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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14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6.10.13|조회수1,004 목록 댓글 0

[가을동화] 14 

 

 

 

 

 

 

 

 

 

 

1 복도, 밤

 

뛰어오는 의료진들.

 

 

2 병실, 밤

 

은서 고열이 나서 넘어가고 있다.

태석 은서를 꽉 끌어 안고 같이 괴로워 한다.

의료진들이 들어온다.

태석 의사의 멱살을 잡는

 

태석 :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야 니들 뭐하길래 이제야 나타나! (하는)

 

진정하세요. 그만해요 다들 떼어 놓는

은서에게로 몰려드는 의료진들.

태석 뒤에서 눈에 가득 눈물 담고.

 

 

3 암센터 앞, 오전

 

태석 차로 가고 있고. 은서 배웅하고 있다.

 

태석 : (손가락 세 개) 3일이나 되는데 괜찮겠어?

은서 : (끄덕)

태석 : 안되겠다 내일 모레 올게.

은서 : (끄덕)

태석 : 간다. 두밤 자고 보자. (돌아서다 다시 돌아서는)

은서 : !

태석 : 안되겠다 내일 온다. 내일 올게.

은서 : (웃는다) 일 다 잘 처리하고 운전 조심해요.

태석 : (마음이 따뜻해져서) 그런말 들으면 나 다시 꿈꾸게 될지도 모른다?

은서 : ?

태석 : 아침마다 니가 운전 조심해요 해주고 뽀뽀 해주고

          그럼 난 뭐든지 다 할수 있는것처럼 으시대는 꿈.

은서 : (마음 아프다)

태석 : 이번에 가서 너희 식구들한테...

은서 : (잡는) 안되요. 오빠 가기전엔 안돼. 절대로. (하다가 표정) 미안해요.

태석 : (아직 그렇구나 본다) 괜찮아. 그래 말안해. 준서한텐 안해. (짐짓 웃어 보인다) 나 약았지?

은서 : (웃어 보인다)

태석 : 너.. 준서 이제 미국 가는거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마지막으로 안봐도 돼?

은서 : (본다 보다가 도리도리 웃으면서)

태석 : 그래.. 갈게. (돌아서면)

은서 : (잡는)

태석 : (보면)

은서 : (활짝 웃어 보인다) 고마워요

태석 : (가슴 죄는) 어..응...응. (한다)

 

 

4 병실, 오전

 

옷 갈아 입고 가방 든 은서. 나가려다 다시 돌아선다.

돌아서서 서랍 열고 준서의 반지를 꺼낸다.

은서 잠시 망설이다가 태석의 반지를 뺀다.

 

은서 : 태석 오빠 미안해요. 나 하루만 다녀올게요.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마지막 인사니까. 하루만요.

 

준서의 반지를 끼는. 그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하다.

가방 든다. 들어오는 간호사.

 

간호사 : 어디 가요? 집에 가요?

은서 : 네. 내일 검사 맞춰서 올게요. (웃는다)

간호사 : 태석씨하고 얘기 된거죠?

은서 : ...그럼요. (웃는다) 다녀 올게요.

 

 

5 태석의 차안, 오전

 

운전해 가고 있는 태석. 전화 걸고 있는.

 

태석 : 알았어요 정맥혈 체취 정도니까 몇일 안걸릴 겁니다. 숙소 병원 근처에 잡아 주세요.

          일단 어머님하고 오빠하고 오실겁니다. 알았어요 연락하겠습니다. (끊는다)

 

 

6 진료실 (회상) ,

 

의사 태석에게 이야기 하는.

 

의사 : 골수 이식 수술외에 더 좋은 방법이란 없습니다.

          가족들부터 빨리 검사를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군요.

태석 : 제껀 안됩니까? 전 안됩니까?

의사 : 골수 이식을 아무나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환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빨리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보시죠.

 

 

7 태석의 차안, 오전

 

태석 썬글래스 내려 쓴다. 속상한 표정 감추려는.

 

 

8 목장 방, 낮

 

준서와 은서가 살던 그대로의 방이다.

준서 짐싸고 있는.

관리인 아저씨 들여다 본다.

 

관리인 : 오늘 갈껀가?

준서 : (웃는) 네. (한다) 물건 이제 치우세요.

관리인 : 왜? 다시 안오려구? 싫으네. 그대로 둘거야. 담엔 은서랑 꼭 같이와. 그러라구.

준서 : ...네... (표정) 네에...

 

 

9 목장, 낮

 

준서 나무 아래 가방들고 서 있는 준서의 모습.

천천히 목장을 둘러본다.

 

 

10 기차 안, 낮

 

은서 기차 타고 창문에 머리 기대고 있는 모습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11 순임의 수퍼 , 오후

 

순임 라면상자 가게안으로 옮기는데 누군가 들어준다

보면 신애 말없이 도와주는.

