에서 사겠다는 계약섭니다.

남자 : (계약서 확인하는데)

백실장 : 그럼 이제 성춘향씨 디자인 소유권은 모두 도도기획껍니다.

 

 

씬46/ 학도 사장실 (D)

 

학도 백실장에게 계약서 넘겨받는다.

 

백실장 : 그럼 이제 성춘향씨 사업은 완전 사장님 손아귀에 들어간 거네요. (아부) 도와주시려는거면 생색 좀 내시죠. (하는데)

학도 : 백실장 지금 이 계약 건. 아무도 모르게 해.

백실장 : (쫄아서) 예.. (의아한)

학도 : 하나 더. 서울 캬바레 일하시는 공월매씨와 음반 계약할 수 있나 알아봐. 최대한 정중하게 말하도록 해.

백실장 : (눈치) 이것도 아무도 모르게..? (바로) 알겠습니다. (꾸벅)

학도 : (차가운 표정으로 계약의 성춘향 싸인된 거 본다)

 

 

씬47/ 기획사 일각 (D)

 

단희 백실장과 인사. 지혁 여전히 단희 매니저처럼 선.

 

단희 : 제 촬영분은 다 끝났거든요. 저,,, 다음 작품은 없어요?

백실장 : 글쎄...한 번 두고 보자구. (가는)

단희 : 후,, (한숨 난다) 언제까지 두고 봐야 되는 거야. (하고 오는데)

 

지나가던 감독 백실장과 인사하더니 다시 돌아서 지혁 보며.

 

감독 : 이 친구 지난번에도 봤는데, 누구야? 신인?

지혁 : (시선 쏠리니, 뭐래 싶은) 저 그런 거 아닌데요.

감독 : (지혁 살피더니 대뜸) 이 친구 카메라 테스트 한번 해봐도 되나? 이번 cf에 신선한 마스크 찾았는데,,, 느낌은 딱이네.

지혁 : (뭔 소리래) 저 그런 거 안 하는데요. (하는데)

백실장 : (대뜸) 그렇죠 감독님! 역시 저두 딱 보고 삘이 빡 왔다니까요.

            (단희보며) 한단희 학생. 친구한테 얘기 좀 다시 하지. (보는)

단희 : (어쩔 수 없다) 지혁아, 할 꺼지? 그지? (무조건 해라 표정)

지혁 : (단희 표정에 눌려) 어. 니가 하라면 해야지.

 

 

씬48/ 술집 일각 (N)

 

춘향 몽룡 단희 지혁 앉았는데 단희 줄기차게 술먹고 지혁 눈치 보고.

 

몽룡 : 오늘 따라 분위기나 입장이나 많이 틀려 보인다.

단희 : (술 먹던 거 팍 내려 놓고) 나 갈래!

지혁 : 단희야 너 정말 왜 그러는데?

단희 : 몰라서 물어? 나 왕재수거든. 부럽고 배아파서 그래. 됐냐!

몽/춘 : (이것들이 왜 이런데 눈짓)

지혁 : 그럼 안할 게. 너 기분 나쁘면 그깟 거 안해도 그만이야 난.

단희 : 그깟 거? 그깟 거!? (일어나며) 나 간다. (가는)

지혁 : (단희 따라 나가며) 한단희!

 

몽룡 춘향 둘이 남았다.

 

몽룡 : (신기하다) 야, 우리가 안싸우니까 이제 쟤들이 싸운다. (웃음)

춘향 : 웃음이 나? 친구들 싸우는데 웃음이 나?

몽룡 : 재밌잖아. (하다가 눈치보고 표정 관리)

춘향 : 따라 나가보자. 말려야 될거 아니야.

 

둘 따라 나가는.

 

 

씬49/ 거리 (N)

 

단희 앞서 가는데 지혁 달려와 잡는다. 몽룡 춘향 뒤쪽에서 걱정스레 보는.

 

지혁 : 한단희 정말 왜 이러는데! 너가 싫다면 안 한다니까.

