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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미국 / 2004년작
개봉 : 2005-02-25
주연 : 제이미 폭스
내용 : 실존가수 '레이 찰스'의 일생 실화
[실제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 제이미 폭스가 주는 감동]
사실, 레이 찰스가 누군지는 잘 모른다.
그 사람의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는 듯 하고 영화를 보면서 나오는 그의 노래도 참 낯설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한 동영상을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
이 영화로 제이미 폭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탔지만
레이 찰스를 모르고 본 나에겐 영화 속 제이미 폭스는 그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만 보였다.
그러나 내가 본 영상은
바로 85년작인 미국의 최고 가수들 45명이 다 같이 부르는 "We are the world" 뮤직비디오였다.
이 뮤직비디오 속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레이 찰스의 모습을 처음으로 본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이미 폭스가 거기서 노래부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제이미 폭스는 실제 레이 찰스를 그대로 재현했던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았던 불운의 가수?
눈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하늘이 그에게 최고의 음악가가 될 수 있도록 내려 준 선물 같다.
그는 보이지 않는 눈 대신, 다른 모든 감각으로 세상을 볼 능력이 생겼으니까.
눈이 안보이는 불운함 대신 그에게 주어진 또 다른 선물은 바로 어머니다.
그의 어머니가 없었다면 레이 찰스는 그저 눈이 안보이는 슬픔만 간직한 장애인으로 살았을테니.
드라마에서 보면 마음에 안드는 며느리에게
가정교육을 들먹이며 딴지거는 나쁜 시어머니들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가정교육이 사람을 얼마나 좌우하는 지 느낄수 있었다.
영화속의 어머니는 불행을 맞이한 아들에게 그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최면을
끈임없이 걸어주고 계셨던 진정으로 아들을 사랑하고 제대로 교육시키는 훌륭한 어머니였다.
내용은, 레이 찰스가 주인공이 될 정도로 훌륭한 음악가이기에
그의 대단한 일대기를 작품성있게 잘 그렸지만
'앙코르'를 본지 얼마되지 않은 관계상
화려한 시절에서 마약으로 무너지고 재기하는 스토리는 좀 뻔해보였다.
물론, 실화니까, 앙코르도 실화였으니까,
그들은 또 똑같은 음악가였기에 비슷한 과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개인적으로 '앙코르'를 너무 멋지게 봐서 이 영화의 내용은 나에게 별로 흥미를 유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난 제이미 폭스라는 배우에게 더 눈길이 가게 되었고,
특히나 생전의 레이 찰스를 보고 나니 더 제이미 폭스라는 배우에게 감탄을 하게 되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너무나 멋지게 연기했던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 인듯 하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기대해보며...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