 

순임 : 니가 웬일이야? 회사는?

신애 : (말없이 팔걷고 상자 나르는)

순임 : 얘 하지마 옷 버린다. 옷 구겨져. (털어주며) 봐라 먼지 묻었지.

          (신애 앞에 쪼그려 앉아 바지 털어주는)

신애 : (쪼그려 앉은 순임 물끄러미 보다 같이 쪼그려 앉아 순임 얼굴보는)

순임 : (어색해서) 왜? (얼굴 만지며) 뭐 묻었니?

신애 : 엄마두 성질 많이 죽었네... 옛날엔 장사 안 도와준다구 나 막 머리끄뎅이 잡구 때리구 그랬잖아...

순임 : 넌 여긴 웬일이야?

신애 : 엄마 딸 은서가 가면서 부탁 하더라구요. 엄마 들여봐 달라고.

순임 : 뭐?

신애 : 웃겨 정말. 자기 생각이나 하라 그래. 자기도 제대로 못챙기는 주제에..

순임 : 그래서 온거야?

신애 : (외면) 그냥.. 지나다 들렀어요.

순임 : (무뚝뚝 상자 마저 들여 놓으며) 가게나 좀 보구 있어. 가서 생선 좀 받아 올게...

신애 : (순임 팔 잡고) 내가 갔다 올게 차 타고 가면 되니까

순임 : 생선띠러 가는데 차타구 가? 차에 생선냄새 베서 안돼..

신애 : 됐어요. 생선 사와서 생선회나 해먹자.

순임 : (뒤에 대고 버럭) 회 해먹을 생선이 어딨냐!

신애 : (대꾸 없이 차로 가면)

순임 : 불쌍한 것. 지나 은서나...

 

돌아서다가 태석이 선착장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는.

순임 반가워서 어이구 어이구 하면서 달려 내려온다.

 

 

12 순임의 방, 오후

 

순임 방, 콜라 한잔씩 방바닥에 놓고 마주앉아 있는

 

순임 : (괜히 손바닥으로 방바닥 쓸며) 누추해서...

태석 : (아무 말없이 방바닥 보고 있는)

순임 : (어색해서) 근데.. 지금 서울에서 내려 오는건가요? 은서는.. 잘 있나요?

태석 : (본다)

순임 : 은서가 통 지 전화 번홀 안가르쳐 주네요.. 잘 있는 거 맞나요? 일은 고되지 않은가요?

태석 : 어머님... (갑자기 눈물 쏟아 진다)

순임 : ? (그러다가) ! 무슨일 있어요? 은서한테 무슨일 생겼나요? 이봐요... 이보세요.

태석 : (그저 운다)

순임 : 이보라구요 대체 무슨 일입니까? 네? 우리 은서한테 대체 무슨 일이냐구요!

태석 : 은서... 아파요... 많이 아파요.

순임 : ! ...혹시...

태석 : 암이래요 어머님. 암이예요.

순임 : (쿵 망연히 앉아서)

태석 : (이 악물고) 골수이식이 필요한데 가족들의 것을 우선 검사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순임 : !

 

 

13 수퍼, 오후

 

신애 들어오는데 들리는 순임의 통곡소리.

신애 멈칫 한다.

 

순임 : (off) 나쁜놈. 나쁜놈... 그 나쁜놈 살아 생전 그렇게 내 속을 썩였으면 됐지.

          왜 우리 은서까지 그 병을 옮겨 왜.. 왜..

 

신애 투욱 생선 떨어 뜨린다.

신애 놀라고 기막힌.

 

 

14 수퍼 앞, 오후

 

걸어나오는 태석 눈물 감추듯 눈두덩 누른다.

그러는데 신애 태석을 본다.

 

신애 : 오빠 정말이야?

태석 : 신애야 너!

신애 : 은서가... 암이야? 정말 암이야?

태석 : (팔잡힌채 외면하고 있는)

신애 : 오빠! 말 해줘. 나 그정돈 알 자격 있잖아. 말해줘

          은서 병이면 우리 엄마 아빠.. 오빠.. 대체 어떻게들 되는 거야! 응?!

태석 : (갑자기 휙 돌아서서 신애 어깨 꽉 잡는) 말하지마~!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준서한테 절대 말하지마.

신애 : 오빠!

태석 : 은서가 바라는거야. 그러니까.. (심호흡) 너도 모른척해. 준서한테 말하면 내가 가만 안둔다.

신애 : (표정)

 

 

15 목장 앞, 낮

 

목장에서 걸어 나오는 준서.

한번 돌아보고 다시 돌아보고 결심한 얼굴로 걷는 준서.

 

 

16 갈대밭, 낮

 

짐들고 걷고 있는 준서.

 

 

17 기차역 ,낮

 

준서 기차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신문보고.

기차오자 차에 올라탄다.