단희 :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해. 하라구. 나는 발버둥쳐도 안되는거 너는 그깟 거라구 생각하구 하라구.

         (눈물 글썽) 진짜 밉다 너 진짜. (하는데)

 

지혁 와락 단희입 지입으로 막아버린다. 둘 키스씬에 주변 사람들 놀라서 뭐야..어머,,

단희 놀라다가, 스륵 다리에 힘 풀린다. 몽룡 춘향 쿠궁.

 

 

씬50/ 춘향거실 / 춘향방 

 

/ 춘향방

단희 거의 넋 나가 앉아 있고, 춘향 왠지 부럽다.

 

춘향 : 대단하다.. 너네. 진도 진짜 빠르네.

 

/춘향거실

몽룡 누웠는데 왠지 열 받는다.

 

몽룡 : 공공장소에서 뭐하는 짓이야! 씨..

 

/춘향/몽룡 화면분할 상태에서 서로 보듯하여 한숨...

 

 

씬51/ 거리일각 (D)

 

춘향 단희 걸어오는.

 

춘향 : 너 이제 지혁이 얼굴 어색해서 어떻게 보냐?

단희 : 쑥스럽긴 한데, 내가 키스했냐 지가 키스했지. (하더니) 그래두 나 진짜 지혁이 다시 봤다. 너무 박력있지 않냐?

춘향 : 그게 박력이냐 폭력이지.

단희 : 내 꿈이 그거였거든, 사람들 많은데서 와락 키스. (좋다)

 

 

씬52/ 거리일각 (D)

 

몽룡 지혁 걸어오는.

 

몽룡 : 한단희가 가만히 있겠냐. 만나면 바로 얼굴 긁어버리지.

지혁 : 단희가 춘향이냐. 단희는 안그래. 여성스럽잖아.

몽룡 : 그게 여성스러운 거냐 내숭스러운거지.

지혁 : 원래 여자가 내숭도 좀 있구 그래야지. 그런거 전혀 없으면 무섭다. 춘향이처럼.

 

 

씬53/ 거리일각 (D)

 

마주 걸어오던 춘향 단희 몽룡지혁 마주친다.

단희 지혁 어색하고, 춘향 몽룡 두고 보는 상황인데.

 

춘향 : 니들 우리보기도 어색할 텐데.. (하는데)

지혁 : 단희야. 난 춘향이 몽룡이처럼 질질 끌고 사람 마음 오해하고 그런 거 진짜 싫거든.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세상이 다 아는데, 너두 그거 알면 나랑 사귀자!

몽룡 : (맙소사) 자식, 거기다가 왜 우릴 갖다 붙여.

단희 : (잠깐 망설이더니) 그럼 약속할 수 있어? 누구처럼 딴 여자한테 한눈 안 팔구, 일 핑계로 다른사람 만나고 그러지 않구

          나한테 영원히 충성 할 수 있지?

지혁 : (단호하게 끄덕) 당연하지.

단희 : (귀엽고 이쁘게 쌩끗) 그래,, 좋아.

 

지혁 기쁘다. 와락 단희 안아주고. 몽룡 춘향 할 말 없다.

 

 

씬54/ 고기집 (N)

 

춘향 몽룡, 단희 지혁. 축하자리.

 

단희 : 춘향인 사업 대박, 지혁인 씨에프 대박! 너무좋아~. 지혁아 많이 먹어. (쌈싸주는)

몽룡 : (시비) 한단희 참 진짜 지조도 없다. 그렇게 싫다구 그러더니, 한방에 무너지냐.

단희 : (두고보자) 지혁이가 딴 건 몰라도 누구처럼 바람필 상은 아니라서!

몽룡 : (시비) 내가 뭐 하나 해보기라도 하구서 바람을 폈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나처럼 순결하게 바람 피는 게 어딨냐!

춘향 : (휙 보더니) 그래? 그럼 내가 스키장에서 본 건 뭐지?

몽룡 : (쿠궁해서 보는) 스키장..?

