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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영화]

[멜로][국경의 남쪽] 차승원의 이름이 아까운 영화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6.05.09|조회수143 목록 댓글 0

 

[국경의 남쪽] 한국 / 2006년작

 

 

개봉 : 2006-05-04

 

주연 : 차승원, 조이진

 

내용 : 남한으로 탈북한 남자의 엇갈린 사랑이야기

 

 

 

 

 

 

 

 

 

 

[다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차승원씨~]

 

처음 드는 생각부터가...

이 영화는 차승원이 할 영화가 아니었다....라는 생각.

차승원은 왜 이영화를 선택했을까?

 

 

 

 

 

 

 

 

 

주기적으로 남북과 관련된 문제의 영화들이 나오곤 한다.

늘, 주기적으로...

요즘, 뜸하긴 했다. 그런 와중에 이 영화가 나왔다.

사실, 제목이나 내용이나 보면 절대 호감가는 영화가 아니지만

차승원이라는 배우를 보면 한번쯤 눈길이 가는 영화가 되어버린다.

'차승원... 그의 첫번째 멜로영화....'

이 수식어도 상당히 눈길을 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든 생각.... '낚였다... -_-;;'

 

 

 

 

우선, 차승원 자체가 어울리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나, 순해보이려고 한 눈썹화장이 심히 걸렸다.

더구나... 조이진과의 나이차이는... 너무나 좌절케하는...

또한,,,, 아주 어려보이는 이아현이 누나라니....

난 당연히 이아현이 동생이라 믿었다.

 

북한 말...

사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중에 단 한명도 북한말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은 배우가 없었다.

내가 북한말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다들, 모두가, 북한말이 어색했다. 누구하나 칭찬해주고 싶은 실력을 가진이는 없었다.

송재호마져...

 

 

 

 

 

 

난 조이진의 잇단 주연 캐스팅이 너무나 의아하다.

전작 '태풍태양'에서는 그래도 역할이 어울렸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아니었다.

그녀의 외모를 좀 더 바꾸던지 그녀의 얼굴에서는 남한의 도시적인 느낌이 뚝뚝 흘렀다.

오히려 '태풍태양'에서의 스타일이 더 순박해보였다고나 할까?

촌스런 옷을 입혀놨는데도 어울리지않고 그저 옷만 촌스러워보이고 얼굴은 도시적이어보이니..

너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혀놨다. 아예...

 

 

 

 

 

그 외 출연진도 그렇다.

왜 나온걸까?

위의 두 사람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역할이 없었다.

그저 주변인에 불과했다.

 

심혜진...

그래도 이름으로 세번째 위치에 놓여진 그녀의 역할은 그저 남한의 아내일뿐이다.

남편의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녀만의 갈등이 있는 역할일 것이라는 내 기대를 깡그리 뭉갰다.

 

송재호...

그래도 이 영화의 제일 어른인데

그는 그저 남한으로 내려온 것이 그의 역할 전부다.

한번쯤은 고향을 그린다던지, 아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탈북을 후회한다던지..

그런 고뇌나 갈등은 전혀 없고

너무나 남한에 잘 적응(?)하는 그의 캐릭터에 실망을 할 뿐이다.

 

유해진...

정말 안타깝다.

물론,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완전 까메오 수준이다.

영화 중간부터 사라진 듯한 그의 역할은 그의 마지막 씬이 어디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게 만들었다.

 

이아현...

성악과 출신인 그녀의 노래가 필요했던 것일까?

그녀를 생각하면 노래부르던 장면만 생각이 난다.

그래도 그녀가 배불러서 동생에게 연인의 결혼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이라도 있었기에 망정이지

정말 그녀는 노래시키려고 출연한 줄 알았을 것이다.

 

 

 

 

내용도 그렇다!

 

초반에 북한에 대한 설명이 나올때 솔깃했다.

북한은 저렇구나....라고 즐길세도 없이 바로 차승원의 연애사가 나오더니

둘의 다정한 추억을 즐기려고 하니 또 바로 탈북이야기가 나와버린다.

어색하게 탈북을 시도하는 것까지 스피드하게 지나가길래 뒷부분을 기대하려 했으나

여전히 무언가 막 잘라낸듯 금방 심혜진과 결혼을 하고

심혜진과 차승원의 관계를 인정하기도 전에 갑자기 또 조이진이 탈북에 성공한다.

관객은 영화가 설명하는 것을 어이없어 하면서도 그냥 전해듣는 입장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게 스피드하게 진행되더니

남한에 온 조이진과 차승원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가 진부하게 늘어진다.

그리고 다시 스피드하게, 황당하게 몇년이 지나 서로 자리잡은 모습으로 끝을 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이것 저것 찔러보기만 하고 그만 둔 듯한 내용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편집이라는 것을 탓해야 할까?

 

 

 

 

 

흥행에 부진한 이유야 당연하겠지만

지금까지 든 관객들도 다 차승원의 이름값에 온 사람일텐데

그 사람들의 한 관객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잇달아 개봉하는 외화들에 살아남는 방법은

조금더, 조금더, 완벽하게 영화작업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3개월만에 만들어지는 영화가 탄생하는 우리나라 영화의 미래...

너무하지 않나...?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

http://cafe.daum.net/ygy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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