 

 

18 기차안 , 낮

 

기차표 확인하고 좌석에 앉는 준서.

은서가 앉았던 자리 위치와 비슷한 곳에 앉는.

기차가 도착했는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준서 앞보고 앉아 있는.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준서 옆 보는데 아.. 사람들 사이에 은서가 보인다.

준서 벌떡 일어나는.

 

 

19 기차역 , 낮

 

은서 걷고 있다.

걸으면서 그립게 보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은서 돌아본다

둘러 보는데. 떠나고 있는 기차.

은서 기차를 본다.

기차 창으로 열차 칸 사이를 향해 뛰고 있는 준서가 보인다.

은서 놀라서 본다.

 

은서 : 오빠..

 

몇 발자국 앞으로 그리고 뛰기 시작하는데 뛰는데 쿡 아프다.

은서 멈추고 다시 몇걸음 걷다가 그렇게 승강장 끝 멈춰 서는 은서.

준서 칸 사이로 몸 내미는데 이미 차는 멀어지고 있는.

 

준서 : 은서야..

은서 : 오빠...

 

두사람 거리 점점 멀어지면서 마주 보고 있는 그렇게 두사람 멀어지는데.

은서 차 멀어지자 결국 주저 앉고 . 멀어지는 기차.

 

 

20 기차 역 앞, 낮

 

은서 타박 타박 걸어 내려 온다.

그러다가 눈물 참는. 그래 그래 자신에게 다짐하듯. 씩씩하게 걷는다.

 

 

21 목장 가는 길 갈대밭, 낮

 

은서 : 그래도 얼굴을 봤잖아.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얼굴 좀 말랐나? 말랐었나? (표정)

 

은서 걷고 있는데. 그러다 문득 돌아본다

두리번 거리며 뛰어 오고 있는 준서.

 

준서 : 은서야 은서야.. (하다가) !

 

준서도 은서를 발견하고 멈춰서고.

두사람 마주 본다.

두사람 그렇게 마주 서서.

준서 먼저 웃어 보인다.

 

준서 : 짐도 두고 내렸는데.

은서 : (보고) 뛰어.. 내렸어?

준서 : ...죽을뻔 ..했어.

은서 : (어쩐지 조금은 기막히고 화가난다) 왜 난 오빠한테서 도망치는것도 안되는 거야.

          너무 미워.. 미워..

준서 : (표정 뛰기 시작한다)

은서 : (뛰어서)

 

갈대밭 한가운데서 굳게 껴안는 두사람의 모습.

 

 

22 순임의 방, 저녁

 

울다가 까무라친 듯 끙끙 앓다가 일어나는 순임.

그러다 알게 됐다 다시 울먹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장판에서 뭔가 뒤져 꺼내는.

 

 

23 윤교수의 집 거실, 밤

 

마당에서 윤교수가족 앉아있고 유미가 과일 접시 가져 온다

신애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

 

윤교수 : 아니 미국 갈날 얼마 남았다고 준설 여행을 보냈어?

유미 :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보냈어요. 원 없이 하고 싶은거 하고 떠나자구요.

윤교수 : 결혼 하고 갔면 좋았을걸.

경하 : (마음에 걸린다 그러다가 신애에게) 신애도 먹어.

신애 : (가만히)

유미 : 신애씨 무슨일 있어? 얼굴이 안좋네?

 

하는데 순임 들어오는.

신애 놀라서 벌떡 일어난다.

 

신애 : 엄마!

일동 : (돌아본다)

윤교수 : 아니 웬일로... 어서 오세요.

경하 : 어머... (놀라는데)

신애 : 엄마 왜 이래? 미쳤어? 여기까지 왜 와? 왜!

순임 : (말없이 손에 쥔 집문서 꽉 쥐는)

경하 : (눈치 살피며) 무슨 일 있으신가요?

순임 : (손에 쥔 집문서 앞으로 내밀며) 가진게 이것 뿐입니다.

윤교수 : (어리둥절해서) 이게 뭡니까?

순임 : 몇푼 안 됩니다만 제 전재산입니다. 보태서... 돈 많이 드는 거 압니다.

          지 애비도 그 병으로 보냈는걸요. 그래 도 옛정을 생각해서...

신애 : 엄마! (말리면)

경하 : (놀래서 순임 팔 잡고) 무슨 소리에요? 무슨 말입니까?

순임 : (경하 손잡고 울며) 살려주세요. 우리 은서 병으로 죽어 간답니다.

일동 : (표정)

신애 : 엄마!

유미 : (입 막는다)

순임 : 수술이라도 한번 받아보게... 수술이라도... 남 신세 질수 없어요

          은서 어머님 아버님이셨으니 그러니 살려주세요 두분이 살려주세요. 네?

윤교수 : 살려 달라니 살려 달라뇨! 누굴요!