춘향 : (무서운 얼굴) 나,, 스키장에서 다 봤거든.

몽룡 : (쿠쿠궁,,이런 싶다)

지/단 : (무슨 말인가 싶은) 뭐야?/ 뭘 봤는데?

 

춘향 방실 웃는데, 몽룡 죽었다.

<화면전환>

춘향 몽룡 단희 지혁 고기 구워먹는데. 몽룡 춘향 눈치 살피는데.

 

단희 : 뭔데? 본 게 뭐야?

춘향 : 아무 것도 아니야. (깻잎에 손 뻗으려면)

몽룡 : (잽싸게 집어서 손에 쥐어주는)

지혁 : 그 누나랑 관계 된 거냐? 그지 그런 거지?

춘향 : 아니라니까. (물 따라 마시려면)

몽룡 : (얼른 물통 들고 수발 들 듯 따라준다) 더 필요한 거 없어?

춘향 : 그만해. 이몽룡 내가 울컥하는 마음에 상기시키긴 했는데 미안하다. 이해하지? (어깨 손)

몽룡 : (지금은 아부할 때다. 착하게) 고기 더 먹을래?

 

 

씬55/ 몽룡집 거실 (N)

 

채린과 몽룡모 마주 앉아서 사이 다정하다. 채린에게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몽룡모.

마침 몽룡부 퇴근하고 들어와 채린 보고 못 마땅.

 

채린 : 아저씨.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몽룡부 : (정색) 채린아. 몽룡이 부부 곧 우리 집에 다시 들일 꺼다. 니가 아무리 격없는 사이라도, 보기 안 좋으니

            우리집 드나드는 거 삼가줬으면 좋겠다.

채린 : (애써 태연한 척 몽룡모에게) 이만 가볼께요.

 

채린 나가고 나면, 몽룡모 몽룡부에게.

 

몽룡모 : 당신 대체 채린이한테 왜 그래요! 뭐가 보기 안 좋아요.

몽룡부 : 쟤 때문에 춘향이가 못 들어오니까 그렇지.

몽룡모 : 왜 채린이 때문에?

몽룡부 : (한숨) 몽룡이 그놈이 채린이랑 바람났었어! 됐어!?

 

몽룡부 방으로.

몽룡모,, 너무 놀라, ‘우리 아들이,, 그럴리가,,,’

 

 

씬56/ 춘향 가게 (D)

 

춘향 단희 이야기 중인데.

 

단희 : 성춘향, 뭐야? 용용 육체적으로도 더 이상 순결하지 않은 거지 그지?

춘향 : 그만해라 나 다 잊었어. 델꾸 살아야 되는 남편이잖어.

단희 : 너무 쉽게 잊네. 이참에 그 싸가지 확 휘어잡았어야 되는 건데.

몽룡 : (들어서며 툴툴) 뭘 휘어잡아?

단희 : (중얼) 암튼 지욕하는건 귀신 같이 알아가지고... 성춘향, 밥이나 먹으러 가자?

춘향 : 그래. (몽룡보며) 점심 먹고 올테니까 가게 잘 보고 있어라.

몽룡 : (우씨이나, 지금은 참을 때) 그래, 밥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오세요. 오후에 수업이니까 그전엔 오세요. (빈정)

 

춘향 피식 웃으며 단희와 나선다. 몽룡 궁시렁 거리며 전공책 하나 펴 두고 퍼져 앉는다.

 

 

씬57/ 가게 앞 (D)

 

단희 : 이제 말 잘 듣기로 했나부네. 바람사건 이후로 득도했나?

춘향 : 단희야. 이제 그만해라. 지난 얘기 더하면 나 화낸다.

단희 : 그래라 그래. 근데 지난 일만이 아니라, 넌 앞으로도 니 남편 간수하려면 머리 좀 썩이겠다.

춘향 : 너 또 바람 어쩌구 그럴라구? 더하면 화낸다 그랬지!

단희 : 나두 몽룡이가 싸가지가 없듯이 바람기도 없다는 건 알어. 근데 어쩌냐 여자들이 들이대는데.

춘향 : 뭐?

단희 : 너는 니 남편 가게 앉혀 두고 그것도 몰랐냐? 봐.

 

 

씬58/ 춘향 가게 안 (D)

 

몽룡 전공책 보며, 장사엔 뜻 없이 앉아 있다.

카메라 다시 창문 쪽으로 돌면, 몽룡 걸려서 창문 보이는데,

(진행되는 모든 상황에서 몽룡 반드시 전혀 의식하지 않고 책만 보는)

와서 창문에 들러 붙은 여중생 3인.

 

여중1 : 저 알바 오빠. 캡짱 멋있어! (자지러지는)

여중2 : (폰카로 찍어대며) 딱 마이타입! 들어가서 가까이 찍자.

 

여중 3인 꺄르르 넘어가라 좋아하며, 가게문 쪽으로 이동.

뒤이어 창문 앞으로 여대생(4학년 분위기) 2인.

 

여대1 : 어머, 오늘도 저 남자애가 가게 보네. 들어가자.

여대2 : 가끔 비싼 거 사면 웃어준다니까, 쓰러져 쓰러져.

 

여대생 2인 좋아라 수근거리며, 가게문 쪽으로 이동.

뒤이어 창문 앞으로 아줌마 2인.

 

아줌1 : 저 총각이 한국대 법대생이래.

아줌2 : 대단하네, 딱 사위 삼고 싶네.

 

/가게 앞 아줌마 1,2 들어가고

 

단희 : 사위 삼고 싶댄다 어쩌냐... 하기야 몽룡이가 입 열기 전까진 괜찮지. 대화가 없으면 왕싸가지의 실체를 알 수 없잖아.

춘향 : (이런) 어쩐지, 몽룡이 있으면 장사 잘 된다 했어.

단희 : 불안하면 니 남편 이마에 왕싸가지라구 새겨주던가. 밥 먹으러 안 가?

춘향 : (불끈) 지금 밥 먹으러 갈 때냐. (가게로 들어간다)

 

 

씬59/ 가게 안 (D)

 

몰려 있던 여자들 웅성이는데, 몽룡 시끄럽다 한번 씩 보고, 다시 책 보는데,

춘향 들어오더니. 대뜸

 

춘향 : (일부러 힘줘) 남편!! 지금 뭐 하는 거야!?

몽룡 : 뭐하긴. 니가 시켜서 가게보잖어. (저게 왜 저러나 싶은)

춘향 : 학교는 안 나구, 뭐 하는거야. (들으란 듯) 이 남편아!!

 

여자들 ‘남편이래’ 수근거리더니 실망해서 우르르 나간다.

몽룡 춘향이 왜 저러나 싶은데.

 

춘향 : 이몽룡 너 학교가. 빨랑. 그리구 앞으로 가게 나오지 마.

몽룡 : 뭐? 언젠 또 수시로 가게 보라며!

춘향 : 말 안 들어? 빨랑 가.

몽룡 : 간다 가. 하여간에 변덕은 죽 끊듯 해요. 약점 잡은 거 있다 이거지. (가방 챙겨나가며) 다시 가게 보라 그러면 다 죽었어.

 

춘향 아씨,, 싶어있는데. 초등학생들 우르르 들어와서 보더니,

 

초1 : 어 오늘은 멋진 오빠 없네. 가자가자.

춘향 : (우씨..) 얘들아. 그 오빠 유부남이야!

 

초등학생들 ‘유부남이 뭐야.‘ , ’이 언니 재 ?어‘ 하며 몰려 나간다. 춘향 이런 싶다.

 

춘향 : (열받는) 도대체 몽룡이 뭘 보고 저러는 거야!? 멋있긴 뭐가 멋있어!

 

 

씬60/ 몽타주 (D)

 

골목/

춘향 터덜 터덜 올라오는데 기다리던 몽룡 ‘성춘향‘ 부르는데 순간 멋져 보인다. 아우라..