경하 : (그대로 쓰러진다)

일동 : (모여 든다)

 

 

24 태석의 방 서재, 밤

 

태석 안경쓰고 컴퓨터로 은서의 병 검색 하고 있는.

딩동 하는 벨소리.

 

 

25 태석의 방, 밤

 

문 여는 태석 보면 사색이 된 유미가 서 있다.

 

유미 : (태석을 잡고 그대로 주저 앉는)

 

태석 그렇게 서서.

유미에게 술 가져다 주는 태석.

 

유미 : (덜덜 떤다)

태석 : (털썩 앉는다)

유미 : 나 어떡해요 나 어떡해.

태석 : .. 니가 알아서해.

유미 : !

태석 : 나도 내가 어떡해야할지 그것만 생각하는 중이다.

유미 : 준서씨 알면... 그러면... 그러면..

태석 : 준서한테 말하지마! 너도 그걸 원하지? 나도.. 안했어. 왜! 은서가 원해!

          은서가 원한다. 은서가 그걸 원하니까! 그런 되지도 않는 핑곌 대면서..

          각자 자기 생각만 하자. 그러자. 난 그럴거야.

유미 : 나 어떡해!

태석 : (외면 하는 표정)

 

 

26 목장, 밤

 

준서와 은서 두사람 불피워 놓고 앉아 있다.

준서 은서에게 자기 옷 입혀준다.

은서 준서를 보고 웃는다.

마주 웃는 두사람.

 

준서 : 안추워?

은서 : 응. (준서 보고) 이제 곧 가지?

준서 : 그래. 몇일 안남았어. 가기전에 여기 와보고 싶었어.

은서 : 나두 여기서 마지막으로 오빠한테 잘가 또봐 그런 말들 하려고 했는데.

준서 : 여기에서 얘기해봐야 난 들리지도 않았을텐데 뭐?

은서 : 정말? 나쁘다.. 내가 말하면 오빤 항상 들어줄줄 알았는데.

          그래서 옛날에 헤어졌을때도 맨날 오빠한테 혼자 얘기했는데. 내 얘기 안들렸어?

준서 : 안 들렸어. (하다가 웃는) 들렸어. 들렸어. 보구 싶단 말이였지?

은서 : 응. 보구 싶다는 말. 그립다는 말. 참 그립다는 말.

          이렇게 보구 있어도 그립고 또 그리운 사람이니까

준서 : (잠시 그러다) 너 지금 어디 있는 거니? 서울이야?

은서 : (가만히) 그런 거 말 안 하면 안되나? (본다) 그저 꿈인 듯 이렇게 서로 보고만 있음 안되나?

준서 : (은서 머리 넘겨 준다)

은서 : 하루만 이렇게 있자. 응? 하루만. 인생에 딱 하루.

준서 : (보는 손잡고) 하루 아니라 계속 이러고 있고 싶어. 아님 차라리 이러구 죽고 싶어.

은서 : 안돼 안돼. 그럼 안되지. 죽는건 내가 먼저. 잊지 않았지? (웃는다)

준서 : (본다)

은서 : 오빠.. 우리 평생 마음으로 사랑하자. 마음으로만.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리고 우리 사랑해주는 유미언니 태석 오빠 맘 아프게 하지 말자.

          그게 위선이면 어때? 거짓말 하자. 다같이 행복해지자.

          도망가도 도망가도 안되니까 마음만 나 줘. 내꺼는 이미 가져갔으니..

준서 : ...내꺼도 이미 가져갔어.

 

가만히 은서 얼굴 만지는 준서 두사람 마주 본다.

두사람 서로 미소 지으려다가 준서 은서에게 입 맞춘다.

두사람 슬프게 입 맞추는.

 

 

27 목장 일각, 밤

 

은서와 준서 걸어 내려 온다.

준서, 은서 손 잡고 웃으며 내려오는데 은서 내려오다 휘청한다. 주저 앉는.

준서 ? 돌아본다.

 

준서 : 은서야?

은서 : (수습하고 짐짓) 아야 넘어졌네?

준서 : (모르고 웃으면서)

은서 : (일어나기가 힘들다 외면하며)

준서 : 왜 그래?

은서 : 오빠 나 업어줄래? (웃는) 업어주라 응?

준서 : 좋다. 그래. (등 대주는)

은서 : (힘들게 업힌다)

 

 

28 목장 길, 밤

 

걸어 내려 오는 준서와 은서.

준서는 웃고 있고 은서는 죽어간다.

 

준서 :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은서 : 무거울까봐. (힘들다) 오빠 사랑해.

준서 : !

은서 : 사랑해 오빠.

준서 : (가만히) 너 이상하다 응?

은서 : 오빠 그거 알아? 다른 사람한텐 은서 사랑해요 하면서

          오빠 한번도 내 눈 맞추고 그 말 해준적 없는 거.

준서 : 뭐?

은서 : 사랑해 은서야.. 그 말 해준적 없었어.

준서 : ...은서야.. 나.. (말하려면)

은서 : (막고) 아니.. 아니.. 지금 말고 나중에 해줘. 나중에.

준서 : 나중에 언제? ... (갈라지며) 다시 만나는 날?

은서 : 응. 그래 다시 만나는 날. 그때까지 잘 연습해둬. 그래서 그때 얘기 해줘.

          (까무라치듯 정신 가물) 그럼 그때까지 나 설레이면서 기다리게. 꼭 기다릴게. 기다릴게.

준서 : (맘 아프고)

은서 : 그말 듣기위해서 나 꼭 기다릴거야. (기대고)

 

 

29 목장 방, 새벽

 

자고 있는 준서.

파리한 은서 그런 준서를 하염없이 보는 표정. 보다가 일어선다.

눈 뜨는 준서. 눈뜨고 은서를 찾다가 떠난걸 안다

 

 

30 병실, 아침

 

환자복으로 갈아 입는 은서.

웃으며 간호사에게 인사 하는 은서. 침대로 올라간다.

 

은서 : (off) 우리 이제 마음으로 사랑하자 마음으로만.

 

 

31 기차 안, 아침

 

움직이는 기차.

준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이윽고 미소 짓는다.

 

은서 : (off)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리고 우리 사랑해주는 유미언니 태석 오빠 맘 아프게 하지 말자.

          그게 위선이면 어때? 거짓말 하자. 다같이 행복해지자.

 

 

32 거실 , 낮

 

외출복 차림으로 앉아 있는 윤교수와 그앞에 신애와 유미 앉아 있는

 

윤교수 : (의자에 앉아 가만히)

신애 : 병원... 가세요?

윤교수 : (머리들고) 그래... 일단 가서 확실한 경과도 알아보고 은서도 걱정되니까...

             니들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병원 가보고 연락하마

유미 : 저도 같이 갈게요

윤교수 : 아냐. 일단 가서 상황보고 연락하마. 그리고... (잠시 쉬 고) 준서한테는 당분간 얘기하지 마라.

             (유미보고) 너두...

유미 : !

신애 : 아빠!

윤교수 : (단호하게) 내 말대로 해라. 은서 병난거 알면 준서 아무 것도 생각안할 거다.

             당장은 몰라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거다. 은서병 좀 나은 후에 이야기하자. 내말... 알겠지?

유미, 신애 : (대답않고 아래만 보는)

윤교수 : 미국 얼른 들어가. 준서 여기 있어봤자 은서한테도 도움이 안된다.

경하 : 여보!

유미, 신애 : (경하보고 일어난다)

경하 : 당신 어떻게.. 어떻게 그런말을...

윤교수 : (외면 한다) 당신도 준서한테는 당분간 알리지 말아요.

경하 : (들은 척 않고 윤교수 지나 나갈려고 하는)

윤교수 : (경하 잡으며) 여보~!

경하 : (몸 휙 돌리며) 한마디도 더 하지 말아요.

윤교수 : 여보! (하고 달래듯) 당신도 알잖아. 준서가 알면 어떻게 되겠어.

경하 : (단호하게) 몰라요. 내가 아는건 우리 은서가 아프단거 뿐이야.

          아프다는데 애가 죽어간다는데 당신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 어떻게...

윤교수 : 이러지 마. 이러지 말구. 갑시다 나갑시다.

경하 : 싫어! 손대지 말아요. (일어난다) 나 혼자 갈꺼예요. 당신은 은서 볼 자격 없어요.

유미 : 어머님!

신애 : 엄마 (하다가 확 이층으로)

윤교수 :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얼굴감싸는)

유미 : 아버님...

윤교수 : 그래도 준서한테 얘기하면 안된다. 자식 둘 잃으면 나도 저 사람도 못 산다.

             (이 악물며) 준서한텐 절대 얘기하지 마라.

 

 

33 태석의 차안, 낮

 

종철 앞에 타고 있고 태석 묵묵히 운전 하고 있는

순임과 경하 두사람 뒷좌석에 멀찍히 떨어져 앉아 있다.

 

종철 : 재수 없다 없다해도. 안되는 년은 꼭 이렇다니까 (하면서 창밖으로 착잡한 시선을 돌린다)

경하 : (흐흡 울음이 터져 나온다)

 

손수건으로 꼭 막는 경하.

순임 더듬 더듬 경하의 손을 꽉 잡는다.

 

순임 :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이 악문다 콧날 시큰해진다)

경하 : (손 더욱 굳게 틀어쥔다) 괜찮아요. 네 괜찮구 말구요. 우리 은서 괜찮을 거예요.

 

손 굳게 맞잡은 두 엄마에서.

 

 

34 암센타 외경 , 오후

 

은서 차 승강장에서 태석을 기다린다.

간호사 지나다가.

 

간호사 : 태석씨 기다려요?