춘향 헉.

 

거리/

몽룡 춘향 가는데 몽룡 앞서가는데, 춘향 ‘이몽룡’ 부르는데 돌아보는 순간 멋지다 아우라.

춘향 ‘헉‘ 멈칫.

 

춘향 가게/

춘향 고민스러운,,‘요즘 계속 몽룡이 생각만 하네..’

순간 문 열리고, 몽룡 들어오는데 멋지다 아우라. 춘향 더욱 헉.

 

 

씬61/ 춘향집 거실 (D)

 

춘향 몽룡과 마주 앉아 밥 먹는다.

춘향 몽룡 부분 부분 찬찬히 뜯어 보는데, 이쁘다. 눈, 코, 입, 손 하나하나 시선.

다시 눈 몽룡과 눈 마주치면, 얼른 피하는.

 

몽룡 : 너 뭐야? 사람 먹는 거 체하게 뭐 그렇게 느끼~하게 쳐다봐?

춘향 : 내가 언제?

몽룡 : 언제? 방금. 기름을 발라버릴 거 같은 눈으로 훑었잖아. 그러고 보니 너 요즘 계속 그러더라.

춘향 : (맙소사) 훑어? 내가 언제! (괜히 더 오바)

몽룡 : (피식 다시 밥 먹으며) 너두 참 큰일이다.

춘향 : 뭐가?

몽룡 : (심각하게) 내가 그렇게 좋아서 어떻 하냐? (얼른 방어자세)

춘향 : (혼자 당황 얼굴 빨개져서, 얼른 부엌으로)

몽룡 : (왠일 인가 성춘향이 싶어 본다) 마징가 기름 떨어졌나? 왠일로 조용해? 웃기시네 안 해?

춘향 : 내가 뭐.. (하더니 방으로)

몽룡 : (이상하네..보는)

 

 

씬62/ 춘향가게 (D)

 

몽룡 춘향 와서.

 

몽룡 : 돈독! 돈 많이 벌었으면 나 용돈 좀 주지. 혼자 다 먹냐! (괜히 머리 쓰다듬으며 돈 달라 잘보이려는데)

춘향 : (움찔) 왜 이래.. (옆에 돈 쓱 준다)

몽룡 : (의외의 반응) 넌 왜 이러나..?

 

 

씬63/ 골목길 (D)

 

춘향 먼저 올라가다가, 장갑 흘리고 모르고 가는데,

몽룡 뒤에서 그 광경 보고 장갑 줏어 들어 달려와 뒤에서 목 확 걸어 장난치며, 장갑 보이는.

 

몽룡 : 으이그, 칠칠아. 또 흘렸냐. 왠만하면 지갑이구 장갑이구 다 꼬매 갖구 다니시지.

춘향 : (두근) 어,,고마워. (쓱 풀려나는)

몽룡 : 저게 진짜 왜 저래... (알 수 없다)

 

 

씬64/ 춘향집 거실 (D)

 

몽룡 머리감고 수건으로 물기 털며 나오다가 춘향과 마주친다. 춘향 멈짓.

 

몽룡 : (장난) 아무리 봐도 내가 너무 섹시하냐? 또 이상한 생각 나구 그래?

춘향 : (완전 당황) 내가 무슨,,, (얼른 들어간다)

몽룡 : (황망) 쟤 진짜 이상한 생각하나, 진짜 요즘 왜 저래!

 

 

씬65/ 찜질방 (D)

 

단희 춘향 함께 있는.

 

춘향 : 맞아. 나 요즘 이상해! (보며) 사방에 몽룡이가 둥둥 떠다녀.

단희 : 너 그거 병이다 병. (보며) 상사병.

춘향 : 뭐? 야 맨날 얼굴 보고 사는데 어떻게 그래.

단희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몰라? (혀 짜며) 어쩌다 용용이랑...

 

 

씬66/ 농구장 (D)

 

지혁 몽룡 농구하다가.