은서 : (웃는다)

 

기다리는 은서. 기다리다가 돌아 보면. 태석의 차가 들어온다.

은서 태석 오빠 하면서 다가서다가 본다.

보면. 이상하다. 태석 차에서 내린다.

 

태석 : 은서야? (웃는다 다가오는) 누가 왔는지 볼래?

은서 : (보는데 이윽고 내리는 종철과 순임 경하)

은서 : ! 엄마...

 

순임과 경하 은서를 보는 표정.

순임은 참고 경하는 눈물 고여서 은서를 본다.

은서 웃으려고 한다. 웃으려고 하는데 안되자

은서 그저 입 꾹 다물고 두사람에게로 씩씩하게 걸어 간다.

걸어가서 두 사람을 굳게 껴 안는. 굳게 안고.

 

 

35 병실 , 오후

 

은서 누워있고 순임과 경하 옆에 앉아 있는

 

경하 : (은서 머리 쓸어 올리며) 많이 아파? 우리...

          (하다 순임 의식하고) 많이 헬쑥해졌네. 밥 꼬박꼬박 먹어야지.

은서 : (웃을려고 애쓰는) 응 밥 잘먹어 엄마.

순임 : (어색하게) 안...아프냐?

은서 : (밝게) 응 하나두 안 아퍼.

경하 : (침대옆의 주전자 들고) 물이 ... 없네. 물떠올게 (일어 서는)

순임 : (경하에게서 주전자 뺏어들고) 제가 갔다올께요 (나가는)

은서 : 엄마 둘이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 그치? 엄마하고 부르면 두분이 응 하고 대답하니깐... 엄마 ?

경하 : 응.. 응..

은서 : 오빠는... 모르지?

경하 : (! 알거 같다) 은서야! (안는)

은서 : 모르지?

경하 : (끄덕 끄덕)

은서 : 다행이다 다행이야.. (하는 짐짓 웃으며) 내가 이렇게 자꾸 속썩여서 어떻게 해. 엄마...

경하 : (은서 손잡으며) 아냐. 은서야 아냐.

은서 : 나.. 혹시.. 잘못되면

경하 : 안돼. 아가 안돼. 그런말 하지마. 엄마는 우리 은서 보내고 못 살거야. 엄마도 죽을꺼야.

          우리 은서 혼자 보내면 외로우니까 엄마가 따라갈꺼야.

은서 : 엄마.. 그런 말 싫어.. 싫어.

경하 : 응.. 응 엄마 미안해 미안해 은서야.

 

경하 은서를 꼭 안아주고.

 

 

36 병실 앞,오후

 

순임 주전자 들고 쪼그리고 앉아서.

 

 

37 폐교 운동장,오후

 

유미 터벅 터벅 들어온다. 그러다가 기척이 느껴진다

유미 뛰어 들어 간다.

 

 

38 폐교 주방 , 오후

 

지환과 문정이 설거지 하고 있다.

 

지환 : 줘 보세요 줘봐요. 그렇게 문질러 봐야 힘만 들지.

문정 : 아우 왜 이래요 설거지에도 자기 분위기가 있는 거라구요.

 

유미 뛰어와서 보면.

 

유미 : 준서씨! (하다가)

지환, 문정 : !

지환 : 어 미안해 유미씨 준서 아직.. (하는데)

준서 : 다들 계셨네요.

세사람 : (돌아본다)

 

준서 들어온.

유미 눈물 가득 고여서.

 

유미 : 준서씨! (확 매달린다)

준서 : 어... 유미야.

지환, 문정 : 어.. (서로 머쓱해서)

유미 : 안오는줄 알았어요 안오는줄.

준서 : (토닥여 주는) 안오기는. 미안하다 미안해. 불안했어? ..미안해.

 

 

39 암센타 복도, 저녁

 

혈액 체취실 앞에서 경하와 순임 앉아 있다.

 

경하 : (수건 만지작거리며) 아마... 저는 안되겠지요. 제... 딸이... 아니니까.

          혈액형이 달라서.. 은서 잃었는걸요. 그치만 꼭 될거 같은데.. 저도 검사 받아보면 안되나요?

순임 : (운다)

경하 : 오빠두 안 맞는다니깐 (순임 본다) 꼭... 되야 될텐데요.

순임 : 네.. 되야 될텐데요.

경하 : (다른 곳 보며 눈물 안보이려고 하는) 맞는 사람이 없으면 고생한다는데...

          기증해줄 사람 찾기도 힘들다는데... 제 친...딸이었으면 수술이라도...쉽게 해 볼텐데...

          제 친딸이었으면.

순임 : 아니요 전 아니예요. 제 딸이 아니었으면 병같은거...

          이렇게 어린 나이에 저런 병 안 걸렸을거에요. 딸이 아니었으면...내 친딸이 아니었으면

경하 : (결국 후두둑 울고 만다)

순임 : (가만히)

 

 

40 병실, 저녁

 

자고 있는 은서의 모습.

 

 

41 폐교 준서방, 밤

 

유미 자고 있는 준서 내려다 본다.

그러다 결심한 듯 휙 뛰어 나간다.

 

 

42 길가 , 밤

 

차를 몰고 가는 유미.

 

 

43 암센타 병실 , 밤

 

은서 깨어나는 깨어나서 보면 유미가 옆에서 보고 있는.

은서 언니? 놀라서 일어난다.

두사람 앉아 있다.

유미 은서의 손을 꼭 잡고 미어져 있는.

 

유미 : 어떡해요 어떡하면 좋아요 은서씨.

은서 : 괜찮아요. 언니. 나 나을거예요. 살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울지 말아요

          (짐짓 웃는) 그리고.. (손 꼭 잡는) 말하지 말아요. 오빠한텐 절대 말하지 말아줘요.

          나중에 미국 갔다 오면 그때 웃으면서 얘기할래요.

         오빠, 사실 그때 나 디게 아팠다? 그렇게요.

유미 : 은서씨...

은서 : 언닐 위해서가 아니야. 오빨 위해서도 아니야. 날 위해서예요.

          나.. 이런 모습 오빠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이해 하지요? 날 위해서요.

유미 : 그래요. 그래요.. 은서씨 꼭 살아요 살아서.. 우리 미국 갔다 오면 그때 다시 만나요.

          제발 ..이렇게 죽으면 안되요 나도 날위해서예요. 날 위해서.

은서 : 네... (웃는다) 그럴게요 저 곧 수술 받아요 꼭 나을게요.

유미 : 은서씨 (엎드려 운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울면서)

은서 : (토닥이며) 언니.. 제발... 우리 오빠 행복하게 해주세요. 나 이제.. 바라는거 그거 하나밖에 없어.

          행복하게 해주세요. 네?

 

두사람 그렇게 그런 모습에서.

 

 

44 폐교, 아침

 

일어나 나오는 준서.

기지개 켜다가 차 타고 들어오는 유미의 모습을 본다.

 

준서 : !

유미 : (내려서 준서를 보며 웃는다)

준서 : 유미야. 대체 어디갔다 오는 거야?

유미 : (슬픈 듯) 그냥 바람 쐬러요. (웃는다) 어떻게 하면 준서씰 행복하게 해주나 고민했어.

          행복하게 해줄게요.

준서 : (본다 그러다 끄덕 웃는)

 

 

45 폐교 유미의 방, 아침

 

유미 들어와서 가방 떨어뜨리고.

추운 듯 자신을 꼭 끌어 안는 유미.

 

 

46 개수대 , 아침

 

준서 음식 만드는 그러다가 하늘 보면서 웃는다.

 

준서 : 이러면 되는 거지? 나 잘하고 있는 거지?

 

 

47 병실, 오전

 

웃는 은서.

얼굴 내밀고 울음 참고 있는 강희가 해주는 화장 받고 있다.

환자복 벗고 이쁜 옷 입고 있는.

핏기가 없어서 화장이 이상하게 울긋 불긋해진.

태석 웃음 못참고 웃고 있는.

 

은서 : 그럴거면 나가요. (한다)

태석 : 알았어 알았어. (하다가) 화장 안하는게 더 이쁜데. (한다 그러다가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척)

          참 내가 얘기 했나? 수술 날짜 잡혔데. 이제 그때까지 몸 조심만 하면 된다.

은서 : 그래요?

강희 : 와 축하한다. 축하해.

은서 : 잘됐다. 엄마 아빠 다들 한테 말했어요?

태석 : 응. 오늘 저녁에 다들 오신데.

은서 : 잘됐다 이렇게 오랜만에 화장두 하구 그러구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자 얼른 해줘. 은서 이뻐?

강희 : 이뻐.. 정말 이뻐... 어우 너무 이쁘네 (눈물 글썽)

은서 : 이강희! 너 혼난다.

강희 : 안울어. 어우 그래도 어떡하니? 수술 받는다며 수술 받는데 얼마나 아플까.

은서 : 으휴 이강희 안되겠다. (웃고) 나 잠시만.. 잠시만요. (나서면)

 

 

48 화장실, 오전

 

몸이 아파서 온 듯 괴로운 은서

손 씻는데 그러다 울긋 불긋해진 얼굴 보면서 기가 막히다.

안되겠다 티슈 몇 개 뽑는다

뽑아서 닦아 낸다. 닦아 내는데.

한칸에서 울음 새어 나온다. 환자 가족들 있는듯.

 

가족1 : (off) 이럴줄 알았으면 수술 안시키는건데 그랬어.

            이럴줄 알았으면 안시키는 건데! 안시켰으면 몇일은 더 살았을거야.