 

몽룡 : 요즘 춘향이 이상해. 성춘향이 아니야. 김춘향이나 박춘향같애.

지혁 : 그래서 싫냐?

몽룡 : 싫다기보다, 시비를 걸어도 반응도 없고, 심심하니까 그러지.

지혁 : 너는 춘향이랑 앞으로 쭉 시비 거는 재미로 살라 그랬냐?

지/단 : 이제 변화 발전의 단계다./ 확실한 지도 편달을 해주지.

몽/춘 : 변화 발전?/ 지도 편달?

 

 

씬67/ 몽타주와 분할 (D/N)

 

/꽃집 앞 (D)

몽룡 춘향 길가다가, 지나는데 연앤들 꽃선물 주고 받으며 좋아하는거 보는. 춘향 이쁘다 보고,

 

몽룡 : (힐끗 보며) 너두 하나 사줄까?

춘향 : 됐어. (하고 가면)

 

/몽룡/ 지혁(전화)

 

지혁 : 그래서?

몽룡 : 됐다 그래서 말았지.

지혁 : 짜식아 그건 사달라는 뜻이야.

몽룡 : (아,,) 사달라면 되지 왜 됐다 그러지..

 

/춘향가게(D)

몽룡 춘향에게 꽃 한 다발 휙 던져 주는. 춘향 놀라 뭐냐 하는데.

 

몽룡 : 꽃. 됐다 그랬어두 사오고, 나 장하지?

 

/춘향/단희(전화)

 

단희 : 용용이가 꽃을? 발전했네. 그래서?

춘향 : 근데, 내가 돈으로 바꿔 오라 그랬어.

단희 : 성춘향 이 곰탱아.

 

/레스토랑 (N)

춘향 몽룡 처음으로 분위기 있는 집에 단둘이 외식.

 

지혁 : E) 의자 빼 줘 자식아!

몽룡 : (어색하니 의자 빼준다) 앉아라.

춘향 : (내숭스레 앉는)

 

음식 나오면 춘향 스테이크 썰어서 먹으려다가.

 

단희 : E) 남자두 가끔은 챙겨줘야 돼!

춘향 : (썰어 놓은 접시 내밀며) 먹어라.

몽룡 : (고마워하며 받는다)

 

둘 어색하게 밥 먹으며 한 마디도 없는데.

 

지혁 : E) 말 좀 하면서 먹어라.

단희 : E) 좀 웃어 웃어.

몽룡 : (어색) 맛있냐?

춘향 : 어,, (어색미소)

 

/레스토랑 화장실

춘향/몽룡

 

몽룡 : 느끼해 죽겠네. (먹은거 걸린다)

춘향 : (가슴치며) 이건 우리식이 아닌거 같애..

 

/화장실 입구

몽룡 춘향 마주친다.

 

몽룡 : (쓱 보더니) 야, 너 거기 뭐 묻었다.

춘향 : (놀라 내려 보며) 어디? (하는데)

몽룡 : 오~~냐. (하고 씩 웃음)

춘향 : 진짜 유치뽕짝 뽕뽕짝이다.

몽룡 : 너는 유치 뽕뽀로뽕뽕작이네.

 

둘 나란히 앞으로 걸어오며, 뽕짜 늘려 가며 티격.

 

/ 엘리베이터

둘 함께 엘리베이터 타는데, 사람 많다. 춘향 약간 밀리는데, 몽룡 막아준다.

가깝게 마주선 둘 좀 어색하다 좋다 바라보고 미소.

 

 

씬68/ 춘향 가게 (N)

 

몽룡 춘향 같이 앉은. 서로 분위기 심란한데.

 

몽룡 : (춘향 쓱 보더니) 춘향아. 우리 술이나 한 잔 할까?

춘향 : 너 내가 단흰 줄 아냐! 너 괜히 술 먹고 지혁이 식으로 그러면 나한테 죽는다. (괜히)

몽룡 : (빈정) 나는 그냥 순수하게 술 먹잔 말 밖에 안 했다. 뭘 기대 하는데.

춘향 : 술도 잘 못 먹는 게, 가게나 보구 있어. 슈퍼 갔다 올께. (괜히 어색하니 나가는)

몽룡 : 하여간에 성춘향. (하는데)

 

마침 가게 문 열리며 학도 들어온다. 몽룡 굳는다.

 

몽룡 : 여긴 무슨 일이세요.

학도 : 손님으로 온 사람한테 무슨 일이냐니. 실례 아닌가?

몽룡 : (경계) 여기에 그쪽이 살만한 물건은 없는 것 같은데요.

학도 : (차갑게 보며) 아닌데. 내가 정말 원하는 건 여기에 밖에 없어. (의미심장하게 보는)

몽룡 : 원하는 게 뭡니까?

학도 : (빙글) 원하는걸 말하면 내게 줄 수 있나?

몽룡 : (춘향일 말하는 구나. 우씨~ 성질 올라오는데) !!

 

이때 춘향 ‘몽룡아’ 하며 들어오다가 ‘어, 아저씨’ 놀라 본다.

 

춘향 : (어색하나 반가운) 정말 오랜만이네요.

학도 : (표정 싹 바꿔)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들렀어. 지난번 선물 받았던 명함 케이스, 몇 개 더 살수 있나?

춘향 : 아, 그거요? 잠깐만요.

 

춘향 ‘여기 어디 있을텐데...’ 물건 찾느라 정신없는 사이

학도 비웃듯 몽룡 보고, 몽룡 저 자식이 싶지만 어쩌지 못한다.

 

춘향 : (물건 찾고) 여깄다. 몇 개 드려요?

학도 : 10개만 포장해줘.

춘향 : (기쁜) 10개나요? (몽룡에게) 야 이몽룡, 포장지 좀 꺼내줘.

몽룡 : 포장지? 알았어 여보! (절대 애교가 아닌톤 들으라는 듯)

춘향 : (저게 미쳤나?) !!

학도 : (우습군. 차가운 미소)

몽룡 : 무슨색으로 줄까. 여보!

춘향 : (어이없는) 야!

몽룡 : 왜 그래 여보!

춘향 : 저게 진짜. 한번만 더 그렇게 부르면 (주먹 들고) 너 죽는다.

몽룡 : (우씨~)

학도 : (어이없다)

 

 

씬69/ 춘향가게 앞 (N)

 

학도 본인 차 옆에 서 있고 춘향 가게문 닫고 나오면.

 

학도 : 타지. 집까지 데려다 줄게.

춘향 : 아니에요 아저씨,

몽룡 : (춘향 손 탁 잡고) 얼른 가자 여보야!

춘향 : (우씨) 너 뭘 심하게 잘못 먹었냐. (하면서도 손 안뺀다) 갈께요 아저씨. (인사)

 

춘향 ‘닭살 돋게 너 왜이래’ 쑤시고 때리면 몽룡 ‘부부끼리 뭐가 어때서’ 투닥거리며 가는데,

학도 차갑게 바라본다.

 

 

씬70/ 거리 일각 (N)

 

몽룡 춘향 나란히 가는데.

 

몽룡 : (불만, 하지만 투정 아닌) 앞으론 저 사장, 가게 못 오게 해.

춘향 : 넌 손님한테도 꼬장이냐? 물건 사러 온 건데 뭐.

몽룡 : 그 사람이 사려는게 물건이 아니니까 하는 말이지.

춘향 : 뭐? (하는데 전화온다 받고놀라) 경찰서요! 엄마가 사기요!?

 

 

씬71/ 몽룡집 거실 (N)

 

몽룡모 채린 마주 앉아 있는데 껄끄럽다.

 

채린 : (친한척) 맛있는 일식집 있는데 같이 가려고요. 괜찮으시죠?

몽룡모 : (불편) 채린아,, 내가 서장님 말씀도 있고,,, 이제 그만 와라.