            우리 애기 몇일은 더 품고 살았을텐데

가족2 : (off) 최선.. 다했잖아. 우린 최선을 다했으면 된거야 그런거잖아 응? (하는데)

은서 : (부들 부들 떨고 있다 떠는 표정)

 

 

49 병실, 오전

 

기다리던 태석.

강희 왜 이렇게 안오지 한다.

태석 이상한. 뛰어 나가는 태석.

강희도 같이 뛰어 나간다.

 

 

50 암센타 , 낮

 

여기 저기 찾고 있는 태석과 강희 찾아 보는데.

 

 

51 벤치 , 오후

 

태석 뛰어 오는데.

무릎 꼭 껴안고 울고 있는 은서.

태석 본다. 보다가 은서에게로 뛰어 가는.

뛰어 가서 은서를 끌어 안는다.

 

은서 : 나 수술 안 받을래요. 안 할래.

태석 : (꼭 안아 준다) 괜찮아. 괜찮아.

은서 : 오빠... 오빠... 오빠...

태석 : (자기가 아니란걸 안다) 준서 부를까? 은서야 준서 부를까?

은서 : (도리 도리) 싫어. 싫어요. 절대로 싫어.

태석 : 은서야!

은서 :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 이렇게 투정 부려서 미안해

          근데. 나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 죽기 싫어요.

태석 : (끌어 안고 어쩔줄 모르는)

은서 : 오빠....

 

 

52 강의실, 오후

 

준서 : 자 이상입니다. 이게 제 마지막 강의가 될거 같네요.

          다음 학기엔 제가 미국엘 갑니다. 혹시 미국 오시는 분들은 들러주세요

          한학기 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강의 하는 준서의 웃는 모습.

학생들 박수 치고 꽃다발도 받는다.

웃는 준서.

 

 

53 병실 , 저녁

 

주사 맞는 은서. 은서 격심한 통증에 눈을 뜬다.

은서 아프다 아픈 은서. 벨 누르려고 손 뻗는데 손 그대로 툭.

은서 눈감는 눈감는데 눈물 배어 나온다. 오빠 불러본다. 통증이 온다.

 

 

54 준서의 차안, 저녁

 

차 몰다가 신호등에 멈춰져 있는 준서의 차.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드는 준서. 신호 바뀌는데도 그대로

뒤에서 빵빵 거리는 차들.

그러나 준서 뭔가 이상한 기분으로.

 

 

55 복도, 저녁

 

음식 가지고 들어오는 태석. 그러다가 의료진들이 급하게 뛰어가는 것을 본다.

이상한 태석 그러다가 병실 확인하고는 봉지 내팽게치고 뛰는 태석.

 

 

56 병실, 저녁

 

침대에 옮겨지는 은서.

태석 뛰어와서 달려 들면서

 

태석 : 안돼! 은서야.. 안돼 안돼!! (하는데)

 

태석을 결사적으로 붙잡는 사람들.

태석 침대위에 늘어진 은서를 본다. 안돼! 하는데.

 

 

57 폐교 주방, 밤

 

전화 받는 유미. 유미 전화 툭 떨어진다.

돌아서는데 들어오는 준서.

 

준서 : 이상하네. 오늘... 이상한 날이었어 (하다가) 유미야 ?

유미 : (숨 막히게) 준서씨.. 준서씨 어떡해...

준서 : ?

유미 : 어떡하면 좋아요. 준서씨 은서씨가...

준서 : 은서..?

유미 : 은서씨가 죽어간데... 죽어간데요... 혼수상태래...

준서 : 무슨... 소리야 그게... 은서가 왜..? (하다가) !

유미 : 은서씨 병이야. 내가 준서씨 속였어. 준서씨 어떡해. 응? 어떡해! 죽으면 어떡해! (하면)

준서 : 은서...(표정)

 

 

58 병실 복도, 밤

 

윤교수 경하 순임 기다리고 있고

태석 멍하니 앉아 있다

뛰어 들어오는 준서와 유미.

일동 준서야. 일어난다.

준서 굳게 닫힌 응급실 문으로. 남자 간호사 막는.

보고 다시 들어가려는데.

 

준서 : 들어가게 해주세요.

간호사 : (막는)

준서 : 들어가야 겠어! 나 들어가야 겠단 말야!

윤교수 : 준서야!

태석 : 윤준서! (잡고)

준서 : 놔... 놓으라요. 놔! 나 들어가야 해요. 은서 봐야 해요. 나 못한 말이 있어. 은서한테 못한 말 있어.

          은서야. 사랑한단 말 못했어. 사랑한다는 말 오빠 못했잖아.

          너 다시 만나면 해달라 그랬잖아. 못한 말이 있단 말야 사랑해 은서야. 은서야. 은서야!

 

준서 몸부림 치고. 사람들 말리면서.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

http://cafe.daum.net/ygy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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