채린 : 아주머니도 저 많이 불편하세요?

몽룡모 : 아무래도,, 춘향이 들어 올꺼고,, 어쩌겠니 걔들은 부분데.

 

채린 표정 분한데, 마침 집 전화 울린다.

 

몽룡모 : 네 서장님...돈이요? (기겁) 사둔이 또요!? 바로 갈께요.

채린 : (무슨일인가 싶은) 무슨일이세요. 제가 태워다 드릴께요.

몽룡모 : (정신 없는) 어, 그럴래.. (분주)

 

 

씬72/ 경찰서 (N)

 

화장 옷차림 진한, 여자와 기도느낌 남자 함께. 난감한 몽룡부와 마주 앉은.

몽룡 춘향 뛰어 들어온다.

 

여자 : 경찰 서장이나 돼서 사기친 사둔 뒤봐주는거야 뭐야!

춘향 : (얼른) 무슨 일이세요! 엄마가 사기라뇨.

여자 : 어, 니가 그 잘난 딸? 여긴 사위? 잘 됐네. 내 돈 내놔. 공월매가 띠 먹고 간 내돈 내놔!

 

일동 당황스럽다.

마침 몽룡모 달려들어오고, 채린 입구 쪽에 남아서 상황 지켜보며 빙긋.

 

 

씬73/ 경찰서 앞 (N)

 

채린 전화한다.

 

채린 : 변학도 사장님. 지금 성춘향씨가 곤란한상황이네요. 여기 경찰서에요. 바로 오실 꺼죠?

 

 

씬74/ 학도 차안 (N)

 

백실장 운전 중이고, 학도 뒷좌석에서 전화 받고 끊는,

 

학도 : 백실장 차 돌려. 강남경찰서로 가.

 

 

씬75/ 경찰서장실 (N)

 

몽룡부모 심란하고 당황, 몽룡모 열받은.

 

몽룡모 : 아니, 사둔이 무슨 맡겨둔 저금 통장이에요. 뻑하면 돈이야.

몽룡부 : 그럼 내손으로 사부인 잡아들여야 되겠나! 돈 찾아와요.

 

 

씬76/ 경찰서 안 (N)

 

춘향 돈내놓으라 소리지르는 여자와 남자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몽룡 : (막아주며) 아줌마 좀 조용히 합시다. 공공건물인데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더 크게 소리)

 

마침 채린 다가온다. 춘향 몽룡 또 당황하는데,

 

채린 : 아주머니 내가 모시고 왔어. 또 무슨 일이니? (춘향보는)

몽룡 : (춘향기색 살피다가) 누나 이거 가족 문제니까 누난 집에 가.

여자 : 공월매 사기죄로 확 고발하기 전에, 내 돈 내놔!

 

춘향 난감하고 창피해서 얼굴 이그러졌는데, 학도 달려들어온다.

춘향 몽룡 학도 보고 놀라고, 채린 빙긋

 

몽/춘 : (뭐야 싶은)/ (놀라서) 아저씨...

학도 : (걱정스러운) 무슨 일이야? (보는)

미자 : 재네 엄마가 내 돈 떼먹고 도망갔어! 누구든 빨리 내 돈 내놔!

학도 : 괜찮은 거야? (하며 춘향에게 다가오는데)

몽룡 : (잡으며) 걱정필요 없습니다. 이만 가시죠.

 

학도 몽룡 마주보는데, 마침 몽룡부모 서장실 나오다가 보며,

 

몽룡부 : 그 분은 누구시냐?

몽룡모 : (의아해 보는) 춘향이 너 아는 분이니?

춘향 : (당황) 예,, 저기.. (하는데)

채린 : 춘향아 말해. 이 분이 왜 여기까지 너 위해서 달려 왔는지,,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하니? 둘이 어떤 관곈지 빨리 말씀 드려! (차갑게 미소)

 

몽룡부모 의아해서, ‘관계라니.’

몽룡 이런, 춘향 당황. 학도 차갑게 채린보는. 채린 미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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